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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

2014. 1. 23.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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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내용을 정리하다보면, 독서할 때 느꼈던 감정과 나도 모르게 '피식' 웃어버렸던 순간에 대해서 글로 표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이 있다. 연인들이 서로 사랑하면서 "사랑해." 라는 세 글자로는 서로의 애틋하고 충만한 느낌을 표현하기가 부족해 새로운 한 마디를 원하듯이 글을 읽고 느끼는 감정을 충분히 표현하고 싶다.

 

길을 가다가 어떤 아름다운 여자를 보았을 때, 사람들마다 표현하는 것은 제각각이다. 어떤 이는 "정말 너무나 아름다운 여자를 보았다." 라고 표현할 것이고, 또 다른 이는 "나와 엇갈려 지나가던 그녀의 키는 내 어깨를 살짝 넘어가니 165cm 정도가 되어 보인다. 서로 스쳐지나가면서 보았던 쌍거풀 속에 감춰진 그녀의 짙은 검은 눈동자는 유난히 깊었다. 작고 붉은 입술은 하얀 피부에 선명히 빛나고 있었다."라고 표현할 수 도 있다.

실제 일어난 현상과 생활 속에 존재하는 것은 동일한데 사람들마다 보고 받아들이는 방법은 너무나도 다르다. 점점 이렇게 책을 읽고 후기를 남긴다던지, 자기 전에 간단히 일기를 쓸 때마다 평소에 보는 일상의 사물과 생활을 조금 다르게 느껴보아야겠다라는 생각을 한다.

조금 더 충만한 일상 생활을 보내야한다는 느낌이다. 아침 출근 시간에 쫓기지 말고, 아침의 차가운 공기도 한 번 피부로 느껴보고 그냥 무심히 타던 통근버스에서 창밖을 바라보며 어떤 간판들이 있는지 한 번쯤 눈여겨 보자. 매일 먹는 회사 아침이 질리더라도 이 찌개는 어떻게 만들었지. 여기에는 어떤 재료가 들어갔을까 한 번 쯤 더 생각해 보려고 한다.

 

하루 동안 내 감정의 변화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자. 비록 하루하루 반복되는 하루를 보내더라도 그 속에서 내 감정을 한 번 쯤은 예민하게 감지해보자. 아 내가 이런 상황에서는 이런 느낌을 받는구나! 이런 상황이 나를 웃게 하는 구나. 이럴 때 내가 당황스러워 하는 구나 하는 사소한 감정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자.

 

이런 일상생활 속에서 새로운 것을 느껴보는 감수성으로 책을 읽었을 때의 내 감정을 충분히 글로 표현하고 싶다. 글이라는 것은 다분히 자기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는 성찰인 동시에 누군가에게 내 생각을 보여주기 위한 매개체이다. 내면을 바라보고 타자와 소통하기 위한 수단인데 어떻게 한 번 더 생각하지 않을 수 있는가.

 

아직 글쓰기가 너무 어렵다. 어렵지만 무엇보다 글을 써서 한 번쯤은 쾌감을 얻고 싶은 생각도 있다. 거의 모든 문제들이 그러하듯이 정답은 없다. 그저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해보는 수밖에......

 

<글쓰기의 최소원칙>은 이런 글쓰기에 대한 생각에 다시 하나의 짐과 보물을 올려주었다.
도정일, 김훈, 박원순, 최재천, 김동식, 김광일, 배병삼, 김수이, 민승기, 이문재, 이필렬, 차병직, 최태욱, 김영하 이렇게 14명의 사회 각계의 인사들이 글쓰기라는 하나의 대상에 대해서 다양한 목소리를 보여준다.

 

한 분 한 분의 글을 읽을 때마다 생각해야 할 것들이 많이 있었다. 글쓰기 뿐만 아니라 글과 자연스레 연결되어지는 독서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도 마련되었다.

앞으로 인상이 깊었던 부분에 대해서 나누어서 한 번쯤 생각해보려 한다.
오늘은 일단 현재 나에게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문재 시인이자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가 전해주는 글쓰기의 기초체력 기르기와 세부지침에 대해서 정리해보고자 한다.

 

▼ 글쓰기를 위한 기초 체력 기르기 

1. '나쁜 버릇'부터 찾는다.
사람마다 특유의 말투나 몸짓이 있듯이 글에도 특유의 '버릇'이 나옵니다. 예컨대, 어떤 사람은 '~것이다'라는 종결어미를 자주 씁니다. '~것이다'는 가능하면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글 버릇을 찾아내는 눈을 가지고 있다면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수식어 많은 문장, 접속사가 많은 문장, 나열이 많은 문장이 나쁜 문장입니다. 자기 글에서 나쁜 점을 발견할 수 있는 수준까지 빨리 올라가야 합니다. 자기 글의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다면, 그 문제점만 제거해도 글쓰기는 순식간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됩니다.


2. 자기가 좋아하는 글을 찾아라.
자기가 쓰고 싶은 글을 쓰는 기자나 작가의 글을 집중적으로 읽으십시오. 소설가 지망생은 필사하고 싶은 선배 소설가가 한둘은 꼭 있습니다. 좋은 기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글을 그대로 베껴 쓰십시오(필사). 외우면 더 좋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글을 적극 모방해보십시오. 그 과정에서 글쓰기 수준이 몰라보게 향상됩니다.

추천하고 싶은 필자 '모델'은 문인 이외에, 혹은 문인이면서 매체에 자주 기고하는 분들입니다. 도정일(문학평론가), 김종철(녹색평론 발행인), 고종석(소설가 겸 언론인), 김훈(소설가 겸 언론인), 배병삼(정치학 및 동양학), 한형조(동양철학), 송호근(사회학), 고미숙(문학평론가), 정혜신(정신과 전문의) 등입니다.


3. 새롭지 않으면 쓰지 말라.
모든 글쓰기는 새로워야 합니다. 사실이나 의견에서 새로워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표현이라도 새로워야 합니다. 새롭지 않다면 신기하거나(의외성) 흥미로워야 합니다. 새로움, 의외성, 흥미, 이 세가지 중 한 가지도 만족시키기 못한다면 글을 쓸 이유가 없습니다.


 
4. 자세히 관찰하라.
관찰은 모든 글쓰기의 스타트 라인입니다. 사물이든 사건이든 인물이든 자세히 관찰하지 않고서는 정확히 글쓰기가 불가능합니다. 관찰이 부정확하면 사실 관계가 흔들립니다. 정확히 보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우리의 오감 가운데, 시각이 특히 부정확합니다. 주변 환경에 따라 착시 현상이 얼마나 자주 일어나는지 상기해보십시오.

관찰 훈련의 첫 단계는 자기가 본 것으로 소리 내어 말해보는 것입니다. 관찰 대상이 인물이라면, 머리 모양과 색깔, 길이에서부터 이목구비를 거쳐 구두까지 관찰하면서 하나하나 말해보십시오. 컴퓨터나 텔레비전, 화분, 식탁, 자동차 실내 등 늘 마주치는 대상을 하나 정해서, 소리 내어 하나하나 관찰해 보십시오. 그동안 전혀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일 것입니다. 그것이 발견입니다. 낯익은 것에서 낯선 것을 찾을 수 있다면, 바로 그것이 최고의 글쓰기 재료입니다.
 

