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23일 토요일에는 선릉역으로 출근을 했다. 얼마 되지 않아서 뉴스속보가 나왔던 것 같다.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었다. 그 당시는 대학을 갓 졸업한 신입사원이었다. 정치에 대해서는 지금도 그렇지만 더욱 무지했다.

군대 복무 기간을 줄여준다하여 훈련소에서 투표를 했었다. 같이 식사를 하시던 직장 상사분들은 너무나 안타까워하셨다. 나는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그 당시에는 충격이 그렇게 크게 다가오지는 않았다.


그 후에야 알았다. 무관심 속에서 살아오다가 그제야 알았다. 어떤 삶을 살아왔던 분인지를. 

이제는 더 안타깝고, 솔직히 이런 글을 쓰는 것도 망설여진다. 왠지 모르겠다. 이렇게 그것을 텍스트로 담아도 되는지도 몇 번을 생각해보았다.


즐겨듣는 라디오에서 <대통령의 글쓰기>라는 책을 알게 되었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청와대 연설비서관이 8년간 직접 보고 들은 대통령의 글쓰기에 관한 책이란다. 그냥 듣고 자주 이용하는 온라인서점에 주문을 했다. 다음날 부터 읽기 시작했다. 글쓰기 책은 맞는데 몇 번 울컥했다. 책 속에서 소개되는 두 대통령의 글에서 그들의 목소리가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처음에 글을 쓰는 것을 망설이다가 무엇인가 글로 남겨두고 싶었다. 정리해서 잘 담아두어야 겠다는 생각이 났다.

오늘은 왠지 긴 글이 예상된다.


<대통령의 글쓰기>는 故노무현 대통령의 글과 말에 대해서 보여준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아픈 글이다. 


P243

1981년 9월 노무현 대통령은 부림사건 변론에서 기득권을 내려놓는 용기를 보여주었다. 돈 잘버는 변호사의 길을 버리고 인권 변호사의 가시밭길을 택한 것이다. 그 이후 부산지역 민주화 운동의 선봉에 서게 한 그의 생각과 외침은 다름아닌 이것이었다.

"우리 아들 딸들이 이런 세상에 살게 해서는 안됩니다."


1990년 1월, 3당 합당의 부당함을 지적하며 외친 단호한 그 한마디는 또 어떤가

"이의 있습니다."


용기있는 말이다.


여기서 용기라는 말은 故김대중 대통령이 자서전에 잘 나타난다

"우리는 아무리 강해도 약합니다. 두렵다고, 겁이 난다고 주저앉아만 있으면 아무것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두렵지 않기 때문에 나서는 것이 아닙니다. 두렵지만, 나서야 하기 때문에 나서는 것입니다. 그것이 참된 용기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아무리 약해도 강합니다."


말과 글은 바로 말하고 쓰는 그 사람을 뜻한다.

故노무현 대통령은 위와 같은 글을 남기고 말을 했다. 

어떤 사람인지 나타나지 않는가.


이 책의 저자인 강원국은 8년 동안 두 대통령을 모시면서 최고의 공부를 했다고 한다. 

두 대통령은 최고의 문필가이자 연설가였다고 한다. 역대 대통령 중 청와대에서 연설문에 가장 관심이 많았으며 자신들이 직접 참여해서 글을 쓰고 자신들의 생각을 관철시킨 분들이다. 많은 연설문을 연설비서관들이 직접 글을 쓴다. 하지만 두 대통령은 자신들의 생각과 글이 아니라고 판단하면 수용하지 않는다. 말과 글이 곧 그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아마 아래 글을 읽다보면 故노무현 대통령이 자연스레 떠오를 것이다. 그가 남긴 말과 글에 그가 묻어난다.

노무현 대통령은 연설비서관들에게 자신의 연설문에 대한 글쓰기 지침을 자주 주었다고 한다. 저자가 그 지침들을 정리한 글이다. 그답다. 그립다.


<2001년 12월 대선후보 출마 연설>

조선 건국 이래 600년 동안 우리는 권력에 맞서서 권력을 한번도 바꿔보지 못했다비록 그것이 정의라 할지라도비록 그것이 진리라 할지라도권력이 싫어하는 말을 했던 사람은또는 진리를 내세워 권력에 저항했던 사람은 전부 죽임을 당했다그 자손들까지 멸문지화를 당했고 패가망신했다.(중략이 비겁한 교훈을 가르쳐야 했던 우리 600년의 역사이 역사를 청산해야 한다.”



<2007년 6월 제8회 노사모 총회 축하메시지> 

민주주의에 완성은 없을 것입니다그러나 역사는 끊임없이 진보합니다우리 민주주의도 선진국 수준으로 가야 합니다그리고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성숙한 민주주의를 이뤄 가야 합니다민주주의 핵심 가치인 대화와 타협관용통합을 실천해야 합니다미래를 내다보고 민주주의 완전한 이상과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나가야 합니다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이것이 우리의 미래입니다.”



1.     자네 글이 아닌 내 글을 써주게. 나만의 표현방식이 있네. 그걸 존중해주게

2.     자신 없고 힘이 빠지는 말투는 싫네. ‘~같다는 표현은 삼가게.

3.     부족한 제가와 같이 형식적이고 과도한 겸양도 예의가 아니네.

4.     굳이 다 말하려고 할 필요 없네. 경우에 따라서는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도 연설문이 될 수 있네.

5.     비유는 너무 많아도 좋지 않네

6.     쉽고 친근하게 쓰게

7.     글의 목적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보고 쓰게. 설득인지, 설명인지, 반박인지, 감동인지.

8.     연설문에는 ‘~이란 표현은 쓰지 말게. 연설의 힘을 떨어뜨리네.

9.     때로는 같은 말을 되풀이하는 것도 방법이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고 한 킹 목사의 연설처럼.

10.   짧고 간결하게 쓰게. 군더더기야말로 글쓰기의 최대 적이네.

11.   수식어는 최대한 줄이게. 진정성을 해칠 수 있네.

12.   기왕이면 스케일을 크게 그리게.

13.   일반론은 싫네. 누구나 하는 얘기 말고 내 얘기를 하고 싶네

14.   치켜세울 일이 있으면 아낌없이 치켜세우게. 돈 드는 거 아니네.

15.   문장은 자를 수 있으면 최대한 잘라서 단문으로 써주게. 탁탁 치고 가야 힘이 있네.

16.   접속사를 꼭 넣어야 된다고 생각하지 말게. 없어도 사람들은 전체 흐름으로 이해하네

17.   통계 수치는 글의 신뢰를 높일 수 있네.

18.   상징적이고 압축적인, 머리에 콕 박히는 말을 찾아보게

19.   글은 자연스러운 게 좋네. 인위적으로 고치려고 하지 말게.

20.   중언부언하는 것은 절대 용납 못하네.

21.   반복은 좋지만 중복은 안 되네.

22.   책임질 수 없는 말은 넣지 말게.

23.   중요한 것을 앞에 배치하게. 사람들은 뒤를 잘 안 보네. 단락 맨 앞에 명제를 던지고, 뒤에 설명하는 식으로 술하는 것을 좋아하네.

24.   사례는 많이 들어도 상관없네.

25.   한 문장 안에서는 한 가지 사실만을 언급해주게. 헷갈리네.

26.   나열을 하는 것도 방법이네. ‘북핵 문제, 이라크 파병, 대선자금 수사 나열만으로도 당시 상황의 어려움을 전달할 수 있지 않나?

27.   같은 메시지는 한곳에서 응집력 있게 몰아주게. 이곳저곳에 출몰하지 않도록

28.   평소에 사용하는 말을 쓰는 것이 좋네. 영토보다는 땅, 식사보다는 밥, 치하보다는 칭찬이 낫지 않을까?

29.   글은 논리가 기본이네. 멋있는 글을 쓰려다가 논리가 틀어지면 아무것도 안 되네.

30.   이전에 한 말들과 일관성을 유지해야 하네.

31.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잇는 표현은 쓰지 말게. 모호한 것은 때로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지금 이 시대가 가는 방향과 맞지 않네.

32.   단 한 줄로 표현할 수 있는 주제가 생각나지 않으면, 그 글은 써서는 안 되는 글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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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내용을 정리하다보면, 독서할 때 느꼈던 감정과 나도 모르게 '피식' 웃어버렸던 순간에 대해서 글로 표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이 있다. 연인들이 서로 사랑하면서 "사랑해." 라는 세 글자로는 서로의 애틋하고 충만한 느낌을 표현하기가 부족해 새로운 한 마디를 원하듯이 글을 읽고 느끼는 감정을 충분히 표현하고 싶다.

 

길을 가다가 어떤 아름다운 여자를 보았을 때, 사람들마다 표현하는 것은 제각각이다. 어떤 이는 "정말 너무나 아름다운 여자를 보았다." 라고 표현할 것이고, 또 다른 이는 "나와 엇갈려 지나가던 그녀의 키는 내 어깨를 살짝 넘어가니 165cm 정도가 되어 보인다. 서로 스쳐지나가면서 보았던 쌍거풀 속에 감춰진 그녀의 짙은 검은 눈동자는 유난히 깊었다. 작고 붉은 입술은 하얀 피부에 선명히 빛나고 있었다."라고 표현할 수 도 있다.

