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CT 

뇌종양, 뇌출혈, 두부외상 등의 뇌질환 진단

2

뇌혈류검사 (TCD) 

뇌경색, 뇌혈관 기형, 뇌신경질환 진단 

관상동맥 석회화 MDCT 

심장혈관 질환(심근경색증, 협심증) 조기 진단 

심장초음파 

선천적 이상, 판막질환 등 진단 

갑상성초음파 

갑상선암, 갑상선선종, 갑상선결절, 갑상선비대 등 진단 

저선량 폐 MDCT 

폐암, 폐결절, 폐기종 등의 조기 진단 

대장내시경 (수면)

대장암, 대장용종, 궤양성대장염, 대장결핵 등 진단 

유방초음파 

유방암, 유방섬유선종, 물혹(낭종) 등 진단 

골반초음파 

자궁암, 난소암, 자궁근종, 난소낭종 등 진단 

10 

갱년기 검사 

갱년기 여성들의 증상 및 골다공증의 위험성 등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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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Walking)

 

I also like walking. Would you ask me three or four questions about my walking?

저도 걷기를 좋아해요. 제가 하는 걷기에 대해서 제게 서너 가지 질문을 해주세요?

 

I have some questions for you about one of your walking places you usually go to. I'd like you to tell me in detail.

Do you warm up before you walk?

Who do you go with? Do you go there alone?

Where do you usually walk?

Do you listen to music while you walk?

Please tell me everything you do while walking?

 

 

You indicated in the survey that you lie walking. Where do you usually go for a walk and what other activities do you do when you walk? Please tell me how you walk and what you do before and after walking in as much detail as possible.

 

I try to go for a walk almost every day for about 20-30 minutes.

I walk near my house early in the morning. I usually walk to nearby parks and just around the neighborhood.

My neighborhood has good walking tracks.

Before I even start walking, I stretch for a good five minutes and ready my MP3 player with some good music sinse I listen while I walk. Then I am all set.

I sometimes call my friends and check up on how they are doing.

I like walking because the pounding on the knees isn't much and you use your entire body.

After walking, I go straight home so that I can take a shower and relax on the couch with some TV, That's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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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출장을 와서 퇴근을 하고 바닷가 답게 회식으로 회센터를 갔다.

이틀 연속으로 먹는 술과 회에 곤욕을 치른 날이었다.

술자리에서 잠깐 밖으로 나와서 회센터 뒤쪽으로 걸어나갔다.

고깃배들이 정박되어 있고 배마다 '○○호' 라고 적혀있다.

어떤 배는 가장의 이름이, 어떤 배는 사랑하는 자식의 이름이,

아니면 고깃배 주인의 긴 고심 끝에 지어진 이름들 일 거라 생각한다. 

하루에 한 컷씩 사진을 찍기로 했으니, 오랜만에 본 배들을 찍어본다.

사진을 찍고 나서 보니 저 멀리 가로등 불빛이

마치 불길이 일어나는 것 처럼 보인다.

앞으로 적어도 한 달을 넘게 이곳에 있어야 하는데,

무언가 답답한 이곳에서 내가 편안하게 있을 수 있는 소소한 장소라도 찾아보고,

의미있는 것들을 조금씩 발견해내면서 하루 하루의 나날을 힘들게 보내지만을 말자.

그래도 지수와 세 아들 재훈, 재인, 재윤이가 보고 싶은 건 어쩔 수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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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넥션 처리① - 리스너를 기동한다.


커넥션 처리의 상세 내용을 창고 회사 오라클에 비유해서 설명한다.

리스터는 창고 회사 오라클의 접객 담당이다. listener.ora 파일은 접객 담당이 기다리는 '회사의 대표 전화번호' 및 '내선 전화번호부' 이다. 리스너는 한 개로 여러 개의 데이터베이스를 안내할 수 있다. 물론 일반적으로 한 개의 리스너로 한 개의 데이터베이스를 담당하게 된다. 오라클은 보통 1521번을 리스너의 포트 번호로 사용하지만, 다른 애플리케이션과 충돌이 발생할 때는 다른 번호를 사용해도 상관없다.


리스너가 자신이 안내해야 하는 데이터베이스를 아는 방법으로는 listener.ora 파일에 기록되어 있는 설정을 읽거나, 데이터베이스가 자동으로 등록하는 방법이 있다.


