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르상티망
- 약한 입장에 있는 사람이 강자에게 품는 질투, 원한, 증오, 열등감 등이 뒤섞인 감정
- 부를 경멸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을 너무 신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부를 얻을 가망이 없는 사람들이 부를 경멸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사람들이 부를 얻게 되면 그들만큼 상대하기 곤란한 사람은 없다. - 프랜시스 베이컨, 『베이컨 수상록』
2. 페르소나
- 카를 구스타프 융은 페르소나를 한 사람의 인간이 어떠한 모습을 밖으로 드러내는가에 관한, 개인과 사회적 집합체 사이에서 맺어지는 일종의 타협이라고 정의
- 실제 자신의 모습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 낸 가면
- 페르소나를 통해서 여러 개의 사일로가 균형을 이루어 살아야하는데 휴대전화를 매개로 각각의 사일로가 연결되면서 생존 전략 자체가 기능을 잃게 됨
3. 예고된 대가
- 대가를 약속하면 피험자의 성과가 저하되고, 예상 가능한 정신 측면에서의 손실을 최소한도로 억제하거나 또는 성과급이 기대되는 행동만을 하도록 만든다.
- 즉 대가를 약속받으면 높은 성과물을 내려고 최대한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적은 노력으로 가장 많은 대가를 얻기 위해서 무엇이든 하게 된다.
4. 기능 인식의 고착
- 한번 용도를 규정해 놓으면 사람들은 좀처럼 그 인식에서 자유로워지지 못함
5. 로고스 ,에토스, 파토스 - 아리스토텔레스
- 타인을 설득해 행동을 바꾸는 방법
- 로고스(논리): 필요조건이지만 충분조건은 아님
- 에토스(윤리): 아무리 이치에 맞는 말을 해도 화자가 도덕성을 의심받는 사람이라면 사람들의 힘을 이끌어 낼 수 없음
- 파토스(열정): 본인이 신념을 갖고 열정을 그러내며 말해야 비로소 타인이 공감할 수 있음
6. 경험론 - 존 로크
- 어떤 일이든 실제로 존재하는 것에 대한 우리의 생각, 즉 현실 세계에 관한 이해는 직접 감각을 통해 얻은 경험에 의해 이끌리든가 아니면 간접 경험으로부터 도출된 요소가 바탕이 된다.
- 누구나 태어날 때 마음 상태가 백지라는 것으로, 인간에게 타고난 우열이 없다는 것으로 당시 계급 사회에서는 획기적임
7. 자유로부터의 도피 - 에리히 프롬
- 인간이 이상으로 여기는 개인의 성장과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분리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매사를 생각하고 느끼고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욱이 무엇보다도 꼭 필요한 것은 자신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데 용기와 강인함을 지니고 자아를 철저하게 긍정하는 일이다. - 에리히 프롬, 『자유로부터의 도피』
8. 예측불가능 (도파민 시스템)
- 도파민 시스템은 예측하지 못한 일에 직면하면 자극을 받는다. 예측하지 못한 일이란 스키너 상자 실험에서 네 번째 조건이었던 변동비율 스케줄에 해당한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문자 메시지는 예측할 수 없다. 이들 미디어는 변동비율 스케줄로 움직이기 때문에 사람의 행동을 강화하는, 즉 반복해서 행동하게 하는 효과가 매우 크다.
9. 앙가주망(engagement)하라 - 사르트르
- 주체적으로 관계한 일에 참여한다는 뜻
- 자유롭다는 것은 사회나 조직이 바람직하다고 여기는 가치를 손에 넣는 게 아니라, 자신이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일
10. 악의 평범성 - 한나 아렌트
- 악이란 시스템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것
- 평범한 인간이야말로 극도의 악이 될 수 있다. 스스로 생각하기를 포기한 사람은 누구나 아이히만처럼 될 가능성이 있다. 그 가능성에 관해 생각하는 것은 두려운 일일지 모르지만, 그렇기에 더욱더 그 가능성을 분명히 인식하고 사고하기를 멈추면 안된다.