실제 일어난 현상과 생활 속에 존재하는 것은 동일한데 사람들마다 보고 받아들이는 방법은 너무나도 다르다. 점점 이렇게 책을 읽고 후기를 남긴다던지, 자기 전에 간단히 일기를 쓸 때마다 평소에 보는 일상의 사물과 생활을 조금 다르게 느껴보아야겠다라는 생각을 한다.

조금 더 충만한 일상 생활을 보내야한다는 느낌이다. 아침 출근 시간에 쫓기지 말고, 아침의 차가운 공기도 한 번 피부로 느껴보고 그냥 무심히 타던 통근버스에서 창밖을 바라보며 어떤 간판들이 있는지 한 번쯤 눈여겨 보자. 매일 먹는 회사 아침이 질리더라도 이 찌개는 어떻게 만들었지. 여기에는 어떤 재료가 들어갔을까 한 번 쯤 더 생각해 보려고 한다.

 

하루 동안 내 감정의 변화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자. 비록 하루하루 반복되는 하루를 보내더라도 그 속에서 내 감정을 한 번 쯤은 예민하게 감지해보자. 아 내가 이런 상황에서는 이런 느낌을 받는구나! 이런 상황이 나를 웃게 하는 구나. 이럴 때 내가 당황스러워 하는 구나 하는 사소한 감정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자.

 

이런 일상생활 속에서 새로운 것을 느껴보는 감수성으로 책을 읽었을 때의 내 감정을 충분히 글로 표현하고 싶다. 글이라는 것은 다분히 자기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는 성찰인 동시에 누군가에게 내 생각을 보여주기 위한 매개체이다. 내면을 바라보고 타자와 소통하기 위한 수단인데 어떻게 한 번 더 생각하지 않을 수 있는가.

 

아직 글쓰기가 너무 어렵다. 어렵지만 무엇보다 글을 써서 한 번쯤은 쾌감을 얻고 싶은 생각도 있다. 거의 모든 문제들이 그러하듯이 정답은 없다. 그저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해보는 수밖에......

 

<글쓰기의 최소원칙>은 이런 글쓰기에 대한 생각에 다시 하나의 짐과 보물을 올려주었다.
도정일, 김훈, 박원순, 최재천, 김동식, 김광일, 배병삼, 김수이, 민승기, 이문재, 이필렬, 차병직, 최태욱, 김영하 이렇게 14명의 사회 각계의 인사들이 글쓰기라는 하나의 대상에 대해서 다양한 목소리를 보여준다.

 

한 분 한 분의 글을 읽을 때마다 생각해야 할 것들이 많이 있었다. 글쓰기 뿐만 아니라 글과 자연스레 연결되어지는 독서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도 마련되었다.

앞으로 인상이 깊었던 부분에 대해서 나누어서 한 번쯤 생각해보려 한다.
오늘은 일단 현재 나에게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문재 시인이자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가 전해주는 글쓰기의 기초체력 기르기와 세부지침에 대해서 정리해보고자 한다.

 

▼ 글쓰기를 위한 기초 체력 기르기 

1. '나쁜 버릇'부터 찾는다.
사람마다 특유의 말투나 몸짓이 있듯이 글에도 특유의 '버릇'이 나옵니다. 예컨대, 어떤 사람은 '~것이다'라는 종결어미를 자주 씁니다. '~것이다'는 가능하면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글 버릇을 찾아내는 눈을 가지고 있다면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수식어 많은 문장, 접속사가 많은 문장, 나열이 많은 문장이 나쁜 문장입니다. 자기 글에서 나쁜 점을 발견할 수 있는 수준까지 빨리 올라가야 합니다. 자기 글의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다면, 그 문제점만 제거해도 글쓰기는 순식간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됩니다.


2. 자기가 좋아하는 글을 찾아라.
자기가 쓰고 싶은 글을 쓰는 기자나 작가의 글을 집중적으로 읽으십시오. 소설가 지망생은 필사하고 싶은 선배 소설가가 한둘은 꼭 있습니다. 좋은 기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글을 그대로 베껴 쓰십시오(필사). 외우면 더 좋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글을 적극 모방해보십시오. 그 과정에서 글쓰기 수준이 몰라보게 향상됩니다.

추천하고 싶은 필자 '모델'은 문인 이외에, 혹은 문인이면서 매체에 자주 기고하는 분들입니다. 도정일(문학평론가), 김종철(녹색평론 발행인), 고종석(소설가 겸 언론인), 김훈(소설가 겸 언론인), 배병삼(정치학 및 동양학), 한형조(동양철학), 송호근(사회학), 고미숙(문학평론가), 정혜신(정신과 전문의) 등입니다.


3. 새롭지 않으면 쓰지 말라.
모든 글쓰기는 새로워야 합니다. 사실이나 의견에서 새로워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표현이라도 새로워야 합니다. 새롭지 않다면 신기하거나(의외성) 흥미로워야 합니다. 새로움, 의외성, 흥미, 이 세가지 중 한 가지도 만족시키기 못한다면 글을 쓸 이유가 없습니다.


 
4. 자세히 관찰하라.
관찰은 모든 글쓰기의 스타트 라인입니다. 사물이든 사건이든 인물이든 자세히 관찰하지 않고서는 정확히 글쓰기가 불가능합니다. 관찰이 부정확하면 사실 관계가 흔들립니다. 정확히 보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우리의 오감 가운데, 시각이 특히 부정확합니다. 주변 환경에 따라 착시 현상이 얼마나 자주 일어나는지 상기해보십시오.

관찰 훈련의 첫 단계는 자기가 본 것으로 소리 내어 말해보는 것입니다. 관찰 대상이 인물이라면, 머리 모양과 색깔, 길이에서부터 이목구비를 거쳐 구두까지 관찰하면서 하나하나 말해보십시오. 컴퓨터나 텔레비전, 화분, 식탁, 자동차 실내 등 늘 마주치는 대상을 하나 정해서, 소리 내어 하나하나 관찰해 보십시오. 그동안 전혀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일 것입니다. 그것이 발견입니다. 낯익은 것에서 낯선 것을 찾을 수 있다면, 바로 그것이 최고의 글쓰기 재료입니다.
 

5. 메모하고, 메모하고 또 메모하라.
간이 하루에 접하는 새로운 정보(자극)는 수십만 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밤에 잠자리에 누워 하루를 돌이켜보십시오. '오늘 내가 새로 느낀 것, 새로 발견한 것'을 떠올려보십시오. 거의 없을 것입니다. 주머니 혹은 핸드백에 작은 수첩과 필구를 챙기십시오.

참신한 아이디어는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천 번 새로운 생각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그것이 글쓰기로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좋은 글은 메모지에서 나옵니다. 메모지가 '상상력 발전소'입니다.

 

 

▼ 글쓰기를 위한 세부 지침

1. 나로 부터 시작하라.
 '
'로 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자서전을 써 보거나, 자기가 자기를 인터뷰하는 것입니다. 가족이나 친구를 소개하는 글도 좋은 훈련이 됩니다. 자기가 사는 마을을 취재해, 사진과 곁들여 기사를 써보는 것도 훌륭한 저널리즘적 글짓기입니다.

시나  소설을 쓰기 원한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의 이야기를 쓰십시오. 문학적 글쓰기를 방해하는 가장 큰 요소 가운데 하나가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그렇다면 자기 자신에서 출발하십시오.

''에 대한 글쓰기는 자기 삶을 성찰하는 진지한 계기를 제공합니다. 내가 어디에서 왔고, 또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갈 것인가. 이 같은 인문학적 질문을 던지게 하는 것은 글스기 말고 거의 없습니다.

 

2. 반복하지 말라.
반복은 강조할 때 말고는 피해야 합니다. 반복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표현의 반복과 내용의 반복이 그것입니다. 같은 단어, 같은 표현을 반복하지 마십시오. 사실을 왜곡하지 않는 범위에서 유의어를 쓰십시오.

글쓰기의 가장 큰 장애물 가운데 하나가 내용의 반복입니다. 중언부언하지 마십시오. 같은 내용이 반복되면 독자는 냉정하게 즉각 눈을 돌립니다. 

 

3. 한 문장에는 하나의 정보만 담아라.
이것은 문장을 짧게 쓰는 비결이기도 합니다. 한 문장에는 하나의 정보, 한 문단에도 하나의 정보군을 담는 것입니다. 한 문장에 두 개 이상의 정보를 담는 순간, 문장은 길어집니다. 한 문단에 두 개 이상의 정보군을
으면
, 복잡하지기 때문에 독자가 이해하기 힘들어집니다.
 