◆ 커넥션 처리② - 애플리케이션에서의 커넥션


업무 애플리케이션 안에서 커넥션 명령이 실행되거나, SQL Plus 에서 connect 명령어를 실행한 순간에 커넥션이 수행된다. 일반적으로 tnsnames.ora에 커넥션 디스크립터를 작성해 놓고 커넥션 디스크립터마다 커넥션 식별자(별칭)를 붙입니다. 그래서 커넥션할 때는 해당 커넥션 식별자를 오라클 클라이언트에 전달하기만하면 됩니다. 전화로 비유하자면 '단축 다이얼'이다. 일반적으로 오라클 클라이언트는 tnsnames.ora 의 커넥션 디스크립터 정보를 사용해서 리스너와의 사이에 소켓을 생성하고, 리스너에게 '이 데이터베이스와 통신하고 싶어' 라고 연락을 합니다.




◆ 커넥션 처리③ - 서버 프로세스의 생성


소켓을 생성하면 리스너가 그대로 SQL 처리를 해도 될 것 처럼 보이지만, 한번 SQL 처리를 시작하면 SQL을 처리하느라 다른 처리를 할 수 없으므로 즉시 전담 영업 담당자인 서버프로세스를 생성해서 처리를 인계합니다.

리스너는 서버 프로세스 생성이 끝나면 소켓을 서버 프로세스에 인계합니다. 인계후부터는 서버프로세스와 오라클 클라이언트가 직접 송수신하므로 리스너는 자유로워 집니다. 


이것이 바로 '병렬 처리를 가능케 하고 높은 처리량을 실현한다'에 해당합니다.


[출처 : 그림으로 공부하는 오라클 구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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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 (1840.5.7 ~ 1893.11.6)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는 낭만주의 시대의 러시아 제국의 작곡가, 지휘자이다.

백조의 호수와 호두까기 인형, 비창 교향곡의 작곡가이다. 그의 작품은 선율적 영감과 관현악법에 뛰어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1860년대에는 러시아의 민족주의 음악파인 러시아 5인조의 지도자 밀리 발라키레프와 교제하여 국민악파 음악의 영향을 받았으나 후반에는 낭만주의 경향의 곡을 작곡하였으며 베토벤, 슈베르트의 전통을 러시아로 확산시켰다.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35)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1번 '겨울날의 환상' (Symphony No.1 "Winter Daydre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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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홀리데이는 미국의 재즈가수이자 작곡가이다.

음악적 동료인 레스터 영이 지어준 'Lady Day'라는 별명을 갖고있으며, 재즈역사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보컬로 평가받는다. 억양과 템포를 조절하는 새로운 보컬 형식을 창조하였으며, 무엇보다 자신의 현실을 노래에 이입하여 진심어린 감정을 표현하였다. 이에 대해 평론가 존 부시는 "미국의 팝 보컬의 예술을 영원히 바꿔놓았다"라고 평하였다.





GLOOMY SUNDAY




You Don't know What Love Is




Lover Man (Oh Where Can You Be)




I'm a fool to want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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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는 1817년 미국 매사추세츠에서 태어났다. 교사들의 눈에 띄어 1833년 하버드대학에 입학했지만, 학점에 무관심했고, 도서관에서 읽고 싶은 책에 파묻혔다. 중간 정도 성적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에 돌아와 중등학교 교사가 되었지만 엄격한 학교 문화에 거부감을 느껴 바로 사직했다.

소로우는 1845년 봄, 스물여덟 살의 나이에 도끼를 들고 월든 호숙가의 숲속으로 들어가 석 달에 걸쳐 통나무집을 지었다. 

소로우는 "숲 속으로 들어간" 이유를 "인생의 본질적인 사실들만을 직면해보려는 것이었으며, 인생이 가르치는 바를 내가 배울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했던 것이며, 그리하여 마침내 죽음을 맞이했을 때 내가 헛된 삶을 살았구나 깨닫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였다."라고 밝혔다.


소로우는 숲속에서 사방 1.5km안에 아무도 살지 않았던 곳에서 혼자 밭을 일구며 먹고 살았다. 그 경험을 담아 집필한 <월든>은 소유 욕망을 부추기는 문명을 비판하고 자급자족 생활을 내세움으로써 큰 파장을 일으켰다. 21세기 생태주의자들에게도 영향을 줄 만큼 원든 실험은 성공이라고 볼 수 있다.


소로우의 책 <월든>에 견주어 지나치게 과소평가된 책이 있는데 소로우가 통나무집에서 부닥친 경험을 녹여낸 다른 책이다. 바로 1849년 5월에 발표된 <시민불복종>이 그것이다. 인류 역사에 큰 영향을 끼친 그 책은 소로우의 통나무집으로 경관이 불쑥 찾아온 1846년의 어느 여름날에 뿌리를 두고 있다. 세금징수원을 겸하고 있던 경관을 소로우를 경찰서로 연행해 그때까지 여러해 동안 소로우가 내지 않고 있던 세금, 인두세를 납부하라고 압박했다. 소로우가 거절하자 경관은 곧장 감옥에 가뒀다.