11. 자아실현을 이룬 사람들의 공통적 특징
1) 현실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각하고 쾌적한 관계를 유지: 소망, 욕망, 불안, 낙관주의, 비관주의에 기인해 예견하지 않음, 미지의 것이나 애매한 것에 겁먹거나 놀라지 않고 오히려 흥미로워함
2) 자연을 비롯해 자신과 타자를 수용: 마치 자연을 자연 그대로 무조건 받아들이듯이 인간성의 약점, 죄책감, 유약함, 사악함을 받아들일 수 있음
3) 자발성, 단순함, 자연스러움: 행동, 사상, 욕구에 자발적임, 행동의 특징은 단순하고 자연스러우며, 거짓을 꾸미거나 결과를 노리느라 긴장하지 않음
4) 과제 중심적: 철학적, 윤리적인 기본 문제에 관심이 있으며 넓은 준거기준 속에서 살아감,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일이 없음, 폭넓고 보편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거시적인 안목으로 일을 함
5) 초월성-프라이버시 욕구: 혼자 있어도 상처받거나 불안해하지 않음, 고독과 혼자만의 생활을 즐김, 이러한 초월성은 일부 사람들에게 냉정함, 애정의 결여, 우정의 부재, 적의로 해석되기도 함
6) 자율성-문화와 환경으로부터의 독립, 능동적 인간: 비교적 생리적 환경과 사회적 환경에서 독립해 있음. 외부에서 얻을 수 있는 사랑과 안전에 의한 만족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자기 발전과 성장을 위해 자신의 가능성과 잠재 능력을 믿음
7) 언제나 새로운 인식: 인생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항상 신선하고 천진하게 인식하고 경외와 기쁨, 경이로움과 황홀감을 느낌
8) 신비로운 경험-최고의 체험: 신비로운 체험을 갑고 있음, 황홀감과 경이로움과 외경심을 동시에 가져오는 굉장히 중요하고 가치있는 일이 일어났다고 확신함
9) 공동체 의식: 때로는 인류에게 화가 나거나 조바심이 나서나 싫증이 날 때도 있지만 그들에게 동정과 애정을 느끼며 도움을 주고자 함
10) 대인 관계: 마음이 넓고 깊은 대인 관계를 유지한다. 소수의 사람들과 특별히 깊은 유대 관계를 맺고 있음. 이는 자아실현적으로 매우 친밀해지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
11) 민주적인 성격 구조: 가장 심원한 의미에서 민주적이다. 계급이나 교육제도, 정치적 신념, 인종과 피부색 등에 관계없이 자신과 잘 맞는 성격의 사람과는 누구와도 잘 지냄
12) 수단과 목적의 구별, 선악의 구별: 매우 윤리적이고 확실한 도덕 기준을 갖고 있어 올바른 일을 행하고 옳지 않은 일은 하지 않는다. 수단과 목적을 명확히 구별할 줄 알고 수단보다 목적에 마음이 끌림
13) 철학적이고 악의 없는 유머 감각: 악의 있는 유머, 우월감에 의한 유머, 권위에 대항하는 유머에는 웃지 않음, 그들이 유머라고 인정하는 것은 철학적임
14) 창조성: 특수한 창조성, 독창성 등 발명의 재능을 갖고 있음. 그 창조성은 건강한 아이의 천진난만하고 보편적인 창조성과 같은 종류
15) 문화에 편승하기를 거부: 자아실현적 인간은 다양한 방법으로 문화 속에서 잘해 나가지만, 아주 깊은 의미로는 문화에 편승하는데 저항한다. 사회의 규제가 아니라 스스로의 규제에 따름
12. 인지 부조화
- 6.25 포로의 중국 전향: 미군 포로들의 심리변화를 살펴보자. 자신은 미국에서 나고 자라 공산주의는 적이라고 생각, 그런데 포로가 되어 공산주의를 옹호하는 메모를 적었다. 이때 호화로운 포상이 나왔으면 포상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메모를 적었다는 명분이 성립되므로 사상과 신조에 반하는 메모를 적었다는 심리적 압박감이 해소됨
- 하지만, 실제로 받은 것은 담배와 과자 정도의 소소한 포상일 뿐이다. 이래서는 사상과 신조에 반하는 메모를 적었다는 심리적 압박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 죄책감의 원인은 '공산주의는 적'이라는 신조와 '공산주의를 옹호하는 메모를 적었다'는 행위 사이에 발생하는 부조화이므로, 이 부조화를 해소하려면 어느 한쪽을 변경해야만 한다.