 

4. 접속사를 쓰지 말라.
최근 읽은 소설 가운데 접속사가 거의 없는 소설이 있습니다. 김훈의 장편소설<남한산성>인데, 접속사에 유의하며 읽어보십시오. 매우 흥미로운 글읽기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접속사는 글 쓰는 이의 마음속에 있어야 합니다. 특히 연결형, 나열형 접속사를 피하십시오. 

 

5. 나누고 묶어주어라.
기사를 쓸 경우, 다양한 정보를 한꺼번에 제공해야 할 때가 자주 있습니다. 그럴 때는 유사한 것끼리 묶어줘야 독자가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음식 종류를 소개한다면, 국적별 혹은 재료별, 계절별 등으로 나누어 묶어 줍니다.

 

 6. 병치할 때 조심하라.
같은 기능을 가진 단어, , 절 등이 나란히 놓일 때 자주 오류가 나타납니다. '사과와 큰 배', '철수는 중학생이고 영희는 공부를 잘한다.' 와 같은 문장이 의외로 많습니다. '사과'라는 단어와 '큰 배'라는 구는 병치하면 안 됩니다. 단어는 단어끼리, 구는 구끼리 병치하십시오. '사과와 배' '작은 사과와 큰 배'가 적확한 표현입니다. 앞의 문장은 '철수는 중학생이고, 영희는 초등학생이다'로 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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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6인용 원목식탁을 구입했다. 결혼해서 사용해 오던 2인용 식탁은 어느덧 아이들이 두 명이나 되면서 그동안의 수고를 다하고 화분을 놓는 새로운 역할로 제2의 삶을 살아갈 예정이다.

처음에 아내와 식탁을 정할 때, 식탁인 동시에 식구들이 앉아서 책도 읽고 아이들이 그림도 그리는 다용도 역할을 원해서 넉넉한 것으로 결정을 했다.

그리고 얼마 후 사내 블로그의 한 과장님의 블로그에서 자녀교육에 대한 포스팅을 보고 한 권의 책을 추천받았다.  바로 <밥상머리의 작은기적>이다. 이제 새해가 되어 아이들이 5살, 3살이 되었다. 아이들이 말썽도 많이 부리지만, 아마 살면서 지금이 제일 기억에 남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이 어린 아들들에게 무엇인가를 남겨주고 싶다. 그 무엇인가는 좋은 습관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요새 아이들을 보면 정말 재미있으면서도 깜짝 깜짝 놀라는 것들이 많이 있다. '애 앞에서는 찬물도 못 마신다'는 속담처럼 아이들은 아빠와 엄마의 말과 행동을 그대로 따라한다. 한 번은 누워서 다리를 꼬고 손가락은 깍지를 끼워 머리에 받치고 TV를 보고 있었는데 아이가 몇 일을 그것을 따라하고 있었다. 따라하는 것이 귀엽기도 했지만, 아이 앞에서는 항상 모든 면에서 조심해야 겠다고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다.

 

아이들은 마치 스폰지가 물을 빨아들이듯이 주변에 대한 많은 것들을 흡수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아빠와 엄마가 가장 큰 역할을 한다. 그래서 어린 시절부터 아이들에게 좋은 습관을 만들어주고 싶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습관의 기초를 만들어 주고 싶다.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은 책읽는 습관과 일기쓰는 습관이다. 아직 어려서 일기는 쓰지 못하지만 책읽는 습관부터 차근차근 만들어주려 한다. 물론 아내가 그 역할을 한다. 나는 그저 내 책을 읽고 있다. 아내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줘야지 하지만 아빠가 읽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핑계를 되고 있다.

 

아이들에게 좋은 습관을 만들어주자! 라는 나의 생각과 함께 새해부터는 <밥상머리의 작은 기적>을 통해 아이들 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 모두를 위한 좋은 습관을 하나 만들려고 한다. 바로 우리 가족만의 '밥상머리 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나중에 아이들이 우리 가족하면 떠오르게 무엇이냐 하면 다정하게 둘러앉아 식사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하고 싶다.

이 책의 부제인 '내 아이의 미래를 결정짓는 밥상머리 교육의 비밀' 와 행복한 가정을 위한 밥상머리교육의 힘과 방법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보자.


◆ 아이들의 언어능력 향상을 위한 공간

 

예전에 어떤 책을 읽었는데 말을 못하는 어린 아이들에게 '깍꿍' 이런 말을 하고 대화를 많이 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어린 아이들에게도 대화하듯이 일상적인 얘기를 하라고 한다. 아이들은 처음 듣는 말에 신기해하고 귀를 기울이며 그것을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나중에 반복해서 듣다보면 어떤 상황에서 그런 말을 쓰게 되는지 자연스럽게 체화한다는 것이다. 그저 '깍꿍','깍꿍'등 단 마디로 끝나는 것이 아닌 여러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실질적으로 좋다고 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그러한 대화가 일어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식구들이 모두 모여서 먹는 식사시간이다.

 

P55

밥상머리에서 쓰는 부모들의 대화가 아이의 언어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데는 부모에 대해 아이들이

가진 동경, 즉 모방심리의 힘이 크다. 아이에게 엄마, 아빠는 아이돌 스타 못지않은 우상이기 때문에, 부모의 말투와 어휘를 모방하고, 일상에서 그 표현을 적용한다. 엄마의 사소한 말버릇, 아빠의 옷 벗는 버릇까지 안 좋은 버릇이라도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다. 부모의 모든 것을 따라 하려는 모방심리는 식사 중에 나오는 어휘에 대한 아이의 집중력을 키운다.

 

 

P57

아이의 어휘력을 키우는 새로운 단어, 흥미로운 어휘들은 주제가 흥미로울 때만 나타난다. 이런 어휘들에 아이가 노출되려면 어른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결국 아이가 구술언어 기술을 얼마만큼 습득할 수 있는가는 부모의 어휘력보다는 태도에 달린 셈이다. 아이에게 끊임없이 말을 걸고, 대답을 하도록 유도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 남편과 아내가 함께하는 현명한 밥상문화

 

책에서는 '권위적인 아빠가 아닌 권위있는 아빠'를 만들자. 라고 한다. 본래 권위는 자신 스스로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만들어주는 것이다. 집안에서 아빠의 권위를 만들어주는 사람은 엄마이다. 엄마가 아이와 아빠 사이에서 어떤 역할을 해주느냐가 권위있는 아빠를 만들 수 있냐의 큰 관건이 됩니다.
아이는 이해와 공감이 강한 엄마와 규칙과 원칙을 중시하는 아빠 사이에서 다양한 자극을 받습니다.
또한 이렇게 아빠와 많이 소통하는 아이들이 합리적이고 든든해 진다고 합니다.

 

P72

어릴 때는 먹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배고프고 자고 그러니까. 예를 들면 밥 먹는 것도 아빠가 11, 12시 이렇게 늦게 들어오면 어쩔 수 없지만 8시에 오신다면 아빠가 8시에 오신다는데 좀 기다렸다가 오시면 같이 먹자이렇게 자연스럽게 아이들 뇌리 속에 아버지의 권위를 세우는 거죠. 권위는 억지로 생기는 게 아니라 옆에서 받들어줘야 생기는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엄마의 역할이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빠가 들어오시면 아빠하고 이렇게 상의를 해서 대답해줄게라든지, “아빠한테 여쭤보자이렇게 자연스럽게 아이들 머릿속에 집에서 무언가 결정하려면 아빠가 필요하다는 걸 심어주는 거죠.

 

 

P74

대개 부모들을 보면 이중으로 혼을 내거든요. 엄마가 혼내고 그 다음에 아빠가 와서 추가로 말을 하고, 저희 부부는 서로 정보 교환이 잘 돼서 그렇게 하지 않았어요. 아이들 입장에서 보면 아빠가 집에 와서 이 부분은 절대 안 건드리는구나하고 고마워하죠. 나중이라도 다음에 공부 잘할게요하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와요. 누가 말하지 않아도 미안한 마음이 드는데 거기다 대고 또 폭격을 놓으면 진짜 도망가 버리죠. 그래서 엄마가 혼을 내면 아빠는 좀 끌어당겨 주고, 또 내가 좀 언짢아하면 엄마가 옆에서 아빠가 오늘 회사에서 안 좋은 일이 있으셨나 보다하고 분위기를 맞춰주고, 이런식이죠.

 

 

 

◆ 간단한 의식과 규칙을 통한 우리집 만의 밥상문화

 

아이들에게 숟가락을 놓게 하거나 반찬을 식탁에 올려놓게 하는 것 등 식사 준비에 직접 참여를 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저 엄마가 주는 것을 당연하게 먹는 것이 아닌 무엇인가 가족 식사를 위해 도움을 주고 받는 것을 익히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식사 전에 간단히 기도를 한다던지 하면서 당연한 식사에 의미를 부여하고 가족들이 모인 것에 대한 감사를 하며 식사를 하는 것입니다. 이런 작은 것들이 결국 나중에 우리가족하면 떠오르는 모습이 다같이 모여서 식사를 하는 자연스러운 모습이 떠오르게 해야한다..
이와 더불어 우리 가족의 밥상문화를 지키기 위한 시간 및 방법에 대해서 상황에 맞게 현명하게 생각해보아야 한다

 

P188 

가족 내에서 지켜야 할 규칙은 확실히 알려주고, 왜 지켜야 하는지 ,충분한 의사소통을 통해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식사 시간에는 부모가 자녀를 관찰하고 정서적인 교류를 해야 할 뿐, 부모의 명령을 일방적으로 알려서는 안된다.