소로우는 하루 만에 풀려났다. 다음 날 아침에 그의 숙모가 익명으로 세금을 대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감옥에서 보낸 하룻밤의 경험을 소로우는 잊지 않았다. 왜 자신이 인두세를 내지 않았는가를 정리했다. 소로우는 노예제도를 암암리에 인정하고 멕시코를 침략하는 제국주의 전쟁을 서슴지 않는 미국 정부를 지지할 수 없고, 그런 불의를 저지르는 정부를 유지하는 세금을 낼 수 없다는 논리를 다듬었다. 그것이 바로 <시민불복종>이다.


소로우는 그가 살던 시기의 '미국 정부에 대하여 어떻게 처신하는 것이 한 인간으로서 올바른 자세일까'를 물은 뒤 바로 이어 다음과 같이 썼다. "나는 대답한다. 수치감 없이는 이 정부와 관계를 가질 수 없노라고 말이다. 나는 노예의 정부이기도 한 이 정치적 조직을 나의 정부로 단 한 순간이라도 인정할 수 없다."

하지만 정부의 폭정이나 무능이 심해 참을 수 없을 때 정부에 저항하는 권리, 곧 혁명의 권리를 주창한 소로우의 글은 발표 뒤에도 거의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활자의 힘은 나중에 주목받았다.


톨스토이는 미국에게 "왜 당신네 미국인들은 돈 많은 사람들이나 군인들 말만 듣고 소로우가 하는 말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는거요?"라고 개탄했다.


인도의 간디는 "나는 소로우에게서 위대한 스승을 발견했으며 '시민의 불복종'에서 내가 추진하는 운동의 이름을 땄다"며 비폭력 저항운동의 뿌리가 소로우라고 밝혔다.


1950년대 마틴 루서 킹 목사가 소로우를 '발견'하면서 미국의 흑인민권운동에 무기가 되었다. 1960년대 미국의 반체제운동과 저항문화의 사상적 젖줄도 소로우였다. '시민불복종'의 논리는 불의와 싸우는 지구촌의 수많은 사람을 격려하고 용기를 불어넣었다. 미국과 유럽의 반전운동, 평화운동, 환경운동, 생태주의, 무정부주의, 심지어 나체주의와 히피도 소로우를 즐겨 인용했다. 시민불복종에 담긴 '시민저항권'은 정치 사상과 법철학의 주요 개념으로 떠올랐다.


소로우는 말한다. "불의가 당신으로 하여금 다른 사람에게 불의를 행하는 하수인이 되라고 요구한다면, 분명히 말하는데, 그 법을 어기라. 당신의 생명으로 하여금 그 기계를 멈추는 역마찰이 되도록 하라."


소로우는 단호하게 말한다. "사람 하나라도 부당하게 가두는 정부 밑에서 의로운 사람이 진정 있을 곳은 감옥이다."


소로우는 1862년 결핵으로 고통받다가 45세의 나이로 삶을 정리했다.


- 기획회의 389호 인용


■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에 대해서는 <월든> 밖에 몰랐다. 그런데 이번에 <시민불복종>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처음에 이 내용을 읽었을 때는 작은 충격을 받았다. 불의를 저지르는 정부를 유지하기 위한 세금을 내지 않겠다는 소로우가 다르게 느껴졌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국가, 정부에 대해서는 무조건적으로 수용하고 따르려고 한다.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하더라도 법이라는 이름 아래에서는 다들 수긍하고 따른다. 그런데 소로우는 그것에 대해 부정한다.

수동적이지 않다. 국가를 상대해서도 당당하다. 기존에 일반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그대로 수용하지 않는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한다. 의심을 품게 한다. 과연 나는 지금 불합리한 것을 무조건 받아들이며 수용하고 있는가, 너무나 익숙해서 나도 모르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없는가 생각해보아야 한다.

나를 둘러싼 세상은 내가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그들만의 리그로 돌아가게 되어 있다. 그저 내 월급통장에 돈만 똑바로 들어오고, 우리 가족만 괜찮다고 세상이 제대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조용하지만 그 조용함 속에서 세상은 움직이고 그 속에서 나에게 영향을 주는 것들이 결정되어 진다.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언젠가 그 무관심의 대가가 나를 덮칠 것이다. 깨어있어야 한다. 무조건 받아들이지 말아야 한다.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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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내전


지금 스페인엔 왕이 있습니다. 몸이 굉장히 아파요.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는데 가끔 뉴스에 나옵니다. 그러니까 스페인은 입헌군주국입니다. 그런데 1936년에는 공화정이었습니다. 왕이 없었어요. 그 시절의 공화정 정부를 보통 인민전선정부라고 부릅니다. 인민전선 정부는 1936년에 스페인만이 아니라 그 비슷한 시기에 프랑스에도 있었고 1970년대에는 칠레에도 있었습니다. 오른쪽 사람들이나 중간에 있는 자유주의자들부터 사회주의자들, 공산주의자들, 무정부주의자들까지 연합해 만든 정권, 이런 연대를 인민전선이라고 하고 이런 사람들로, 이런 정파들로 이뤄진 정부를 인민전선정권이라고 합니다. 물론 이건 투표를 통해서 뽑힌, 완전히 민주적인 정권입니다.