- 이때 공산주의를 옹하하는 메모를 적은 것은 사실이기에 이를 바꿀 수 없다. 그렇다면 변경할 수 있는 것은 공산주의는 적이라는 신조 뿐이다.
13. 권위에의 복종 - 스탠리 밀그램
- 밀그램 교수가 실시한 '아이히만 실험'의 결과에서 인간은 권위에 놀랄 정도로 취약한 본성을 지니고 있음
- 하지만 한편으로 권위에 대항하는 약간의 반대 의견 또는 양심과 자제심을 부추기는 작은 도움만 있다면 얼마든지 자신의 인간성에 근거해 판단을 내릴 수 있음
- 자신이 어떠한 체계에 속해 있는지, 자신이 하고 있는 눈앞의 일이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를 짚어 보고 공간적, 혹은 시간적으로 큰 테두리 안에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후에 무언가 개혁이 더 필요하다고 여겨지면 용기를 내어 "이건 이상하지 않은가? 잘못된 게 아닌가!" 라고 자기 의견을 적극 주장할 수 있어야 함
14. 몰입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 각자 분야가 다른 고도의 전문가들이 일에 흠뻑 빠져 있는 상태
- 몰입의 상태에 있는 것이 행복이 조건임
- 몰입을 하려면 우선 과제 수준을 높이고 일에 몰입함으로써 능력 단계를 올려 나가는 수 밖에 없다. 행복한 몰입의 영역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마음 편하지 않은 걱정이나 불안의 영역을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게 아닐까
15. 마키아벨리즘
- 마키아벨리는 더 나은 통치를 위해서는 비도덕적인 행위도 허용된다고, 즉 그 행위가 더 나은 통치라는 목적에 부합한다면 인정받을 수 있다고 한 것일 뿐이다. 그도 미움을 사고 권력 기반을 위태롭게 하는 부도덕서은 어리석은 행위라 비판했다.
- 마키아밸리는 비즈니스든 사회 조직이든, 혹은 가족 안에서든 장기적인 번영과 행복에 책임감을 갖고 있는 리더는 과감히 결단을 내리고 행동해야 할 때가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준다. 리더의 입장에 선다는 것은 때때로 고독하고, 암흑의 책임을 떠안는 일이다. 한편으로는 그것이 권력의 본질일지도 모른다.
16. 악마의 대변인
- 어떤 의견이 어떠한 반론에도 논박당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옳다고 상정되는 경우와, 애초에 비판을 허용하지 않을 목적으로 미리 옳다고 상정되는 경우는 상당히 큰 차이가 있다. 자신의 의견에 반박하고 반증할 자유를 완전히 인정해 주는 것이야말로 자신의 의견이 자신의 행동 지침으로서 옳다고 내세울 수 있는 절대적인 조건이다. 전지전능하지 못한 인간은 이것 외의 방법으로는 자신이 옳다고 내세울 수 있는 합리적인 보증을 얻을 수 없다. -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 어떤 사람의 판단을 정말로 신뢰할 수 있는 경우, 그 사람이 신뢰를 받게 된 것은 자신의 의견과 행동에 대한 비판을 항상 거리낌 없이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어떤 반대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고 옳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가능한 한 받아들였으며, 잘못된 부분은 어디가 잘못되었는지를 스스로도 되짚어 보고 가능하면 다른 사람에게도 설명하기를 습관으로 실천해 왔기 때문이다. 한 가지 주제라도 그것을 완전히 이해하려면 다양한 의견을 두루 듣고 사물을 모든 관점에서 살펴보는 방법밖에 없다고 느껴 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이외의 방법으로 진리를 얻은 현인은 없으며 지성의 특성을 보더라도 인간은 이 이외의 방법으로는 현명해질 수 없다. -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