 

P166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의 현실에 맞춰 규칙을 정하고 교유한 가족 밥상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매일 있는 일상적인 식사시간을 가족만의 특별한 의식으로 바꾸는 방법은 뜻밖에 간단하다.

 

P167

정해진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밥을 먹는 게 쉽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우선 그것을 아이를 비롯한 식구 모두에게 알리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매일 실천할 수는 없더라도 노력은 한다는 자세부터가 중요합니다. 시작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지요. 평일에 매일 실천하기가 어렵다면 일주일에 단 하루만이라도 정해진 시간, 같은 공간이라는 규칙을 실천해보는 겁니다. 가족의 일과를 맞출 방법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 힘이 되어 주고 위로해주고 그저 곁에 있어주는 가족

 

가족 간에 소통이 원활하지 않고 단절된 가족들을 보면 대개 서로 간에 대화를 불편해한다. 그래서 때로는 정말 의지해야할 필요가 있을 때 가장 필요한 가족의 따뜻함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이러한 인식을 위해서라도 서로 같이 있어주는 습관이 필요하다. 점점 갈수록 가족 간에 식사시간이 맞추기 어렵더라도 서로 옆에 있어주고 대화를 하는 연습이 필요한 법이다.

 

P146

인류가 생긴 이래 가장 오래된 전통인 가족식사는 아이들에게 자신을 위해 그 자리에서 버텨주는 부모’. 자신에게 관심을 두고 먼저 물어봐 주는부모, 필요할 때 곁에 있어주는부모를 선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P128

가족 안에서는 울어도 되고 화내도 되고 말도 안 되는 말을 해도 돼요. 이것만 알면 뭐든 가능하죠. 집에 오면 누군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아니까요. 집에서는 누군가 이렇게 말하죠.

너는 좋은 애야, 네가 한 거 맘에 들어, 네가 잘못한 것 알아, 하지만 여전히 널 사랑해, 널 포기하지 않아, 75%는 했으니까,” 이곳이 지원 부대이고 사랑받고 성장하는 곳이에요.

 

 

 

◆ 자연스러운 교육의 장, 밥상문화

 

나중에 아이들이 조금 더 커서 학교에 들어가게 되면 제가 하고 싶은 것 중에 하나입니다. 아이들은 배운다고 느끼기보다 밥을 먹으면서 단순히 대화를 한다는 느낌을 받지만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는 그런 것을 해주고 싶다. 아이들이 경험하지 못한 삶을 미리 살아본 인생의 선배의 입장에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그런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하지만 방법은 신중하게 찾아야 할 것이다. 강압적이지 않고 강요하지 않으며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그런 방법이 필요하다.

 

P108

준희 아버지는 매일 새벽에 일어나 준희에게 이야기해주기 위해 책을 읽는다. 한창 입시 공부에 힘이 든 아들에게 강압적인 훈계보다 좋은 글귀로 아침을 맞게 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생각에서다. 책에서 발견한 좋은 글은 노트에 따로 적어두기도 한다.

 

 

P150

특히 아이들한테 저는 하나의 비전이랄까, 미래를 자꾸 제시해주거든요? ‘내가 보기에 너는 어떤 사람이 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바람직하다이런 것들이 대화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일 아닙니까?

그런데 서로 신뢰하고 마음을 열지 않으면 그런 대화 될 수 없잖아요. 신뢰하고 마음을 열 수 있는 자리가 바로 함께 밥 먹는 자리였어요. 아이들과의 대화를 잃어버리면 그 다음에는 아이들 잃어버리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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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대한 책이다. 작가 목수정이 그동안 살아오면서 읽은 많은 책 중에서 자신에게 의미있게 다가왔던 책들에 대해 하나하나 이야기를 풀어내는 그런 책이다.  하지만 단순히 책의 소개만이 아니다. 그 속에서 그녀의 짙은 고민과 깊은 성찰이 느껴진다.


그녀의 고민과 성찰을 이해하려면 그녀가 지금껏 밟아온 삶을 잠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책의 겉표지 바로 뒤에 작가에 대한 소개에 그녀를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30대에 국경을 넘어 프랑스 파리로 떠났다. 거기서 68세대이며 예술가인 프랑스 남자를 만났다.  스물두 살이 많은 그와 사랑하고, 비혼으로 아이를 낳았다. 프랑스에 머물며 사회주의가 유효적절하게 작동하는 사회를 그리게 되었다. 2003년 국경을 넘어 한국으로 왔다. 국립발레단을 거쳐 민주노동당 정책연구원으로 활동하다 다시 파리로 갔다. 그사이 월경(越境)은 저자의 삶을 관통하는 화두가 되었다. 목수정에게 월경은 새로운 세계를 만나기 위한 일인 동시에, 사회제도와 이데올로기가 만들어낸 금기의 벽을 부수는 자기혁명이다. 문명이란 미명하에 야성을 옯아매는 허례허식을 거부하고, 새로 디딘 땅 끝에서 확장된 자아를 발견하기를, 그래서 더 많이 관용하고 더 뜨겁게 포용하길 주문한다.'


기존의 틀에 안주하기 보다는 월경하듯 뛰어넘는 그녀의 태도가 책의 소개에 두껍게 스며들었다.. 아니면 그런 책들에 의해 그녀가 그렇게 스며들었는지도 모른다.


책에 대한 책, 어찌보면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무의미해보일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책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스쳐가기에 유혹이 너무나 큰 책이다. 왜 사람들은 책을 읽어야할까? 


<월경독서>의 중간중간에 작가는 책에 대한 그녀의 생각을 이렇게 풀어 놓는다.


p192

어찌 보면, 책읽기는 나에게 질문들과 만나는 과정이었다. 난 언제나 질문을 던져주는 사람에게 끌렸고, 질문들을 찾아다녔다. 삶을 신선하게 가꾸어가기 위해 우리가 찾아야 할 것은 답보다 질문이라 믿으며, 답은 결국 내가 문제를 놓치지만 않는다면, 찾아지고 마는 것이다. 김우창은 이 생각을 이렇게 표현한 바 있다. "무의식 속에서 생각은 혼자 움직여 길을 찾는다."고, 그러나 하나의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나름 해답을 얻고 나서 더 이상 질문을 품지 않는다면? 그건 지루함을 짓이기며 살아내야 하는 삶을 의미일 터.


p64

"소설가는 자신의 생이라는 집을 허물어 그 벽돌로 다른 집을 짓는 사람"이라고 밀란 쿤데라는 말했다. 그렇다면 책을 읽는 사람들은 다시 그 작가들이 지은 책들을 벽돌 삼아 자신의 집을 짓는다. 그리고 우리가 읽은 하나하나의 책들이 우리의 세계를 이루는 벽돌이라면 그 벽돌들이 잘 붙어서 하나의 집이 되도록 해주는 시멘트는 우리가 삶에서 직접 마주하는 경험들이다. 한 권의 책은 우리가 책을 읽기 전이나 후에 겪은 실제적 경험들을 통해 공명할 때, 비로소 견고한 내 정신세계의 한 벽돌로 굳건히 자리하는 것이다. 오래도록 내 현실의 삶 속에서 공명을 하지 못하는 책들은 곧 잊히고, 벽돌은 허물어진다.


예전에 이 책과 같이 책에 대한 책인 박웅현의 <책은 도끼다>에서는 카프카의 이런 표현을 보여준다.

"우리가 읽는 책이 우리 머리를 주먹으로 한 대 쳐서 우리를 잠에서 깨우지 않는다면, 도대체 왜 우리가 그 책을 읽는 거지? 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있는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뜨려버리는 도끼가 아니면 안되는 거야."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장그르니에의 <섬>에 대한 알베르 카뮈의 추천사에는 다음과 같은 표현이 존재한다.


"길거리에서 이 조그마한 책을 열어 본 후, 겨우 처음 몇 줄을 읽다 말고는 다시 접어 가슴에 꼭 껴안은 채 마침내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정신없이 읽기 위하여 나의 방까지 한 걸음에 달려가던 그날 저녁으로 나는 되돌아가고 싶다. 나는 아무런 회한도 없이 부러워한다. 오늘 처음으로 이 <섬>을 열어보게되는 저 남 모르는 젊은 사람을 뜨거운 마음으로 부러워한다."


이래도 왜 책을 읽어야한다고 다시 질문해야하는가? 

삶을 살아가는 질문을 찾기 위해서, 책과 경험이 공명할 때 쌓아지는 내면의 성장을 위해서, 책을 열어보고 꼭 껴안은 채 달려가는 그 설레임을 위해서 우리는 책을 일거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 읽지 않는 것보다는 낫지 않은가.