5. 메모하고, 메모하고 또 메모하라.
간이 하루에 접하는 새로운 정보(자극)는 수십만 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밤에 잠자리에 누워 하루를 돌이켜보십시오. '오늘 내가 새로 느낀 것, 새로 발견한 것'을 떠올려보십시오. 거의 없을 것입니다. 주머니 혹은 핸드백에 작은 수첩과 필구를 챙기십시오.

참신한 아이디어는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천 번 새로운 생각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그것이 글쓰기로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좋은 글은 메모지에서 나옵니다. 메모지가 '상상력 발전소'입니다.

 

 

▼ 글쓰기를 위한 세부 지침

1. 나로 부터 시작하라.
 '
'로 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자서전을 써 보거나, 자기가 자기를 인터뷰하는 것입니다. 가족이나 친구를 소개하는 글도 좋은 훈련이 됩니다. 자기가 사는 마을을 취재해, 사진과 곁들여 기사를 써보는 것도 훌륭한 저널리즘적 글짓기입니다.

시나  소설을 쓰기 원한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의 이야기를 쓰십시오. 문학적 글쓰기를 방해하는 가장 큰 요소 가운데 하나가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그렇다면 자기 자신에서 출발하십시오.

''에 대한 글쓰기는 자기 삶을 성찰하는 진지한 계기를 제공합니다. 내가 어디에서 왔고, 또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갈 것인가. 이 같은 인문학적 질문을 던지게 하는 것은 글스기 말고 거의 없습니다.

 

2. 반복하지 말라.
반복은 강조할 때 말고는 피해야 합니다. 반복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표현의 반복과 내용의 반복이 그것입니다. 같은 단어, 같은 표현을 반복하지 마십시오. 사실을 왜곡하지 않는 범위에서 유의어를 쓰십시오.

글쓰기의 가장 큰 장애물 가운데 하나가 내용의 반복입니다. 중언부언하지 마십시오. 같은 내용이 반복되면 독자는 냉정하게 즉각 눈을 돌립니다. 

 

3. 한 문장에는 하나의 정보만 담아라.
이것은 문장을 짧게 쓰는 비결이기도 합니다. 한 문장에는 하나의 정보, 한 문단에도 하나의 정보군을 담는 것입니다. 한 문장에 두 개 이상의 정보를 담는 순간, 문장은 길어집니다. 한 문단에 두 개 이상의 정보군을
으면
, 복잡하지기 때문에 독자가 이해하기 힘들어집니다.
 

 

4. 접속사를 쓰지 말라.
최근 읽은 소설 가운데 접속사가 거의 없는 소설이 있습니다. 김훈의 장편소설<남한산성>인데, 접속사에 유의하며 읽어보십시오. 매우 흥미로운 글읽기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접속사는 글 쓰는 이의 마음속에 있어야 합니다. 특히 연결형, 나열형 접속사를 피하십시오. 

 

5. 나누고 묶어주어라.
기사를 쓸 경우, 다양한 정보를 한꺼번에 제공해야 할 때가 자주 있습니다. 그럴 때는 유사한 것끼리 묶어줘야 독자가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음식 종류를 소개한다면, 국적별 혹은 재료별, 계절별 등으로 나누어 묶어 줍니다.

 

 6. 병치할 때 조심하라.
같은 기능을 가진 단어, , 절 등이 나란히 놓일 때 자주 오류가 나타납니다. '사과와 큰 배', '철수는 중학생이고 영희는 공부를 잘한다.' 와 같은 문장이 의외로 많습니다. '사과'라는 단어와 '큰 배'라는 구는 병치하면 안 됩니다. 단어는 단어끼리, 구는 구끼리 병치하십시오. '사과와 배' '작은 사과와 큰 배'가 적확한 표현입니다. 앞의 문장은 '철수는 중학생이고, 영희는 초등학생이다'로 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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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6인용 원목식탁을 구입했다. 결혼해서 사용해 오던 2인용 식탁은 어느덧 아이들이 두 명이나 되면서 그동안의 수고를 다하고 화분을 놓는 새로운 역할로 제2의 삶을 살아갈 예정이다.

처음에 아내와 식탁을 정할 때, 식탁인 동시에 식구들이 앉아서 책도 읽고 아이들이 그림도 그리는 다용도 역할을 원해서 넉넉한 것으로 결정을 했다.

그리고 얼마 후 사내 블로그의 한 과장님의 블로그에서 자녀교육에 대한 포스팅을 보고 한 권의 책을 추천받았다.  바로 <밥상머리의 작은기적>이다. 이제 새해가 되어 아이들이 5살, 3살이 되었다. 아이들이 말썽도 많이 부리지만, 아마 살면서 지금이 제일 기억에 남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이 어린 아들들에게 무엇인가를 남겨주고 싶다. 그 무엇인가는 좋은 습관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요새 아이들을 보면 정말 재미있으면서도 깜짝 깜짝 놀라는 것들이 많이 있다. '애 앞에서는 찬물도 못 마신다'는 속담처럼 아이들은 아빠와 엄마의 말과 행동을 그대로 따라한다. 한 번은 누워서 다리를 꼬고 손가락은 깍지를 끼워 머리에 받치고 TV를 보고 있었는데 아이가 몇 일을 그것을 따라하고 있었다. 따라하는 것이 귀엽기도 했지만, 아이 앞에서는 항상 모든 면에서 조심해야 겠다고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다.

 

아이들은 마치 스폰지가 물을 빨아들이듯이 주변에 대한 많은 것들을 흡수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아빠와 엄마가 가장 큰 역할을 한다. 그래서 어린 시절부터 아이들에게 좋은 습관을 만들어주고 싶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습관의 기초를 만들어 주고 싶다.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은 책읽는 습관과 일기쓰는 습관이다. 아직 어려서 일기는 쓰지 못하지만 책읽는 습관부터 차근차근 만들어주려 한다. 물론 아내가 그 역할을 한다. 나는 그저 내 책을 읽고 있다. 아내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줘야지 하지만 아빠가 읽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핑계를 되고 있다.

 

아이들에게 좋은 습관을 만들어주자! 라는 나의 생각과 함께 새해부터는 <밥상머리의 작은 기적>을 통해 아이들 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 모두를 위한 좋은 습관을 하나 만들려고 한다. 바로 우리 가족만의 '밥상머리 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나중에 아이들이 우리 가족하면 떠오르게 무엇이냐 하면 다정하게 둘러앉아 식사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하고 싶다.

이 책의 부제인 '내 아이의 미래를 결정짓는 밥상머리 교육의 비밀' 와 행복한 가정을 위한 밥상머리교육의 힘과 방법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보자.


