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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9

소설을 읽는 새로운 재미,『정여울의 문학멘토링』 "내일은 모든 것이 달라질 것이다. 내일이 되면 갑자기 그는 내일도 같을 것이고 모레도, 다른 날들도 모두 같으리라는 사실을 발견한다. 그리고 어쩔 수 없는 발견으로 그의 가슴은 녹아내리는 것이다. (중략) 그런 생각들을 견디지 못해 사람은 자살을 하게 된다. 혹은 젊은 사람이라면 글을 쓴다" - 알베르 카뮈 - 사람들은 자신 만의 삶을 살아가는 나름의 방식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카뮈가 말하는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삶의 반복' 에 대처하는 나름의 처방을 가지고 있다. 만약, 가지고 있지 못하다면 반드시 찾아야 하는 일이기도 하다. 사람은 본래 외롭다고 하지만, 무언가로 자신을 위로할 수 있어야 하고, 누군가로 하여금 힘을 얻을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사람들마다 받아들여지는 삶의 무게는 다.. 2016. 9. 1.
[책 한 모금, 005] 박경리의 '문학이란?' 문학은 사회문제, 철학, 역사, 경제, 정치, 모든 것을 포용합니다. 문학이란 삶에 관한 것입니다. 그 점은 다른 학문과 같습니다. 철학이나 경제, 역사 모두는 삶을 기초로 논리를 세우고 제도를 만들며 진실을, 혹은 사실을 기록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모든 학문은 삶이 현장이며, 삶은 모든 학문의 기초입니다. 그러나 삶의 총괄적인 것을 다루어야 하는 문학은 어떠한 부분, 어떠한 분야도 수용해야 하지만 그 것은 실체가 아니며 사실도 아니라는 점, 그러면서도 진실을 추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 해서 소설을 창작이라 한다는 것을 먼저 말해 두고자 한다. - 박경리, 『문학을 사랑하는 젊은이들에게』 中 문학은 삶의 총괄적인 것을 다뤄야 합니다. 하지만 실체도 사실도 아닙니다. 그렇지만 진실을 추구하지 않으면.. 2016. 6. 22.
산다는 것은 - 박범신 그의 책을 읽으면서 궁금한 게 많았다. 과연 그는 어떤 사람일까? 어떤 생각을 하며 세상을 살아갈까? 하는 궁금증이 하나씩 생겼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는지 그의 작품에 놀라고 매료되었다. 그리고 나서 지금까지 나온 그의 책들을 모두 읽어보아야 겠다고 결심했다. 이렇게 작가의 전작을 읽어야 겠다고 마음 먹은 게 무라카미 하루키와 박범신 두 명이 지금까지의 전부인 듯 하다. 지금까지 내가 관심을 가지고 읽은 작품들의 작가를 열거해 보면 김진명, 황석영, 정유정, 천명관, 황정은, 김민규, 조정래, 박범신 정도였다. 물론 많은 분들이 계시지만 아직은 만날 계기가 되지 않아서 접하지 못한 것은 너무 많아 말하기도 어렵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박범신 작가의 작품이 너무 진하게 내 가슴을 아리게 했다.. 2014. 11. 28.
달과 6펜스 새로운 인연을 맺다. 이번에도 그동안 제목만 알고 있었던 책을 찾아 읽었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중에서 서머싯 몸의 에 몇 일 동안 푹 빠져 있었다. 글의 여운은 아직까지도 잔잔하게 남아있다. 근래에 읽었던 책 중에서도 단연 손에 꼽힌다. 책을 읽자 마자 얼마 후 부터 '아! 드디어 만났구나' 하고 느끼는 보물들이 있는데 역시 그 중 하나이다. 특히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되는건지 읽는 내내 궁금했다. 하마터면 뒷부분을 먼저 읽어버릴 뻔했다. 는 등장인물 스트릭랜드를 통해 프랑스 후기 인상파 화가인 폴 고갱의 삶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이런 배경이 있는지 모르고 읽은 책이어서 즐거움은 배가 된다. 실제 인물이 배경이 되는 이야기와 다른 장르와 연결해주는 책을 만나는 것은 행운이다. 자연스럽게 다른 분야에 다.. 2014. 4. 20.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우울한 날들을 견디면믿으라,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오늘은 슬픈 것모든 것은 순간적인 것, 지나가는 것이니그리고 지나간 것은 훗날 소중하게 되리니 - 알렉산드르 푸시킨(1799~1837)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 2014. 3. 31.
봄의 말 中 어린애마다 알고 있습니다. 봄이 말하는 것을살아라, 자라라, 꽃피라, 희망하라, 사랑하라.기뻐하라, 새싹을 내밀라.몸을 던지고 삶을 두려워하지 말라! - 헤르만 헤세(1877~1962) '봄의 말' 중에서 2014.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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