<월경독서>를 읽으면서 생각할 거리들이 생기고 삶에 대한 질문을 찾기 위해 조금 더 고민해보려 한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고 했다. 나는 조금 더 잘 만들어진 사람이고 싶다. 책에 의해서...

내가 읽은 글들을 통해 느끼게 되는 감정과 가치관, 내가 입으로 표현하는 말, 몸으로 반응하는 행동이 서로 다투지 않았으면 한다. 



## <월경독서>가 소개하는 책


1.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조세희/문학과 지성사

2. 크리스마스 캐럴/가면고        - 최인훈/문학과 지성사

3. 이사도라 던컨                    - 이사도라 던컨/민음사

4. 몽실언니                           - 권정생/창비

5. 꽃들에게 희망을                 - 트리나 폴러스/시공주니어

6.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밀란 쿤데라/민음사

7. 페르세폴리스                     - 마르잔 사트라피/새만화책

8. 황금물고기                        - 르 클레지오/문학동네

9. 섬                                 - 장 그르니에/민음사

10. 서울에서 보낸 3주일          - 장정일/청하

11. 우주로부터의 귀한            - 다치바나 다카시/청어람미디어

12. 심미적 이성의 탐구           - 김우창/솔

13. 늑대와 함께 달리는 여인들  - 클라리사P.에스테스/고려원

14. 시몬느 베이유, 불꽃의 여자 - 시몬 베유/사회평론

15. 엘겔스 평전                    - 트리스트럼 헌트/글항아리

16. 김대중 자서전(전2권)         - 김대중/삼인출판사

17. 미국민중사(전2권)             - 하워드 진/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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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독서를 통해서 타인을 위해서 무엇인가를 하고 싶어하는 일인이다.
독서를 이렇게 본격적으로 시작한지는 올해가 3년째가 된다.
처음에 독서를 시작하게 되었을 때를 생각하면 직장 생활에서 슬럼프를 겪고 있던 때였다.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을 하다가 당시 시간이 많이 생겨서 책을 읽게 되었고, 한 대학 강연에서 열정적으로 강연자와 그것을 바라보는 대학생 후배들의 모습을 보면서 혼자 차 안에서 나도 모르는 울음이 쏟아낸 적이 있었다.

그것이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어쩌면 그 때의 방황과 위기가 새로운 기회를 주기 위한 시험대였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 시험대를 나는 잘 통과한 것 같다. 이런 느낌을 들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내가 그 때를 계기로 독서를 본격적으로 하게 되었으며 지금은 나름 습관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으며 이렇게 책을 읽고 글로 남기는 일이 너무 행복하기 때문이다.

독서에 관심이 생기다 보니 어떻게 책을 읽어야 할까 라는 방법론적인 것이 궁금해지기 시작했고, 다른 독서의 대가들은 과연 어떻게 읽고 있을까?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책, 학습법에 관한 책들을 구입하고 빌려서 읽는 이유는 다 똑같을 것이다. 궁금하다. 다른 이들은 어떻게 하는지. 벤치마킹을 위해서일 수도 있고, 남이 하면 더 좋아 보여서일 수도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내가 생각하기에 어느 정도 내공이 쌓였다고 생각하면 한 번쯤은 좋게 말해 독서컨설팅을 해보고 싶다. 물론 자신이 책을 읽어가면서 몸과 마음으로 체득해야겠지만, 조금 더 흥미를 이끌어내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살짝 터치해 줄 수 있는 그런 일을 해보고 싶다.

하나씩, 하나씩 소재를 찾아나가보려 한다.
정말 다양하다. 사람마다 독서하는 방법과 목적이 너무나 다양하다.
다양함 속에서 공통점을 찾아내고, 별도의 개성을 토대로 내가 생각하는 독서란 무엇인가 한 번 쯤 정리해보려고 한다.
아마 나중에 이글을 보면 웃음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 또 누군가가 이 글을 보면 '흠~ 치~', '쯧쯧' 이럴 수도 있을 것 같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위해, 오늘도 책을 읽고, 글을 쓴다.
어떻게 글을 마무리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글쓰기를 배워야 하는데 쉽지 않군.
언젠가는 부드럽게 이어지는 문장이 될 때를 기다리며...   

# 북코치 권윤구                            www.bookcoach.co.kr

# 동아일보 책의 향기                     www.donga.com/books

# 엠파스 책 서비스                        www.book.empas.com
# 싸이월드 직작인을 위한 책 읽기    www.bizbook.cyworld.com
# 네이버 경영독서클럽                   cafe.naver.com/leadersbookclub

# 예병일의 경제노트                      www.econote.co.kr

# 보보의 독서카페                         cafe.daum.net/yesmydream

# 북세미나닷컴                             www.bookseminar.com


< 인문학 공부 인터넷 학습 사이트 >
- 국내 최대 인문학 학습 사이트 '아트앤스터디'    www.artnstudy.com

- 철학아카데미                                               www.acaphilo.oro.kr

- 연구공간 수유+너머                                      www.transs.pe.kr

- 문화일보 사이트에서 '직장인의 자기계발을 위한 인문학' 검색

<탁월한 한 사람 마스터하기>
- 리더십 : 존 맥스웰, 워렌 베니스
- 미래학 : 앨빈 토플러, 제레미 리프킨

- 독서, 학습법 : 정민, 모티머 애들러

- 인문 : 프리드리히 니체, 윌 듀란트, 스캇 펙, 신영복, 파커J.파머

- 영성 : 달라스 윌라드, 고든 맥도날드, 유진 피터슨, 김남준
- 경영 : 피터 드러커, 짐 콜린스, 잭 웰치, 찰스 핸디
- 사회학 : 강준만, 하워드 진, 자크 아탈리

- 자기경영 : 구본형, 스티븐 코비, 나폴레온 힐, 브라이언 트레이시
- 태도, 성품 : 마틴 루터 킹, 레오 버스카글리아

 

 

1. 집필에 가장 많은 도움을 얻은 관련 책들
- 다치바나 다카시 :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 (청어람미디어, 2001)
- 모티머 애들러 : 생각을 넓혀 주는 독서법 (멘토, 2000)

- 박민영 : 책 읽는 책 (지식의 숲, 2005)

- 백금산 : 책읽는 방법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부흥과 개혁사, 2002)

- 신동기 : 독서의 이유 (지식공작소, 2006)

- 안상헌 : 어느 독서광의 생산적 책 읽기 50 (북포스, 2005)

- 와타나베 쇼이치 : 지적 생활의 방법 (세경 멀티 뱅크, 1998)

2. 인용했던 도서 중 추천하고 싶은 독서, 학습 관련 책들
- 공지영 외, 나의 고전 읽기 (북섬, 2006)

- 공병호, 핵심만 골라 읽는 실용독서의 기술 (21세기북스, 2004)

- 교수신문 엮음, 최고의 고전 번역을 찾아서 1,2 (생각의 나무, 2006)

- 나카지마 다카시, 10분 혁명 (한국경제신문, 2004)

- 동국대학교 교양교육원, 고전으로 가는 길 (아카넷, 2007)

- 이진경 외, 고전의 향연 (한겨레출판사, 2007)

- 장영희 외, 공부의 즐거움 (위즈덤하우스, 2006)

- 정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김영사, 2006)

- 한기채, 삶을 변혁시키는 책 읽기 (두란노, 2001)

- 히로나카 헤이스케, 학문의 즐거움 (김영사,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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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0
- 존 맥스웰의 <생각의 법칙> 중에서 -
나는 여러분의 충실한 동반자다. 나는 여러분의 가장 큰 지원자이기도 하고, 가장 무거운 짐이기도 하다. 나는 여러분을 전진하게 하거나 실패로 끌어내릴 것이다. 나는 완전히 여러분의 통제하에 있다. 여러분이 하는 행동의 절반은 내게 맡겨지며, 나는 그것을 제대로, 빨리 처리할 것이다.
여러분이 내게 단호한 태도를 취한다면 나는 쉽게 다뤄질 수 있다. 여러분이 무엇을 어떻게 하고 싶은지 내게 정확히 보여주기만 한다면 나는 몇 번 연습을 해본 후에 저절로 그것을 하게 될 것이다.
나는 모든 위대한 인간의 하인이다. 아아, 하지만 모든 낙오된 인간의 하인이기도 하다. 위대한 사람들과 있을 때 나는 위대한 것을 만들어 냈다. 나는 이간의 지능으로, 또 기계와 같은 정확성으로 이 모든일을 하지만 그렇다고 기계는 아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나를 움직일 수도 있고, 혹은 파멸을 위해 나를 움직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를 단호히 대하라. 그러면 나는 여러분의 발밑에 세상을 대령할 것이다. 하지만 나를 우습게 여기면 여러분을 파멸로 이끌 것이다.
과연 나는 누구일까?