◆ 아이들의 언어능력 향상을 위한 공간

 

예전에 어떤 책을 읽었는데 말을 못하는 어린 아이들에게 '깍꿍' 이런 말을 하고 대화를 많이 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어린 아이들에게도 대화하듯이 일상적인 얘기를 하라고 한다. 아이들은 처음 듣는 말에 신기해하고 귀를 기울이며 그것을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나중에 반복해서 듣다보면 어떤 상황에서 그런 말을 쓰게 되는지 자연스럽게 체화한다는 것이다. 그저 '깍꿍','깍꿍'등 단 마디로 끝나는 것이 아닌 여러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실질적으로 좋다고 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그러한 대화가 일어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식구들이 모두 모여서 먹는 식사시간이다.

 

P55

밥상머리에서 쓰는 부모들의 대화가 아이의 언어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데는 부모에 대해 아이들이

가진 동경, 즉 모방심리의 힘이 크다. 아이에게 엄마, 아빠는 아이돌 스타 못지않은 우상이기 때문에, 부모의 말투와 어휘를 모방하고, 일상에서 그 표현을 적용한다. 엄마의 사소한 말버릇, 아빠의 옷 벗는 버릇까지 안 좋은 버릇이라도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다. 부모의 모든 것을 따라 하려는 모방심리는 식사 중에 나오는 어휘에 대한 아이의 집중력을 키운다.

 

 

P57

아이의 어휘력을 키우는 새로운 단어, 흥미로운 어휘들은 주제가 흥미로울 때만 나타난다. 이런 어휘들에 아이가 노출되려면 어른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결국 아이가 구술언어 기술을 얼마만큼 습득할 수 있는가는 부모의 어휘력보다는 태도에 달린 셈이다. 아이에게 끊임없이 말을 걸고, 대답을 하도록 유도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 남편과 아내가 함께하는 현명한 밥상문화

 

책에서는 '권위적인 아빠가 아닌 권위있는 아빠'를 만들자. 라고 한다. 본래 권위는 자신 스스로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만들어주는 것이다. 집안에서 아빠의 권위를 만들어주는 사람은 엄마이다. 엄마가 아이와 아빠 사이에서 어떤 역할을 해주느냐가 권위있는 아빠를 만들 수 있냐의 큰 관건이 됩니다.
아이는 이해와 공감이 강한 엄마와 규칙과 원칙을 중시하는 아빠 사이에서 다양한 자극을 받습니다.
또한 이렇게 아빠와 많이 소통하는 아이들이 합리적이고 든든해 진다고 합니다.

 

P72

어릴 때는 먹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배고프고 자고 그러니까. 예를 들면 밥 먹는 것도 아빠가 11, 12시 이렇게 늦게 들어오면 어쩔 수 없지만 8시에 오신다면 아빠가 8시에 오신다는데 좀 기다렸다가 오시면 같이 먹자이렇게 자연스럽게 아이들 뇌리 속에 아버지의 권위를 세우는 거죠. 권위는 억지로 생기는 게 아니라 옆에서 받들어줘야 생기는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엄마의 역할이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빠가 들어오시면 아빠하고 이렇게 상의를 해서 대답해줄게라든지, “아빠한테 여쭤보자이렇게 자연스럽게 아이들 머릿속에 집에서 무언가 결정하려면 아빠가 필요하다는 걸 심어주는 거죠.

 

 

P74

대개 부모들을 보면 이중으로 혼을 내거든요. 엄마가 혼내고 그 다음에 아빠가 와서 추가로 말을 하고, 저희 부부는 서로 정보 교환이 잘 돼서 그렇게 하지 않았어요. 아이들 입장에서 보면 아빠가 집에 와서 이 부분은 절대 안 건드리는구나하고 고마워하죠. 나중이라도 다음에 공부 잘할게요하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와요. 누가 말하지 않아도 미안한 마음이 드는데 거기다 대고 또 폭격을 놓으면 진짜 도망가 버리죠. 그래서 엄마가 혼을 내면 아빠는 좀 끌어당겨 주고, 또 내가 좀 언짢아하면 엄마가 옆에서 아빠가 오늘 회사에서 안 좋은 일이 있으셨나 보다하고 분위기를 맞춰주고, 이런식이죠.

 

 

 

◆ 간단한 의식과 규칙을 통한 우리집 만의 밥상문화

 

아이들에게 숟가락을 놓게 하거나 반찬을 식탁에 올려놓게 하는 것 등 식사 준비에 직접 참여를 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저 엄마가 주는 것을 당연하게 먹는 것이 아닌 무엇인가 가족 식사를 위해 도움을 주고 받는 것을 익히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식사 전에 간단히 기도를 한다던지 하면서 당연한 식사에 의미를 부여하고 가족들이 모인 것에 대한 감사를 하며 식사를 하는 것입니다. 이런 작은 것들이 결국 나중에 우리가족하면 떠오르는 모습이 다같이 모여서 식사를 하는 자연스러운 모습이 떠오르게 해야한다..
이와 더불어 우리 가족의 밥상문화를 지키기 위한 시간 및 방법에 대해서 상황에 맞게 현명하게 생각해보아야 한다

 

P188 

가족 내에서 지켜야 할 규칙은 확실히 알려주고, 왜 지켜야 하는지 ,충분한 의사소통을 통해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식사 시간에는 부모가 자녀를 관찰하고 정서적인 교류를 해야 할 뿐, 부모의 명령을 일방적으로 알려서는 안된다.

 

P166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의 현실에 맞춰 규칙을 정하고 교유한 가족 밥상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매일 있는 일상적인 식사시간을 가족만의 특별한 의식으로 바꾸는 방법은 뜻밖에 간단하다.

 

P167

정해진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밥을 먹는 게 쉽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우선 그것을 아이를 비롯한 식구 모두에게 알리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매일 실천할 수는 없더라도 노력은 한다는 자세부터가 중요합니다. 시작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지요. 평일에 매일 실천하기가 어렵다면 일주일에 단 하루만이라도 정해진 시간, 같은 공간이라는 규칙을 실천해보는 겁니다. 가족의 일과를 맞출 방법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 힘이 되어 주고 위로해주고 그저 곁에 있어주는 가족

 

가족 간에 소통이 원활하지 않고 단절된 가족들을 보면 대개 서로 간에 대화를 불편해한다. 그래서 때로는 정말 의지해야할 필요가 있을 때 가장 필요한 가족의 따뜻함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이러한 인식을 위해서라도 서로 같이 있어주는 습관이 필요하다. 점점 갈수록 가족 간에 식사시간이 맞추기 어렵더라도 서로 옆에 있어주고 대화를 하는 연습이 필요한 법이다.

 

P146

인류가 생긴 이래 가장 오래된 전통인 가족식사는 아이들에게 자신을 위해 그 자리에서 버텨주는 부모’. 자신에게 관심을 두고 먼저 물어봐 주는부모, 필요할 때 곁에 있어주는부모를 선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P128

가족 안에서는 울어도 되고 화내도 되고 말도 안 되는 말을 해도 돼요. 이것만 알면 뭐든 가능하죠. 집에 오면 누군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아니까요. 집에서는 누군가 이렇게 말하죠.

