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과 영화462 2013-063.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제목 참 길고 독특하다.이 책의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는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너무나도 잘 알려지고 그의 작품을 기다리고 있는 독자들이 많이 있다. 아무리 책을 읽지 않는 집에도 책꽂이를 뒤적여 보면 그의 작품 가 꽂혀 있을 것이다. 지금 내 서재에는 그의 책이 , 이렇게 5권이 있다. 는 예전에 누나가 고등학교 때 읽었던 것 같다. 그 책이 돌고 돌아 어느 덧 내 방 서재에 가지런히 놓여있다. 나 역시 이 책이 워낙 유명해서 몇 번이고 읽어보려 시도했지만 여러 번 실패하고 여전히 지금도 읽지 못하고 있다. 아마 저런 류의 책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하루키의 책은 워낙 많은 팬을 가지고 있기에 책이 나오면 벌써 서평들이 수 십, 수 백개가 금새 쌓인다. 그리고 그의 작품에 대해서 평가를 한다. 나는 이 .. 2013. 9. 6. 2013-060. 아프리카에는 아프리카가 없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국경선을 본적이 있으십니까? 무언가 이상하지 않나요?보통 한 나라의 국경선은 오랜 역사 속에서 만들어집니다. 그러하기에 보통 복잡한 곡선을 띄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아프리카의 국경선은 보시다시피 직선들로 되어 있습니다. 바로 서구 열강들이 통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그들끼리 임의로 그어버린 국경선인 것입니다. 1884~1885년 독일의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회의 (베를린회의) 에서 콩고분지 지역의 영유권을 중심으로 진행되어 서구 열강들이 아프리카 식민지 분할을 공식화하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확정된 국가간 분할선은 원주민의 인종과 문화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단순히 열강들의 이익만을 위해 만들어졌으며 현재까지 아프리카의 정치적 불안정과 분쟁, 내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 2013. 8. 24. 2013-059. 스무살에 몰랐던 내한민국 처음에 들었을 때 대한민국을 잘 못 들었는지 알았다. 다시 들어보니 내한민국이 맞았다. 내가 들었다고 표현하는 이유는 처음에 이 책을 만난 것이 팟캐스트 에서 였기 때문이었다. 책과 작가를 소개하는 자리인데 이 책은 다른 역사를 다룬 것과는 다른 시선으로 역사를 바라보아서 참신하게 다가왔다. 바로 우리의 눈이 아닌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에 우리나라를 방문했던 외국인, 외국인 중에서도 서구인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이야기다.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시대때 일본은 서구에 흑색선전을 퍼부었다. 바로 조선은 미개한 나라이기 때문에 일본이 나서서 개발을 시켜주고 근대화시켜야 한다는 논리였다. 바로 침략자국가 아닌 조력국가로서 그들의 나라를 선전했으며, 당시 서구의 많은 사람들 또한 일본의 선전에 따른 인식변화와 고정관념이 .. 2013. 8. 19. 2013-056~058. 정글만리 1,2,3 정글만리, 조정래 작가의 새로운 책이다. 조정래 작가는 내가 가장 좋아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작가이다. 내가 근현대사 역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그의 책을 읽고 난 후이고, 관심 뿐 만 아니라 역사공부와 인식을 하게 된 계기도 그의 대하소설 ,,을 통해서다. 동학농민운동 이후부터 광주민주화운동 이전까지 다룬 그의 책들을 통해서 우리나라의 가장 격동의 시기이자 왜곡된 시기를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또한 을 통해서 대기업에 대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표현하기도 했다. 그의 책들은 분명 허구인 소설의 형식이지만, 분명한 역사적 사실과 현실적 이슈를 담고 있기에 과거와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 이렇게 우리나라를 바라보던 작가 조정래가 를 통해 중국을 바라다 보았다. 중국이.. 2013. 8. 12. 2013-054. 소설 프랑스 혁명2 p15 프랑스는 흉작을 겪고 있었다. 식량 부족과 그에 따른 물가 폭등, 그중에서도 특히 비싼 빵값으로 인민이 고생해야 하는 상황은 아직 조금도 해결되지 않았다. 베르사유가 이상하다는 것도, 그 상황을 모른 체하고 좋은 술과 맛있는 음식을 실컷 포식하며 즐기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파리는 프랑스 전역이 겪고 있는 곤경에서 혼자만 예외가 될 수 없다. p17 귀족을 적으로 삼고 있는 파리에는 동정심도 공감도 있을 수 없었다. 전국삼부회에서는 제3신분 대표 의원들이 곤경을 강요당했고, 그것이 국민의회로 다시 태어났지만 여전히 사태는 쉽사리 호전되지 않는다. 파리가 이런 상황을 간과하지 않은 것은, 원래 파리라는 곳에서는 서민 감정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세기에 왕실에 베르사유로 거처를 옮기자 귀족들.. 2013. 8. 3. 2013-055.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p47 참으로 신비로운 것은 그처럼 침통한 슬픔이 지극히 사소한 기쁨에 의하여 위로된다는 사실이다. 큰 슬픔이 인내되고 극복되기 위해서 반드시 동일한 크기의 커다란 기쁨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작은 기쁨이 이룩해내는 엄청난 역할이 놀랍다. p49 슬픔이나 비극을 인내하고 위로해주는 기쁨, 작은 기쁨에 대한 확신을 갖는 까닭도, 진정한 기쁨은 대부분이 사람들과의 관계로부터 오는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그것이 만약 물(物)에서 오는 것이라면 작은 기쁨에 대한 믿음을 갖기가 어렵겠지만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로부터 오는 것이라면 믿어도 좋다. 수많은 사람을 만날 것이기 때문이다. p65 개인이 이룩해놓은 객관적 '달성'보다는 주관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지향'을 더 높이 사야할 것이라고 믿는다. p75 '부모의 일.. 2013. 7. 28. 이전 1 ··· 55 56 57 58 59 60 61 ··· 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