바로 '습관' 이다!

p120
출간일과 몇 판 몇 쇄인지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보통 1쇄는 1,000부에서 3,000부 정도를 인쇄한다. 10쇄라고 표기되어 있다는 것은 출판사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10,000~30,000 부 정도가 판매된 책이라고 보면 된다. 이 정도 판매면 베스트셀러에 근접했다고 본다. 판을 바꾸는 경우는 내용이 많이 변경되었거나 추가로 수정을 해야 하는 경우, 그리고 판매가 잘 되어 새로이 판을 올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아무리 수정해야 할 내용이 많다고 하더라도 일정량 이상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판올림을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판은 쇄보다 조금 큰 단위로 판매가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면 된다. 판과 쇄가 높을수록 사람이 읽었다는 뜻이니 구매에 참고로 삼을 만하다.

p126
경제경영서나 자기계발서에 대한 최신트렌드나 신간정보를 알고자 한다면 아마존 사이트를 방문해보라. 어떤 저자의 책이 나와 있는지 또 사람들이 많이 구매하는 책은 어떤 것인지, <뉴욕 타임스>의 베스트셀러 목록은 무엇인지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해볼 수 있다. 이런 원서가 번역되어 나오기까지는 적게는 몇 개월일 수도 있고 많게는 몇 년이 걸릴 수도 있으니, 원서로 읽게 되면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지만 직장인이라면 한번 도전해 볼 가치가 있다. 영어에 대한 공부도 되고 남들보다 좋은 책을 일찍 읽어보는 기쁨도 느낄 수 있다.

p130
외국저자의 블로그 및 사이트
 <블로그, 세상을 바꾸다>의 저자 로버트 스코블 : www.scobleizer.com
 <보랏빛 소가 온다>의 저자 세스 고딘 : www.sethgodi.com
 <초우량기업의 조건>의 저자 톰 피터스 : www.tompeters.com
 <괴짜 경제학>의 저자 스티븐 레빗 : freakonomicsbook.com

 <포지셔닝>,<마케팅 불변의 법칙>의 알 리스 : www.ries.com

국내저자의 블로그 및 사이트
<공병호 경영연구소> www.gong.co.kr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www.bhgoo.com
<박경철 시골의사블로그> blog.naver.com/donodonsu
<홍밥사의 마케팅 & 경영전략이야기> blog.naver.com/logihong
<휴넷 행복한 경영이야기> www.happyceo.co.kr

p192
독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한 달 또는 1년간 어떤 책을 읽었는지, 자신의 목표한 책을 몇 권이나 읽었는지, 자신에게 적합한 책이 얼마나 되는지 등 과거의 독서행위를 뒤짚어보는 것이다. 결산을 통해 앞으로 어떤 분야의 책을 더 읽으면 좋을지, 몇 권이나 더 구매해야 할지 등을 살펴보고 독서목표와 비교하면서 앞으로 남은 계획을 어떻게 달성할지 방향을 설정하 수 있게 된다. 결산은 이런 독서분야, 테마, 독서량 등 독서목표에 대한 점검뿐만 아니라 자신이 독서를 통해서 얻은 지식과 경험, 그리고 사색을 얼마나 체화하고 실천하였느니를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결산을 하는 목적은 단순히 책을 몇 건이나 읽었는지 수량을 점검한다는 차원이 아니라 독서를 하면서 느낀 점을 얼마나 활용하고 자신의 가칠 만들어는지를 함께 점검하는 것이다. 배운 점이 있으면 이를 실천하려고 노력했는지, 아니면 앞으로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정리하는 것이다. 실제로 독서결산을 하는 것과 하지 않은 것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독서를 하고 메모를 하고 독서노트를 정리했다고 하더라도, 주기적으로 결산하지 않으면 열심히 독서를 한 것으로만 끝날 수도 있다. 독서를 통해서 목적하는 바가 있다면 이는 결코 책을 읽는 행위 자체는 아닐 것이다. 즉, 책 읽는 행위와 이를 정맇는 행위에만 몰두하다 정작 가장 중요한 실천에 소홍해질 수 있다. 독서를 하는 것은 자기계발로 이어가야 하는 것이지 단순히 책에서 배운 지식과 간접경험을 쌓는 데에서 끝나서는 안 된다. 그런 의미에서 결산을 하면서 독서를 통해 얼마만큼 자신을 계발하고, 또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실천했는지 끊임없이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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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통해서 인생을 바꾼다."
삼성전자를 그만두고, 3년간 도서관에 파묻혀서 오로지 책만 읽은 작가가 어느 순간, '유레카'를 외치며 자신의 삶을 찾은 이야기라고 말해도 좋겠다.

누구에게나 자신의 진정한 삶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삶을 살기를 원한다.
나 역시 간절하게 원하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이다. 그러기에 책을 통한 삶의 변화를 경험해보고 싶다.

이 책의 핵심은 [3년 안에 1,000권의 책을 읽어라.] 이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기에 자신이 읽은 책의 불과 몇 퍼센트를 기억하는 것도 불과 몇 일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데 많은 책을 읽다보면 유사한 주제들에 대해서 읽게 되고, 연관된 주제들로 확장되면서 망각은 기억으로 바뀌게 되고, 어느 순간 모든 주제들이 서로 이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되는 통찰력이 생긴다는 것이다.

통찰력이 생기기 위해서는 바로 임계점을 돌파해야 하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책을 많이 읽지만 자기는 인생의 큰 변화를 겪지 못했다 라고 한다. 이들은 바로 임계점 밑에서 아주 조금 못 미쳐서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물이 끓는 것과 끓지 않는 것의 차이가 큰 것 처럼, 그 순간을 넘는 것은 쉽지 않으며 또한 새로운 경험을 하게되는 티핑포인트가 되는 것이다.

박지원의 <열하일기>에 등장하는 허생전을 보면 집안에는 쌀 한 톨 없는데, 매일 책만 보는 허생에게 아내는 신세한탄을 하며 돈을 벌어오라한다. 그저 책만 보는 간서치에 지나지 않았던 허생은 돈을 벌겠다는 결심을 하고 나서 어렵지 않게 큰 돈을 벌게된다.

나는 허생전의 이야기가 단순히 허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책만 보던 허생에게는 경제, 사회, 심리 그리고 철학 등 여러 분야를 이을 수 있는 통찰력이 있었던 것이고, 이것을 돈을 벌겠다는 목표와 직접 실천을 하는 실행력으로 실제로 그렇게 됐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나의 독서생활에 몇 가지 새로운 변환점을 준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첫째, 처음으로 e-book으로 구매해서 읽은 책이다. 그동안 종이책을 고집했던 나인데, e-book은 사람드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화장실을 가거나, 엘레베이터를 기다리거나, 잠깐의 짬이 날 때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아마도 이 책을 계기로 해서 e-book을 더 많이 구매할 것 같다.

둘째, 3년에 1,000 권이면 하루에 한 권은 읽어야 한다. 하지만 나는 300페이지를 읽으려면 적어도 4시간 정도는 소요되는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보통 한 권당 100분으로 본다. 그리고 그 방법으로 제시하는 것 중의 하나가 책을 단어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해당 페이지를 이미지로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잠시 시도를 해보았는데 갤럭시 노트의 화면에서는 어느 정도 가능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크기가 휴대폰보다 큰 종이책에서는 아직 어려움이 있다.
페이지로 읽는 나만의 독서방법을 터득하면 가능할 것 같다.

아직 젊기에 많은 것을 시도해보려 한다. 그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책읽기~

 



시간을 지배할 줄 아는 사람은

인생을 지배할 줄 아는 사람이다. - 에센 바흐 -

독서가 정신에 미치는 효과는 운동이 신체에 미치는 효과와 같다.  - 리처드 스틸 -

습관이란 인간으로 하여금 어떤 일이든지 하게 만든다.  - 도스토옙스키 -

불광불급 이란 말이 있다. 미치지 않으면 목표에 이르지 못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미쳗 제대로 미쳐야 하고, 올바르고 가치 있는 것에 미쳐야 그 의미가 더 크다

미래의 나는 내가 '지금 무엇을 가졌느냐'가 아니라 내가 '무엇을 끊임없이 추구하느냐' 에 의해 좌우된다.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 도서관이였고, 하버드 졸업장보다 소중한 것이 독서하는 습관이다."
- 빌게이츠

책 읽는 습관을 기르는 것은 인생에서 모든 불행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피난처를 만드는 것이다.  - 서머셋 몸

단 한 권의 책에도 엄청난 위력이 있는 법이다. 따라서 그런 책이 1,000 권이 쌓이면 그리고 그것이 서로 연결되고, 융합되고, 통합된다면 그 효과는 그 누구도 짐작할 수 없을 것이다.

한 권의 책을 읽음으로써 자신의 삶에서 새 시대를 본 사람이 너무나 많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위대해지려고 각오한 자만이 위인이 될 수 있다.
프랑스 역사상 가장 위대하 대통령으로 평가받고 있는 샤를 드골의 말이다.