너는 좋은 애야, 네가 한 거 맘에 들어, 네가 잘못한 것 알아, 하지만 여전히 널 사랑해, 널 포기하지 않아, 75%는 했으니까,” 이곳이 지원 부대이고 사랑받고 성장하는 곳이에요.

 

 

 

◆ 자연스러운 교육의 장, 밥상문화

 

나중에 아이들이 조금 더 커서 학교에 들어가게 되면 제가 하고 싶은 것 중에 하나입니다. 아이들은 배운다고 느끼기보다 밥을 먹으면서 단순히 대화를 한다는 느낌을 받지만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는 그런 것을 해주고 싶다. 아이들이 경험하지 못한 삶을 미리 살아본 인생의 선배의 입장에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그런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하지만 방법은 신중하게 찾아야 할 것이다. 강압적이지 않고 강요하지 않으며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그런 방법이 필요하다.

 

P108

준희 아버지는 매일 새벽에 일어나 준희에게 이야기해주기 위해 책을 읽는다. 한창 입시 공부에 힘이 든 아들에게 강압적인 훈계보다 좋은 글귀로 아침을 맞게 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생각에서다. 책에서 발견한 좋은 글은 노트에 따로 적어두기도 한다.

 

 

P150

특히 아이들한테 저는 하나의 비전이랄까, 미래를 자꾸 제시해주거든요? ‘내가 보기에 너는 어떤 사람이 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바람직하다이런 것들이 대화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일 아닙니까?

그런데 서로 신뢰하고 마음을 열지 않으면 그런 대화 될 수 없잖아요. 신뢰하고 마음을 열 수 있는 자리가 바로 함께 밥 먹는 자리였어요. 아이들과의 대화를 잃어버리면 그 다음에는 아이들 잃어버리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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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은 대규모로 편성한 군대를 이끌고 다른 나라를 침략하여 혁명 이념을 전파하고 프랑스와 자신의 세력을 키웠다. 1805년에는 오스트리아 아우스터리츠에서 오스트리아-러시아 연합군을 대파했고, 그 다음 해에는 독일 예나에서 프러시아군을 격퇴하고 베를린을 점령했다. 나폴레옹 제국의 전성기였던 1810~1812년 사이에 프랑스는 스페인, 이탈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스위스, 독일, 폴란드,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등을 지배했다.







파리평화조약으로 독일의 영토는 줄었지만, 중부유럽에 새로운 국가들이 여럿 등장해 유럽 대륙에 완전히 새로운 지형이 그려졌다. 핀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체코슬로바키아, 유고슬라비아 등 7개 신생독립국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제국들의 영토에서 갈려져 나왔다. 루마니아는 러시아와 헝가리의 일부 영통가 더해져 더 확대되었다. 그리스는 터키로부터 영토를 얻어냈다. 오스만제국이 붕괴하며 터키는 독립공화국으로 다시 탄생했고, 시리아, 레바논, 팔레스타인, 이라크 등은 국제연맹이 프랑스 또는 영국에게 위임 통치를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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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오디세우스의 여행을 생각해봐도 그렇다. 오디세우스는 귀환을 시작하자마자 연을 먹는 사람들의 섬에 기착한다. 사람들이 친절하게 권한 연 열매를 먹고 나자 그는 고향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잊어버린다. 그뿐만 아니라 부하들도 모두 잊어버린다. 무엇을? 귀환이라는 목적을 잊어버린다. 고향은 과거에 속해 있지만 그곳으로 돌아간다는 계획은 미래에 속한다. 그 후로도 오디세우스는 거듭하여 망각과 싸운다. 세이렌의 노래로부터 달아나고 그를 영원히 한 곳에 붙들어두려는 칼립소로부터도 탈출한다. 세이렌과 칼립소가 원했던 것은 오디세우스가 미래를 잊고 현재에 못박히는 것이었다. 그러나 오디세우스는 끝까지 망각과 싸우며 귀환을 도모했다.


시간

무서운 건 악이 아니오. 시간이지. 아무도 그걸 이길 수 없거든



책의 겉표지에는 김영하 장편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이라 적혀있다. 그런데 내가 읽은 장편 소설 중에서 이렇게 짧은 글이 있었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총 페이지 수 173쪽의 1.3센티미터의 얇은 책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내가 접한 책들과는 무엇인가 다른게 있었다. 이게 김영하라는 작가의 작품세계인가 생각도 해보았다.


김영하 작가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책 부터가 아니라 팟캐스트인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를 통해서이다. 작년부터 듣기 시작한 팟캐스트에서 김영하 작가의 목소리와 작품해설과 낭독이 좋았었다. 그런데 그의 작품은 아직 하나도 모르는 상태였다. 

이 작가는 어떤 사람이지? 궁금한 마음에 인터넷을 통해서 이런 저런 것들을 찾아보았다. 아! 나만 지금까지 몰랐었구나. 이미 오랜 전부터 많은 독자층을 가지고 있었고 이미 많은 작품들을 선보인 작가였다. 이렇게 한 명의 작가를 또 알게 되는구나! 하면서 그의 최신작인 <살인자의 기억법>을 집어들었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스포일러 한 마디면 작품이 재미없게 되는 마치 영화 식스센스의 마지막 반전과 같은 극적 대반전을 가지고 있고 책이 짧은 탓도 있지만 가수 이적이 읽고 남긴 한 마디가 이 소설의 재미를 잘 표현해주는 듯하다. '굉장한 파괴력, 단숨에 읽히지만 긴 후유증이 남는다. - 이적'


처음 읽을 때는 나 역시 정말 영화를 한 편 보는 것처럼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었다. 그것이 전부였다. 
간단한 내용을 설명하자면,

주인공인 70세 김병수는 오랫동안 여러 사람, 특히 여자만을 골라 살해해온 연쇄살인마이다. 그런 김병수는 딸인 은희와 함께 살고 있는데 치매로 인해서 점점 자신의 기억을 잃어가게 된다. 그러면서 시간과 기억에 대한 끈을 이어가기 위해 젊은 시절을 기억하려고 한다. 그렇게 기억을 조금씩 잃어가다가 박주태라는 인물을 만나게 된다. 김병수는 박주태가 자신과 같은 눈빛을 지닌 같은 부류의 인간 바로 연쇄살인마라는 그만의 느낌을 갖게 된다. 그리고 그 박주태가 그의 딸인 은희와 사귀게 되는 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그는 필사적으로 은희를 그 연쇄살인마로부터 지켜내려한다.

그리고 후에 반전이 일어난다.....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연쇄살인범과 치매라는 독특한 소재 두 개의 결합으로 작품을 전개해서 새로운 무엇인가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인가 조금 찝찝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다 문학동네의 팟캐스트 <신형철의 문학이야기>의 초대손님으로 김영하가 나왔다. 그리고 그의 작품 <살인자의 기억법>대해서 문학평론가인 신형철과 작가 김영하가 이야기를 한다.

