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15 『82년생 김지영』, 조남주 『82년생 김지영』 은 작년 가을에 출간된 책이다. 이 책은 출간될 때 부터 계속해서 읽어야지 하면서도 손에 잡지 못한 책이었다. 그런데 출간된지 기간이 어느 정도 지났음에도 여전히 서점의 판매 순위는 상위에 자리잡고 있다. 이런 책들은 무언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다시 한 번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지난 5월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 간의 청와대 오찬이 있었는데,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이 책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로 드린 것이다. 그리고 책의 속지에는 이런 글을 남겼다고 한다. 『82년생 김지영』 은 190 페이지 정도로 두껍지 않은 책이다. 그리고 소설도 아주 쉽게 읽혀서 두 세시간이면 충분히 읽을 정도의 분량이다. 그런데 짧은 독서 후에는 수없이 많은 생각이 머리에.. 2017. 5. 23. 품위있는 삶을 살기로 했다. - 『공부할 권리』, 정여울 공부는 읽기와 글쓰기를 넘어서 삶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공부는 시인 네루다의 질문에서 시작하기도 하고, 마르크스의 문제의식에서 출발하기도 한다. 우리는 사회학자들의 관찰력과 인문학자들의 감수성을 통해 공부를 삶으로 살아야 한다. 『공부할 권리』는 이제 진짜 공부를 시작하려는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프레임을 제공하는 인문학 선언이 될 것이다. 책의 뒷표지에 적혀있는 글귀다. 정여울 작가가 말하는 공부는 다른 말로 표현하면 '삶' 그것도 '인간다운 삶'이다. '인간다운 삶을 살 권리',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이 『공부할 권리』에서 말하고 싶어하는 주제다. 이 책은 인문학에 대해서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는 책이다. 각각의 장 마다 특정한 주제를 바탕으로 작가의 생각과 관련된 책을 인용하면서 전개된다... 2016. 6. 1.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를 읽었다. 그의 작품 중에 두번째로 접한 책이다. 처음은 그가 노벨상을 받게 된 작품 《노인과 바다》를 통해 만났다. 그의 후반기 작품을 먼저 읽고 나서 그의 초기작인 책을 읽었다. 한참의 시간을 거슬러 다시 만났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두 작품은 상당히 다르게 다가왔다. 어쩌면 다른 작가의 작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이름은 그의 작품보다 더 유명하다. 극적인 삶을 살았기에 그럴지도 모르겠다. 서로 다른 느낌을 준 두 작품 때문에 그의 다른 작품들이 더 궁금해졌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그에 대한 궁금점도 늘어만 간다. 문학 작품은 시대와 공간을 넘어서서 읽히지만, 때로는 그 시대와 공간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문학이 말하고자.. 2015. 5. 11. 2015년 1월 책정리 ■ 2015년 1월 책정리 #1. 플랫폼, 경영을 바꾸다 - 최병삼,김창욱,조원영/삼성경제연구소 - 아이폰의 등장과 함께 주목을 받아온 플랫폼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IT업체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산업을 바라보면서 플랫폼에 대해서 설명하고 플랫품 구축 전략에 대해서 살펴보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플랫폼이 어떻게 구성되었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이다. 전체적으로 논리적인 구조를 잘 갖추고 있어서 논리를 이끌어 가는 방식이라든가 플랫폼에 대한 전략에 대해 접근법을 보기에는 좋은 것 같다. 체계적으로 구성된 것이 마음에 들었다. # 2. 김약국의 딸들 - 박경리/마로니에북스 - 박경리의 를 읽다가 6권에서 정체되고 있다가 작가의 다른 책을 읽어보았다. 예전부터 들어왔던 제목인데 이.. 2015. 2. 3. 차남들의 세계사 오늘의 소설 속에는 누아르가 아주 진하게 담겨 있다. '누아르'는 흔히 '어두운 분위기의 범죄 영화 장르'를 지칭할 때 쓰이기도 한다. 이기호 작가의 《차남들의 세계사》에는 지금은 초라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한 때 어둠의 세계를 주름잡았던 누아르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그리고 주인공인 그와 그의 하수인들이 등장하면서 정말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그들은 심지어 창의적이기까지 하다. 그런데 그들은 이야기로 끝내지 않았다. 이야기를 현실에 반영시켰다. '누아르'는 영화 속이나 재미있는 것인데 굳이 현실로 끌여들였다. '누아르'의 주인공이 탐난다 보다. 소개합니다. 바로 누아르의 주인공은 영화 에서 등장인물들이 그렇게 제거하고 싶어했던 바로 그 사람이다. 바로 '전 두 환' 이다. 그 영화 속에서도 빠질 .. 2014. 10. 18. 백년의 고독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가브리엘 가브리아 마르케스(1927.03.06~2014.04.17)는 지난 4월에 타계한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거장이다. 당시 우리는 세월호 침몰이라는 믿기지 않는 참사로 다른 것들에는 암묵적 합의 하에 침묵했다. 이때는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누구인지 몰랐다. 이라는 작품은 제목을 몇 번 들었던 기억은 있었지만 접하지 못했다. 어떤 책을 읽을지 고민할 때 선정하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에서 끌리는 제목으로 을 손에 잡았다. 처음에는 책과 작가의 배경적인 지식은 알지 못했다. 이게 내가 읽는 방식이다. 읽으면서 궁금한 사항이라던가 사건들이 어떤게 있는지 읽으면서 하나씩 찾아본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계속 읽어나가도 되는 건지 나 자신에게 의심스러웠다. 작중 등장하는.. 2014. 7. 23.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