아인슈타인은 '상상력이 지식보다 중요하다. 지식은 한계가 있지만, 상상력은 세상을 품고도 남는다' 라고 말한 바 있다.

손정의는 3년 넘게 병마와 싸웠는데, 그 ㅣ간 동안 4천 권의 책을 읽었다고 한다. 그는 29세인 86년 5월에 완치되어 사장직에 복귀했다. 이후 소프트뱅크는 다시 초고속 성장을 맞게 된다. 그에게 3년 동안의 독서는 미래를 내다보는 눈을 갖게 해주었고 사업의 방향을 결정하도록 도와주었다. 다시 말해 자신의 사업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는 계기가 된 것이다. 얼핏 보면 소일거리로 책을 읽었다고 볼 수도 있다. 물론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책이 수천 권이 쌓이게 되면 자신도 모르는 힘과 지혜를 얻게 된다. 인생을 살면서 만나게 되는 시련과 역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일본의 최고 부자 손정의를 만든 것은 3년 간의 집중 독서 경험이다.

앞이 안 보일수록 더욱 더 멀리 내다봐야 한다. 먼 곳을 보면 경치가 선명하고 가까운 곳은 보려고하면 뱃멀미가 심해진다. 나는 300년 앞을 내다보면서 사업을 해왔다.

책은 위대한 천재가 인류에게 남겨주는 유산이다.
이는 아직 태어나지 않은 자손들에게 주는 선물로
한 세대에서 다른 세대로 전달된다.
- 에디슨 -

조지 소로스는 독서를 통해 얻은 남다른 의식과 사고 수준을 자신의 저서인 <금융의 연금술> 이라는 책에서 '철학적 사고'라 말했다. 철학적 사고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성공을 이룰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읽은 책이 한 권이면 한 권의 이익이 있다.
하루 종일 글을 읽었다면 하루의 이익이 있다.
- 과문철 -

3중 장애인이면서도 위대한 삶을 살다간 헬렌 켈러 역시 독서를 통해 삶의 질곡에서 거듭난 사람이다. 장애자라는 자괴감에서 벗어난 것은 물론 자신의 영혼이 하늘을 날아오르는 듯한 자유로움을 느끼게 해준 것이 독서였기 때문이다.

아인슈타인은 '문제를 발생시킨 당시의 사고 수준으로 그 문제를 해결 할 수 없다.'고 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의 수준보다 탁월한 의식과 사고 수준을 갖추어야 한다.


경계를 뛰어넘는 독서가 필요하다 . 오로지 주식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정치,경제,문화 등에 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높은 사람이 주식투자도 성공하는 법이다.

아무 하는 일 없이 시간을 허비하지 않겠다고 맹세하라.
우리가 항상 뭔가를 한다면 놀라우리만치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
- 토마스 제퍼슨 -

독서를 할 수 있다는 것보다 더 강력한 삶의 도구는 없고, 이보다 더 강한 위력을 발휘하는 것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느다. 이런 이유로 나약하기 그지 없고, 모든 면에서 서툴고, 어리석었던 사람이 큰 인물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많이 읽을수록 좋다. 이것이 바로 최고의 정답이자 결론이다. 하루하루 정해진 일정에 따라 살고 있는 대다스의 사람들이 많은 독서를 하려면 결국 시간의 분배를 새로 해야 한다.

인간의 삶에서 가장 필요한 기초고아는 인격과 지혜와 혜안을 갖추는 것이고, 그것은 오로지 독서를 하는 사람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대 경영학의 창시자인 피터 드러커는 '책을 읽지 않는 다는 것은 무지하다는 점에서 문맹자와 별반 다를 바 없다'라고 말했다.

한 인간의 존재를 결정짓는 것은
그가 읽은 책과 그가 쓴 글이다.
- 도스토옙스키 -

독서량이 많아지면서 나느 몇 권의 책이 준 감동과는 비교할 수 없는 큰 감동과 충격과 자극을 주는 무궁무진한 세계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독서의 균형감각을 갖추려면 이 모든 분야의 책이 필요하다.

가장 발전한 문명사회에서도 책은 최고의 기쁨을 준다.
독서의 기쁨을 아는 자는 재난에 맞설 방편을 ㅇ첟은 것이다.
- 랄프 왈도 에머슨 -

미래를 내다보았다. 너무 눈이 부셔 눈을 뜰 수가 없었다.

사람이 반드시 해야 할 일은 가지고 태어난 위대한 본성을 키우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자신에 대한 의무다. 자신의 삶을 가치있게 만드는 것이다. 내 가족을 위해, 내 자녀를 위해 더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은가? 그렇다면 자신이 먼저 위대한 사람이 되자. '사람은 스스로 위대해지기를 작정했을 때만 위대해진다.' 라는 샤를 드골의 말이 다시 생각난다.

인간은 누구나 후천적인 노력으로 성인이 될 수 있지만, 그렇게 하도록 만들 수 는 없다. - 순자

헤르만 헤세는 <책들> 이라는 시에서 '책 속에서 자신을 발견할 수 있고, 지혜를 얻을 수 있고, 필요한 모든 것을 찾을 수 있다'라고 말하고 있다.

재주가 남보다 부족하다고 한계 짓지 마라. 나보다 어리석고 둔한 사람도 업겠지만 결국에는 이룸이 있었다. 모든 것은 힘쓰는 데 달렸을 따름이다.

나는 러셀의 <서양철학사>, 토인비의 <역사의 연구>, 플라톤의 <국가론>, 아우구스티누스의 <신국론>, 테야르 드 샤르댕 신부의 저서들, 라인홀드 닙와 하비 콕스의 신학 서적들과 그리스 이래의 문학 서적들을 탐독하고, 많은 영향을 받았다. 문학 서적 중에서는 특히 러시아 문학에서 얻은 감명이 컸다. 푸시킨, 레르몬토프,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 투르게네프의 작품을 읽었다. <논어>,<맹자>,<사기> 등 동양 고전과 원효와 율곡에 대한 저서, 그리고 조선 말기의 실학 관계 서적엣도 많은 것을 배웠다. 진주와 청주에서의 4년여의 감옥 생활은 나에게는 다시 없는 교육의 과정이었다. 정신적 충만과 항상의 기쁨을 얻는 지적 행복의 나날이었다. 감옥이야 말ㄹ 나의 대학이었다.
- 김대중 <김대중 자서전>

짬을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은 항상 짬이 없다. - 유럽 속담 -

안중근 의사는 중국 뤼순감옥 사형장에서 짧은 생을 마감했다. 그 사형 집행이 거행되던 바로 5분 전, 사형 집행인은 안중근 의사에게 말한다.
"마지막 소원이 무엇입니까?"
그러자, 안중근 의사의 입에서는 매우 뜻밖의 대답이 나왔던 것이다.
"5분만 시간을 주십시오. 책을 다 읽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안중근 의사가 이렇게 말한 뒤 5분간 책을 마저 읽은 후 사형이 집행되었다.

<인생을 바꾸는 시간 18분> 이란 책에서 저자인 피터 브레그먼은 시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18분 동안의 의도적인 멈춤을 실천하라고 말한다.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열심히 살기 때문에 그 만큼 더 시간을 낭비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매일 18분 동안 의도적인 멈춤을 통해 시간을 더욱 더 풍요롭게 사용하라는 것이다.

시간을 쪼개서 많은 일을 하는 것이 시간관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그러나 진정한 시간 관리는 쓸데없는 일에 시간 낭비를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시간 관리를 하고자 한다면 중요하지 않은 일에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습관이 없는지 점검하는데서 출발해야 한다.

인간은 항상 시간이 모자란다고 불평을 하면서
마치 시간이 무한정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 세네카 -

안철수 연구소 이사회 안철수 의장은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는 시간에도 책을 보다고 한다. 현역에서 경영자로 일할 다시 그는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해 틈틈이 읽는 경우가 많다'며 '승강기를 기다리는 동안책을 읽기도 하는데, 회사 건물의 승강기가 느려서 한 달에 한 두권은 충분히 읽을 수 있었다. ' 고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 김성회, <CEO의 습관>

식사 중에도 좌우에 책을 펼쳐놓았다. 궁중에 있으면서 손을 거두고 한가히 앉아 있을 때가 없었다. - 세종실록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자본금이다.
이 자본을 이용한 사람에겐 승리가 있다.
- 칼 샌드버그 -

<미쳐야 미친다> 등의 베스트셀러 저자로 유명한 정민 선생은 전철 애호가이다. 전철에서 쓴 책만 4~5권이 될 정도라고 한다. 그만큼집중이 잘 된다는 이야기다.