이 작품은 김영하 작가가 의도적으로 여기저기 많은 아포리즘을 사용했다고 한다. 아포리즘이라 하면 간단히 말하자면 속담처럼 짤은 글이지만 의미있는 뜻을 함축하는 단락들을 말한다. 
그래서 나처럼 그저 쭉 읽어만 내려가고 그 아포리즘을 인식하지 못했다면 그저 짧고 재미있는 소설책 한 권 읽었구나! 하고 끝났을 것이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이 책은 기억과 시간에 대해서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말하고 있다. 등장인물이 연쇄살인범이라서 그것에 초점을 맞추고 읽어내려가서 그 의미를 잠시 접어둔 것 같다. 치매라는 소재를 통해서 우리가 그저 당연하다고 생각해왔던 기억이라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고 시간이라는 것을 통해서 우리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거역할 수 없는 순리에 적응하고 간과하기 쉽지만 가장 무섭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무서운 건 악이 아니오. 시간이지. 아무도 그걸 이길 수 없거든'

분명 이길 수 없지만 현명하게 받아들이는 법을 스스로 깨닫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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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선택한 2014년의 책 - 119권

 

◁ 1월의 향기 (5권)

1. 강신주의 다상담2                       - 강신주/동녘                           (2014.01.03~2014.01.06)

2. 한국탈핵                                  - 김익중/한티재                         (2014.01.07~2014.01.08)
3. 처음 읽는 유럽사                       - 데이비드 메이슨/사월의 책         (2014.01.10~2014.01.14)
4. 인간의 조건3                           - 고미카와 준페이/잇북                 (2014.01.15~2014.01.16)
5. 롤리타                                    - 블라디미르 나보코프/문학동네    (2014.01.17~2014.01.24)


◁ 2월의 향기 (10권)

1. 밤이 선생이다.                          - 황현상/난다                           (2014.02.01~2014.02.04)

2. 인간의 조건4                            - 고미카와 준페이/잇북                (2014.02.05~2014.02.08)

3. 인간의 조건5                            - 고미카와 준페이/잇북                (2014.02.09~2014.02.11)

4. 세상물정의 사회학                     - 노명우/사계절                         (2014.02.12~2014.02.14)

5. 미학오디세이1                          - 진중권/Humanist                    (2014.02.15~2014.02.16)
6. 인간의 조건6                           - 고미카와 준페이/잇북               (2014.02.17~2014.02.18)
7. 자연에는 이야기가 있다               - 조홍섭/김영사                        (2014.02.19~2014.02.22)
8.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 우종영/걷는나무                     (2014.02.23~2014.02.24)      
9. 동물농장                                 - 조지오웰/민음사                     (2014.02.25~2014.02.25) 
10. 혁명1                                   - 김탁환/민음사                        (2014.02.26~2014.02.27)    


◁ 3월의 향기 (14권)

1. 안녕, 내 모든 것                         - 정이현/창비                           (2014.03.01~2014.03.02)
2. 대한민국 잔혹사                         - 김동춘/한겨레출판                   (2014.02.28~201403.02)

3. 무진기행                                  - 김승옥/민음사                         (2014.03.04~2014.03.04)
4. 혁명2                                      - 김탁환/민음사                        (2014.03.04~2014/03.04)
5. 위대한 개츠비                           - F.스콧 피츠제럴드                   (2014.03.05~2014.03.08)

6. 대통령의 글쓰기                        - 강원국/메디치                         (2014.03.09~201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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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역사평설 병자호란1                    - 한명기/푸른역사                      (2014.03.14~2014.03.15)

9. 역사평설 병자호란2                    - 한명기/푸른역사                      (2014.03.16~2014.03.18)

10. 나무를 심은 사람                     - 장 지오노/두레                        (2014.03.18~2014.03.18)
11. 인간실격                               - 다자이 오사무/민음사                (2014.03.19~2014.03.19)

12. 야만적인 앨리스씨                   - 황정은/문학동네                      (2014.03.20~2014.03.21)
13. 쓰잘데없이 고귀한 것들의 목록   - 도정일/문학동네                      (2014.03.23~2014.03.26)
14. 김종서와 조선의 눈물               - 이덕일/옥당                           (2014.03.27~2014.03.29)


◁ 4월의 향기 (9권)

1. THE ONE THING                 - 게리 켈러,제이 파파산/비즈니스북스 (2014.03.31~2014.04.01)

2. 피노키오는 사람인가, 인형인가?   - 양운덕/Humanist                   (2014.04.02~2014.04.03)

3. 세일즈맨의 죽음                       - 아서 밀러                             (2014.04.03~2014.04.04)

4. 유혹하는 글쓰기                       - 스티븐 킹/김영사                   (2014.04.05~2014.04.08)

5. 윤휴와 침묵의 제국                   - 이덕일/다산옥당                    (2014.04.09~2014.04.10)  

6. 달과 6펜스                             - 서머싯 몸/민음사                   (2014.04.11~2014.04.15)

7. 책인시공                               - 정수복/문학동네                     (2014.04.16~2014.04.16)

8. 오리진이 되라                        - 강신장/쌤앤파커스                  (2014.04.18~2014.04.20)

9. 별들 사이에 길을 놓다              - 도정일/문학동네                    (2014.04.23~2014.04.27)


◁ 5월의 향기 (13권)

1. 똑똑한 식스팩                        - 이미도/dh                            (2014.05.01~2014.05..01)

2. 내 심장을 쏴라                       - 정유정/은행나무                    (2014.05.04~2014.05.06)

3. 백의 그림자                           - 황정은/민음사                       (2014.05.07~2014.05.07)

4. 명작순례                               - 유홍준/눌와                          (2014.05.08~2014.05.10)

5. 풍속화(붓과 색으로 조선을 깨우다)  - EBS화인 제작팀/지식채널 (2014.05.10~2014.05.11)

6. 제주 4.3을 묻는 너에게            - 허영선/서해문집                    (2014.05.12~2014.05.13)

7. 반고흐, 영혼의 편지                - 빈센트 반고흐/예담                (2014.05.13~2014.05.14)

8. 교사도 학교가 두렵다              - 엄기호/따비                          (2014.05.15~2014.05.17)

9. 파리대왕                              - 윌리엄골딩/민음사                 (2014.05.18~2014.05.21)

10. 국보순례                            - 유홍준/눌와                         (2014.05.22~2014.05.24)

11. 소년이 온다                        - 한강/창비                            (2014.05.25~2014.05.26)

12. 아들은 원래 그렇게 태어났다   - 루신다 닐/카시오페아             (2014.05.27~2014.05.29)

13. 18세기의 맛                        - 안대회 외/문학동네                (2014.05.29~2014.05.30)


 

◁ 6월의 향기 (5권)

1. 여덟 단어                             - 박웅현/북하우스                   (2014.06.04~2014.06..04)
2.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           - 김중혁/문학과지성사              (2014.06.10~2014.06.11)

3. 소금                                     - 박범신/한겨레출판               (2014.06.12~2014.06.16)

4.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1        - 도스토예프스키/민음사           (2014.06.17~ 2014.06.26)

5. 조선사 3대 논쟁                    - 이재호/역사의 아침               (2014.06.07~2014.06.28)

 

◁ 7월의 향기 (6권)