그런데 당시에 스페인 식민지였던 모로코에는 프랑코라는 장군이 이끄는 스페인군이 주둔하고 있었습니다.프란시스코 프랑코. 이 사람은 인민전선정부가 들어서자 이걸 굉장히 위험시했습니다. '내 조국이 어쩌면 빨갱이 국가가 되겠구나! 잘못하면 소련처럼 되겠네!', 이렇게 생각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1936년에 반란을 일으켜 그해 6월 스페인내전이 시작됩니다. 이 스페인내전은 당대 지식인들한테 무지무지하게 큰 영향을 줬습니다. 이 내전은 당시 '세계 양심의 시험장'이라고까지 불렸습니다. 많은 지식인들이 스페인내전을 보며 양심의 가책을 느꼈습니다. 왜냐? 지금 민주적으로 뽑힌, 그러니까 정통성이 있는 인민전선정부가 프랑코라는 파시스트의 반란에 의해서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는 겁니다. 그런데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영국이나 프랑스나 미국 같은 민주주의국가에서는 스페인의 민주 정부를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 나라 정치인들도 좀 의심을 했거든요. 저 인민전선정부가 혹시라도 나중에 소련처럼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말입니다. 스페인 인민전선에는 분명히 좌파 색깔이 꽤 짙게 있었습니다. 아주 오른편에 있는 사람 말고는 중간파와 왼편을 모두 아우른 거니까요. 그래서 영국이나 프랑스가 정부 차원에서 스페인 정부를 돕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독일 정부와 이탈리아 정부는 달랐습니다. 독일은 1933년에 히틀러가 이미 집권하고 있었습니다. 스페인내전이 일어난 건 1936년이고, 무솔리니는 그 당시 이미 25년째 집권하고 있었습니다. 독일이랑 이탈리아는 프랑코 반란군을 돕기 위해 직접 군대를 보냅니다. 무기도 지원합니다.


피카소의 <게르니카>라는 그림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게르니카>는 스페인내전에 관련한 그림입니다. 스페인 바스크 지방에 게르니카라는 조그만 마을이 있습니다. 독일 공군이 어느 날 그곳을 완전히 초토화시켜버립니다. 마을 하나를 완전히 없애버려요. 그 장면을 그린게 <게르니카>라는 그림입니다. 실제로 내전은 내전인데 스페인 사람들끼리만 싸운 게 아니라 독일군, 이탈리아군까지 반란군 편에 서서 스페인 정부군과 싸운 겁니다. 반면에 미국이나 영국이나 프랑스는 직접적으로 스페인 정부에 도움을 안 줬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그 정부의 성격이 좀 불안했거든요, 혹시 소련이랑 비슷한 정부가 될까봐. 그러다 보니 결국 프랑코는 반란에 성공했습니다. 반란이 1939년에 성공적으로 끝났어요, 슬프게도. 프랑코는 1975년 죽을 때까지 독재정치를 합니다. 프랑코가 죽은 뒤에야 스페인은 왕정복고와 더불어 민주화가 시작됩니다. 지금 스페인은 군주제 국가입니다. 물론 민주적인 군주제, 입헌군주제 국가입니다.


사실 군부가, 더구나 외국의 지원을 받은 군부가 반란을 일으키면, 정부로서도 그 반란을 제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스페인내전에서는 정부 쪽, 즉 공화파 쪽에 그 못지않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건 내분이었습니다. 조지 오웰이나 앙드레 말로나 어니스트 헤밍웨이처럼 널리 알려진 작가들이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국제여단을 이뤄 정부군을 돕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프랑코의 반란군 측은 일치단결해 있었던 데 비해, 공화파 쪽은 내분이 심했습니다.


예컨대 똑같은 공산주의자들끼리도 스탈린주의자들이랑 트로츠키주의자들이랑 사이가 굉장히 나빴습니다. 실제로 그 내전의 와중에 트로츠키주의자들이 스탈린주의자들에게 학살을 당합니다. 무정부주의자들도 스탈린주의자들에게 학살당했습니다. 같은 편이 같은 편을 죽이는 겁니다. 그러나 그 당시엔 그 사실이 외국에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당시 공산주의 운동의 주류가 스탈린주의였기 때문에, 스탈린주의자들은 트로츠키주의자들이 프랑코와 내통한다는 소문까지 내며 그들에게 총부를 들이댔습니다.


- 고종석의 문장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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