1. 고리오 영감                          - 오노래 드 발자크/민음사       (2014.07.01~2014.07..04)
2. 유홍준의 한국미술사 강의1      - 유홍준/눌와                        (2014.07.05~2014.07.10)

3. 백년의 고독1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민음사  (2014.07.11~2014.07.15)

4. 백년의 고독2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민음사  (2014.07.16~2014.07.20)
5. 1984                                     - 조지오웰/문예출판사           (2014.07.21~2014.07.24)

6. 커피는 원래 쓰다                    - 박우현/e-square                (2014.07.25~2014.07.26)

 

◁ 8월의 향기 (12권)

1. 조선을 뒤흔든 아버지와 아들   - 이종호/역사의 아침            (2014.08.01~2014.08.03)

2. 멋진 신세계                          - 올더스 헉슬리/문예출판사   (2014.08.04~2014.08.05)

3. 반 고흐와 고갱의 유토피아      - 이택광/아트북스                (2014.08.05~2014.08.06)

4.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망국   - 박시백/휴머니스트             (2014.08.07~2014.08.08)

5. 술꾼의 품격                          - 임범/21세기북스                (2014.08.08)

6. 오주석의 옛그림 읽기의 즐거움1   - 오주석/솔                     (2014.08.09~2014.08.12)
7. 노론 300년 권력의 비밀           - 이주한/역사의 아침            (2014.08.13~2014.08.16)
8.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요한 볼프강 폰 괴테/더 클래식   (2014.08.18~2014.08.19)

9. 동주                                  - 구효서/자음과 모음              (2014.08.21~2014.08.23)
10. 오주석의 옛그림 읽기의 즐거움2  - 오주석/솔                    (2014.08.21~2014.08.25)

11. 투명인간                             - 성석제/창비                    (2014.04.26~2014.08.28)

12. 어린왕자                          - 생택쥐베리/더클래식          (2014.08.30)


◁ 9월의 향기 (9권)

1. 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           - 리오 휴버먼/책벌레        (2014.08.30~2014.09.02)
2.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애거서 크리스티/해문출판사     (2014.09.03~2014.09.04)

3. 위대한 패배자                 - 볼프 슈나이더/을유문화사       (2014.09.05~2014.09.14)

4. 칠면조와 달리는 육체노동자      - 천명관/창비                  (2014.09.15~2014.09.16)
5. 갑신년의 세친구                   - 안소영/창비                    (2014.09.17~2014.09.19)
6. 스핀잇                                 - 조성문/알투스               (2014.09.20~2014.09.21)
7. 옷장 속의 세계사                   - 이영숙/창비                   (2014.09.22~2014.09.22)
8. 여자 없는 남자들                - 무라카미 하루키/문학동네   (2014.09.23~2014.09.26)
9. 단숨에 읽는 당쟁사 이야기       - 이성무/아름다운날         (2014.09.27~2014.09.30)


◁ 10월의 향기 (10권)

1. 압록강은 흐른다                    - 이미륵/다림                    (2014.09.30~2014.10.01)
2. 은교                                    - 박범신/문학동네              (2014.10.01~2014.10.03)
3. 홍길동전                              - 허균/민음사                    (2014.10.05)

4. 나의 한국현대사                    - 유시민/돌베개                 (2014.10.06~2014.10.11)

5.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          - 박혜란/나무를심는사람들   (2014.10.12~2014.10.13)

6. 차남들의 세계사                    - 이기호/민음사                 (2014.10.13~2014.10.14)

7.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 무라카미 하루키/문학사상 (2014.10.14~2014.10.16)

8. 톰 소여의 모험                      - 마크 트웨인/더클래식       (2014.10.17~2014.10.21)

9.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            - 손철주/오픈하우스           (2014.10.22~2014.10.24)

10. 촐라체                               - 박범신/푸른숲                  (2014.10.25~2014.10.29)


◁ 11월의 향기 (15권)

1. 음식 잡학 사전                     - 윤덕노/북로드                    (2014.11.01~2014.11.04)

2. 미생1 착수                          - 윤태호/위즈덤하우스           (2014.11.09)

3. 미생2 도전                          - 윤태호/위즈덤하우스           (2014.11.10)

4. 미생3 기풍                          - 윤태호/위즈덤하우스           (2014.11.10)

5. 미생4 정소                          - 윤태호/위즈덤하우스           (2014.11.11)

6. 미생5 요석                          - 윤태호/위즈덤하우스           (2014.11.11)

7. 미생6 봉수                          - 윤태호/위즈덤하우스           (2014.11.11)

8. 미생7 난국                          - 윤태호/위즈덤하우스           (2014.11.11)

9. 미생8 사활                          - 윤태호/위즈덤하우스           (2014.11.11)

10. 미생9 종국                        - 윤태호/위즈덤하우스           (2014.11.11)

11. 산다는 것은                       - 박범신/한겨레출판              (2014.11.12~2014.11.15)

12. 만년                                 - 다자이오사무/도서출판b      (2014.11.16~2014.11.20)

13. 고산자                              - 박범신/문학동네                 (2014.11.20~2014.11.21)

14. 토지 1                              - 박경리/마로니에북스           (2014.11.22~2014.11.26)
15. 토지 2                              - 박경리/마로니에북스           (2014.11.27~2014.11.29)


◁ 12월의 향기 (11권)

1. 토지 3                               - 박경리/마로니에북스           (2014.12.01~2014.12.02)
2. 토지 4                               - 박경리/마로니에북스           (2014.12.03~2014.12.05)

3. 소소한 풍경                        - 박범신/자음과 모음             (2014.12.05~2014.12.07)

4. 여기, 핀란드로부터              - 김은정/라이온북스              (2014.12.16~2014.12.17)

5. 트렌드 코리아 2015             - 김난도 외/미래의 창            (2014.12.17~2014.12.18)

6. 토지 5                               - 박경리/마로니에북스           (2014.12.19~2014.12.20)

7.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 프랑수아즈 사강/민음사       (2014.12.21~2014.12.22)

8. 체호프 단편선                     - 안톤 체호프/민음사             (2014.12.23~2014.12.25)
9. 이중섭 편지와 그림들           - 이중섭/다빈치                    (2014.12.25~2014.12.26)
10. 채식주의자                       - 한강/창비                          (2014.12.26~2014.12.27)

11. 희랍어시간                       - 한강/문학동네                    (2014.12.28~201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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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해의 한 단어를 꼽자면 바로 '힐링' 입니다.

TV프로그램을 필두로 해서, 종교계에서, 교수들, 연예인들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들이 이 시대의 아픔과 개인들의 아픔과 고민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이런 주제가 너무나 넘쳐나다 보니 식상해지고 어느 순간에는 왜? 계속그러지라는 반발심도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런 반발심이 있었지만 그래도 다시 책을 손에 잡습니다. 일단은 이 책의 저자인 강신주의 <철학이 필요한 시간>을 너무나 좋게 읽었기에 철학자가 해주는 상담, 힐링은 조금 다른게 있을까 해서였습니다.

이 다상담 책 시리즈는 매달 마지막 금요일 대학로에 있는 '벙커1'에서 상담을 했던 것을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처음에는 각 주제에 대한 강의, 그리고 상담이라는 주제에 맞게 누군가의 질문을 듣고 상담을 해주는 내용입니다.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어쩌면 다른 것과 별다를 게 없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중간중간에 만나는 내가 지금까지 느꼈던 어떤 고민, 내가 가지고 있었으나 무엇이라고 표현할 수 없었던 어떤 감정에 대해서 글로써 말로써 표현하고 이야기해줄 때는 저 역시 조금은 치유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식상하고 반발심을 가졌던 감정을 다시 느끼더라도 2, 3편도 한 번 읽어볼까 합니다.

 

 

 

 

첫번째 주제 ~ 사랑

 

사랑에 대한 강의를 하면서 이 철학자가 강조하는 것은 주인공의 삶을 살으라는 것입니다.

내가 주인공이 된다는 것은 기꺼이 누군가가 나를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것이고, 반대로 내가 누군가를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그러기에 다른 사람들을 의식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면 될 뿐입니다. 환경을 따질 필요가 없습니다. 사랑하는데 이런 저런 조건을 따지지 말고 자신의 그 느낌에 충실해야 합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려면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 것에 연연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만인의 연인이 되는 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나를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그 사람, 내가 주인공으로 만들어 줄 그 사람을 사랑하면 됩니다. 누군가도 미워하고, 미움을 받기도 하고, 자기가 망가지기도 하면서 해야지 참된 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돈, 집, 부모, 학력, 학벌을 들어오면 그만큼 사랑을 못하게 됩니다.

 

P35

둘의 경험을 한다는 건, 다른 사람 눈치를 보지 않는다는 거예요. 다른 사람 눈치를 보면, 그 사람이 주인공이 되는 거죠. 대학로에서 낮에 남자 친구에게 키스해 달라고 말해 보세요. 남자 친구가 여러분 손을 잡고 카페로 기어 들어간다면, 여러분은 사랑하는 게 아니에요. 바로 거기서 키스를 해야 돼요. 미풍양속을 해치는 것 같아요> 미풍양속을 생각하면 사랑이 아니에요. 심지어 옛날에 낙랑 공주는 나라도 말아먹었는데요. 사랑의 힘이에요.

 

 

P47

여러분 어머니가 편찮으시면 여러분도 많이 아프죠? 그런데 옆집 아줌마가 아프면, 아파요? 안 아프잖아요. 사랑과 고통은 같아요. 사랑의 나무가 커지면 그림자도 길어질 거예요. 그림자를 반으로 자르고 싶다면 사랑도 반으로 자르면 돼요. 같은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고통만 줄이려 해요. 누군가를 좋아할 때 상처받을까 봐 두려워하고 겁을 집어먹으면 죽었다 깨어나도 사랑 못해요.

P83

사랑에는 놀라운 비밀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는 타자를 알아서 사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에 빠지면서 타자를 알아 가게 됩니다. 매우 흥미로운 일 아닌가요? 사랑이 우리 삶에서 가장 결정적인 사건일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무엇인가를 알아가려면, 우리는 무엇보다 먼저 그것을 사랑해야 합니다.

 

 

두번째 주제 ~ 몸

 

우리의 몸은 악기라고 합니다. 악기라고 하는 것은 그 자체로서는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누군가가 연주를 해주어야 하고 소리를 내어주어야 제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바로 우리 몸이 소리를 나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기꺼이 무엇인가와 접촉하고 세상을 향해 열려있어야 합니다. 바로 우리 몸은 충분히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어야 합니다.

생각이 많고 이성을 중시하는 사람들은 때로는 몸이라는 것을 육체라는 것을 정신보다 폄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신 역시 육체에 깃든 것입니다. 바로 근본은 육체 바로 몸입니다. 언제라도 우리가 원하는 소리가 날 수 있게 평소에 우리 악기, 몸을 잘 관리하고 누군가가 연주하게 될 때 듣기 좋은 훌륭한 소리를 나도록 해야 합니다. 소리를 나게 하기위해서는 망설이지 말고 세계를 경험하는 것이지요.

 

P102

몸은 단순히 물질만은 아닙니다. 눈에 안 보이는 작용을 너무 많이 하잖아요? 화려하고 다채로운 감각들을 먼저 생각해 봤으면 좋겠어요. 육체가 세계와 연결된 도구예요. 내가 세계에 나가고 타인과 만나는 것은 정신이 아니라 육체예요.

 

 

P117

여러분들을 보고 있는 사람이 의외로 없다는 놀라운 사실, 그 사람들이 여러분들을 살짝 봤을 때도 그냥 사람이 거기에 있어서 보는 것뿐이지 예뻐서 보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그건 나중에 한두 번 실험을 해 보시면 알아요. 왼쪽 눈썹을 파랗게 염색을 하고 밖에 나가도 아무도 못 알아봐요. 남들은 여러분을 그렇게 의식하지 않아요. 그리고 혹여 만에 하나 누군가가 의식을 한다고 해도, 그 사람은 여러분을 그다지 오래 기억하지도 않을 거예요.

 

P131

아주 격한 운동이라든가 마라톤을 해 보신 분은 알 거예요. 세계에 열리는 경험을 줘요. 육체적으로 극한의 경험을 하면 정신이 세계에 열리는 경험을 합니다.

......

내 몸의 개방성을 알아야 해요. 개방되는 대상이 남자나 여자여도 되고, 물이어도 되고, 하늘이어도 돼요. 상관없어요. 달리기여도 돼요. 달리기라면 바람이나 땅에 우리의 몸이 열리는 것이겠지요. 이걸 하는지 하지 않는지는 여러분을 굉장히 달라지게 해요. 굉장히 소중한 거거든요. 기존의 가족질서나 직장생활에서 위축됐던 분들은 운동을 하세요. 많은 부분이 해결됩니다.

 

 

세번째 주제 ~ 고독

 

고독을 느낀다는 것은 어른이 된다는 반증이라고 합니다. 저도 요즘 조금씩 어른이 되어가나 봅니다. 이제 아이 둘을 낳고 살다보니 때로는 이게 고독인가? 하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우리 아버지, 어머니가 어쩌면 참으로 힘들고 고독했겠구나! 하고 이제야 느끼게 됩니다. 아마 세상의 많은 아버지 어버니들이 그랬을 겁니다. 고독했을 것입니다. 어떤 이는 그 고독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이겨냈을 거고, 누군가는 그저 받아들였을 것입니다.

 

고독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공감이 됐던 말이 고독이라는 것이 자의식이 강한 상태이고 거기에 계속 빠져들면 결국 나에게만 몰입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때로는 자아성찰과 내면에 대한 접근은 좋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지속되면 점점 고독 속으로 빠져들고 결국은 외로움으로 발전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모든지 균형이 중요합니다. 때로는 고독을 줄기면서 내면을 살피고, 때로는 고독을 느끼더라도 더욱더 세계에 몰입하여 부딪혀 보고 다쳐보고 하면서 삶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P180

고독이라는 건 자의식이 강한 상태입니다. 우리가 고독을 이해할 때 제가 강조했던 게 있죠. 세계에 몰입하지 못한다는 거요. 몰입을 못 한다는 건 나 자신의 자의식이 강하다는 거예요. 자신에게 집중하는 거고, 긴장되어 있는 거예요. 이 세계를 풍경으로 보는 겁니다. 자신을 제외한 모든 것에 대해 몰입하지 못해요. 나에게만 몰입해요. 나에 대해서만 몰입하는 겁니다. 그런데 몰입을 하면 할 수도록 우리는 분열증에 빠져요.

 

P192

고독해지는 내 모습과 계속 싸워야 할 겁니다. 세계를 풍경으로 보는 게 아니라 세계에 몰입하는 걸 찾아야 해요.

 

 

P217

물론 그렇다고 상처를 너무 크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상처받을 걸 생각하면, 지금 해야될 걸 못 합니다. 인간은 미래에 대한 공포를 크게 만들어서, 현재 해야 할 것을 안 하게 하는 기발한 상상력의 귀재들이거든요. 좀 불안할 것 같으면 '미래에 힘들거야'라는 생각을 엄청 크게 해서, 이 생각이 충분히 커지면 지금 해야 할 걸 안 해요. 차라리 '난 비겁해서 못해. 난 용기가 없어서 못해' 이렇게 인정을 해야 되는데 싫은 거죠. 마치 합리적인 것처럼 생각하지만, 사실은 합리적으로 머리가 작동할 수 없게 만드는 거죠. 후회는 하지 말아야 해요. 해야만 했던 것을 하지 못했다는 후회, 자기의 삶을 감당하지 못했다는 후회가 진짜 힘든 거거든요.

 

P236

인생의 목적을 길게 보지 마세요. '왜 사냐?' 라는 오만한 질문을 하지 마세요. '오늘 좋았나?' 지금 이 시간이 좋은가? 그것에 집중하세요. 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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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수지(Balance of payments) = 경상수지 자본수지를 포한한 개념

 

먼저 경상수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경상 수지는 상품과 서비스를 외국에 팔고 사는 거래(상품 및 서비스 수지), 생산요소의 제공으로 발생되는 임금인 소득 수지, 아무런 대가 없이 무상으로 제공되는 경상이전수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합친 수출, 수입 간 차액을 의미한다.

경상수지는 환율의 영향을 받습니다.

환율이 상승하면 우리나라의 돈의 가치는 하락하게 됩니다. 이를 국내 통화의 평가절하라고 합니다.

평가절하는 한 나라의 통화 가치가 대외적으로 떨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의 돈의 가치가 떨어지면 환율은 올라가게 됩니다. 왜냐하면 외국돈을 사는데 더 많은 액면의 국내 돈이 필요해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1달러를 교환하는데 1000원이였던 것이 환율이 상승하면 1300원을 주고 교환해야 합니다
같은 1달러지만 우리는 환율 상승으로 인해 300원을 더 주고 교환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 나라의 화폐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즉, 한 나라의 자국 통화가치가 평가절하하면 수출가격이 낮아져 경쟁력이 강화되는 반면 수입가격 상승으로 물가는 오르게 됩니다.

환율이 오르면 우리나라의 화폐 가치가 떨어져서 우리나라의 수출품의 가격이 저렴해집니다.
가격이 저렴해지면 다른 수출품에 비해 경쟁력이 상승하게 되고 그 결과 수출이 증대됩니다. 반면에 수입하는 물건의 가격이 비싸지기 때문에 수입감소가 되어 경상수지 흑자가 나타나게 됩니다

반대로 환율이 하락하면 우리나라 화폐가치가 상승하게 됩니다.
그럼 우리나라의 수출품의 가격이 올라가게 되며 가격이 비싸지니 수출경쟁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 결과 수출감소가 되고, 수입하는 물품의 가격이 저렴해지니 더 많이 수입하게 되어 경상수지 적자가 나타나게 됩니다.

정리해 보면,
■ 환율 상승 - 통화가치 하락 - 수출 증대 (싸게 팔 수 있어서 가격경쟁력 생김), 수입 감소(비싸게 들여와야 하므로 감소) - 경상수지 흑자
■ 환율 하락 - 통화가치 상승 - 수출 감소 (기존보다 비싸지니까 가격경쟁력 저하), 수입 증대(저렴하게 들여올수 있으므로 증대) - 경상수지 적자

 

이번에는 자본수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한 나라가 다른 국가와의 거래중에서 자본거래를 기록한 것으로서 자본수지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거래를 통하지 않고 우리나라의 기업, 금융기관 등과 외국기업, 금융기관 등이 자본거래를 해서 생기는 수입과 지출의 차액을 나타내는 것이다.

경상수지가 환율에 영향을 받았다면 자본수지는 이자율에 영향을 받는다.
우리나라 이자율이 외국의 이자율보다 높다면 우리나라와 자본 거래를 더 할 것이다.
그럼 우리나라에 자본의 유입이 나타나게되어 자본수지 흑자가 된다.

반면에 우리나라 이자율이 외국의 이자율보다 낮다면 우리나라가 아닌 외국과의 자본 거래를 더 하게 된다.

 

최근에 경제공부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너무나 많은 통계자료와 수치들 각종 조사기관에 발표하는 자료들이 넘쳐난 다는 것이다.

그러한 것에서 의문이 생긴다. 그래서 이 어려운 수치가 변하면 나한테 어떤 영향을 끼치는 것인가라는 의문이다.

 

그렇다면 국제수지는 우리 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국제수지는 다양한 요소에서 영향을 받고 영향을 준다. 그 중 중요한 것은 바로 국가의 성장과 물가변동, 환율이다.
또한 기업의 활동에 크게 영향을 주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기도 한다. 경제 및 금융 환경 조성에 있어서 정부의 경제 정책에서부터 기업, 개인 투자자까지 생산하지 전에 투자하기 전에 꼭 고려해야 하는 중요 지표이다.

국제수지가 흑자라는 것은 수입액에 비해 수출액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곧 해외로 수출이 증가했다는 것이며 국민 소득 증가를 의미한다.
또한 외환유입이 늘어났다는 것으로 통화량이 증가해 물가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여기서 문제는 특히 무역 적자국과의 무역 마찰을 초래하여 국제 관계를 경색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중요한 예가 '보호무역'이며 특히 미국과 중국의 사이에서 중국의 보호무역으로 적자를 입은 미국이 다양한 방식으로 중국에게 보호무역과 관련되어 비판하는 것을 들 수 있다.

국제수지가 적자가 되어 수출액보다 수입액이 많다고 하면, 수출이 줄었다는 것이고 이는 곧 국민 소득의 저하를 뜻한다.
그리고 수출 기업들의 생산이 줄어들며 일자리가 감소하며 이러한 이유로 경기침체로 이어지며 국민 생활 수준이 하락하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국제수지는 한 쪽으로 치우치기보다는 확대 균형으로 이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면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의 위험이 도사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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