시간의 걸음걸이에는 세 가지가 있다.
미래는 주저하면서 다가오고, 현재는 화살처럼 날아가고, 과거는 영원히 정지하고 있다. - F.실러

내가 알고 싶은 것은 모두 책에 있다. 내가 읽지 않은 책을 찾아주는 사람이 바로 나의 가장 좋은 친구이다.
- 열여섯 오바마처럼

신용호 선생은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에 폐병이 걸린 것은 물론 가정 형편으로 인해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중학생이 될 나이에 3년 동안 천일 독서를 실천한 것이다.
- 길잉 없으면 길을 만들며 간다

'맨 손가락으로 아름들 참나무에 구멍을 뚫어라' 라는 좌우명을 가지고 잇는 대산 신용호 선생은 오로지 책만으로 나라와 사회에 큰 획을 그은 사람이다. 바로 이것이 그가 책 읽기 프로젝트의 대표적인 사례인 이유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독서를 통해 인생의 새 장을 열어왔는가!
- 헨리 데이빗 소로

피터 드러커가 세계적인 명성을 얻으 수 있었던 것은 3년을 주기로 주제와 분야를 달리하여 다양한 책을 읽었기 때문이고, 덕분에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 수준의 지식과 혜안을 가진 사람이 되었다.

발명왕 에디슨 역시 마찬가지이다. 에디슨은 열두 살이 됐을 무렵에 청각을 잃은 후, 독서에 심취했다고 한다. 그는 디트로이트 도서관에 있는 책을 한 권도 빼놓지 않고 모 다 읽었다.

토머스 에디슨은 초등학교에 입학한 지 3개월 만에 퇴학당한 전력이 있다. 학교 수업을 따라갈 만한 지적 능력이 없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아버지는 본래 머리가 나쁜 아이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며 포기했지만 교사 출신 어머니는 희망을 품고 특별한 교육과정을 만들어서 에디슨을 직접 가르쳤다. 에디슨은 어머니의 지도로 아홉 살에 맃드 그린 파커의 <자연과 실험의 철학>을 독파했다. 시어스의 <세계사>,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 흄의 <영국사> 같은 역사고전과 셰익스피어, 찰스 디킨스의 소설 같은 문학고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십대에는 도서관을 통째로 읽어버리겠다며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했다. 그는 세계 최고 기록인 1,093개의 특허를 따내면서 발명왕이 되었고, 지금까지도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인정받고 잇는 제너럴 일렉트릭(GE)을 창업했다.

독서는 일종의 탐험이어서 신대륙을 탐험하고 미개지를 개척하는 것과 같다. - 듀이

존 밀턴은 '한 권의 좋은 책은 위대한 정신의 귀중한 활력소이고, 삶을 초월하여 보존하려고 방부처리해 두 부물이다'라고 했다.

영국의 정치가 벤저민 디즈레일리는 '단 한 권의 책밖에 읽지 않은 인간을 경계하라'고 했다.

하이데거는 사고와 의식과 이성이 시작되고 향상되는 시점을 '낯선 것과의 조우'라고 말했다.

수천 개의 새로운 생각, 수천 개의 낯선 것과 조우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행을 간다. 낯선 것과 만나기 위한 것이다. 낯선 것과 만나기 때문에 일상에서 벗어나는 것이고, 새로운 생각이 가능한 것이다. 그런 해을 떠나자는 것이다. 수 천 권의 책을 통해서 말이다. 훨씬 경제적이지 않은가? 시간과 공간의 제약도 없다. 수천 년 전의 사람을 만날 수도 있고, 지구반대편의 사람을 만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사고와 의식이 확장되고,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다. 바로 의식이 살아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영국의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는 '같은 나무를 보더라도 우둔한 사람과 현명한 사람은 다른 것은 본다'라고 말했고, 마르셀 프루스트는 '진정한 발견은 새로운 땅을 찾는 데 있지 않고,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데 있다' 라고 말했다.

독서에 대한 몰입을 경험하고, 한 분야에 대한 지혜와 지식이 쌓이면 독서량이 저절로 증가하고 책의 분야와 장르를 뛰어넘게 된다.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 라는 멋진 말로 내 마음을 한순간에 사로잡은 이가 있다. 현대의 독창적인 철학자 중의 한 사람인 비트겐슈타인이다.

작가는 길가의 풀 한 포기에서도 광활한 우주를 떠올릴 수 있어야 하는 이는 생각이 확장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며, 오로지 독서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높은 곳에 오르면 마음이 밝아지고,
맑은 냇물에 몸을 적시면 속세를 떠난 것 같으며,
눈 오는 밤 독서에 잠기면 기쁨과 즐거움이 가득 찬다.
이런 취미가 곧 인생의 참다운 모습이다.
- 채근담 -

어떤 일을 마무리했다고 그것이 곧 걸작이 되는 건 아니다. 나는 책을 100권이상 만들어냈다. 물론 모든 책이 잘 나가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 책들을 쓰지 않았다며, 나는 이 책을 쓸 기회를 갖지 못했을 것이다. 피카소는 1,000 점 이상의 그림을 그렸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피카소 그림을 3개이상 알고 있는 것이다.
- 세스 고딘 <린치핀>

재능에 자신이 없으면 양으로 승부하자

가난한 사람은 독서로 부자가 되고, 부자는 독서로 귀하게 된다. - 왕안석

인간이 자연에게서 거저 얻지 ㅇ찮고 스스로의 정신으로 만들어낸 수많은 세계 중 가장 위대한 것은 책의 세계다.
- 헤르만 헤세

이문열씨가 북에서 잘 나가던 아버지 때문에 젊은 날의 꿈을 접어야 했을 때 3년 동안 1,000궈의 책을 읽고 작가가 되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그때 나는 알았다. 3년 동안 1,000 권의 책을 읽으면 인생이 바뀌낟느 것을, 그전까지 그는 작가지망생이 아니었다.

영혼을강타하는 벼락은 아무에게나 내리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작은 실금에도 불현듯 둑은 무너지고, 물은 범람한다. 깃털 같은 눈송이도 쌓이면 지붕을 가라앉히고 거목을 쓰러뜨리듯 우리들 삶은 늘 하찮은 것으로 부터 커다란 것을 일궈낸다. 열심히, 무조건 열심히만 살면 무엇이든 쌓인다. 더 이상 무엇을 말하랴. 결정적인 순간이란 곧 전력을 다하며 살아낸 순간임을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양귀자 외, <내 인생의 결정적 순간>

당신의 인생을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위대하게 바꿔줄 방법은 무엇인가?
만약 당신이 독서보다 더 좋은 방법을 알고 있다면
그 방법을 따르기 바란다.
그러나,
인류가 현재까지 발견한 방법 가운데서만 찾는다면 당신은 결코 독서보다 더 좋은 방법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두 명의 독서광이 나눈 2,500년 인류 지성사의 대답집 <지의 정원> 이란 책에서 '독서가 인류의 뇌를 진화시켰다'라고 말하는 다치바나 다카시는 책을 사는 데 절대 돈을 아끼지 말라고 당부했다. 책 한 권에 있는 정보를 다른 방법을 통해 얻으려면 그보다 몇 십 배의 대가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은 평생을 똑같은수준으로 부지런히 꿀벌처럼 일할 수는 있지만, 게릴라처럼 갑자기 출세하거나 사업에 성공하지는 못한다. 평소에 꾸준히 책읽기를 통해 놀라운 지식과 능력, 그리고 자신감을 얻은 자만이 혁명적인 두각을 나타낼 수 잇다. 앞으로는 개선 정도로는 안 된다.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혁명적인 발상으로 새로운 일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치 게릴라처럼......

남의 책을 많이 읽어라. 남이 고생한 것을 가지고 쉽게 자기 발전을 이룰 수 있다. - 소크라테스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두 가지의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 첫 번째는 '긍정적 사고'를 가졌다는 것이다. 실패나 시련 앞에서도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성공을 확신하는 사람들이었다. 두 번째는 '다독'이었다. 보통 사람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독서를 한 다독가라는 것이다. 결국 성공을 위한 ㄱ장 확실한 방법은 평범한 독서가 아닌 다독인 것이다.

문학을 하겠다는 사람은 대부분 조급한 마음에 쓰기부터 합니다. 그러나 좋은 글은 내면에서 우러나옵니다. 영혼 속에 감춰졌다가 곰삭아서 나오거든요. 그러려면 생각을 많이 해야 합니다. 다독 40%, 다상량 40%, ㄷ작 20% 정도의 비율로 배분하는 게 좋아요.

남의 글을 달달 외울 지경이 돼야 어느 정도 자신만의 창조가 나올수 있다는 것, 모든 작가들이 그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 공지영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문구를 만들어 낸다고 글을 잘 쓰는 게 아니고, 남의 것을 읽어서 거기에 대한 자신의 사유의 깊이와 폭을 확보하는 것이 좋은 글이겠죠. - 김훈

인생을 포함해서 많은 것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먼저 많은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정녕 그럼게 하고 싶다면 먼저 많은 책을 읽고, 많은 경험을 하고, 많은 사고와 견해를 받아들이고, 많은 이들과 소통을 해야 한다.

인가의 성공은 독서량에 정비례한다.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은 그만큼 위대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어떤 사람이 갖고 있는 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그 사람만큼 삶을 살아야 하지만, 인간은 놀랍게도 한 권의 책에 자신이 가진 모든 지식을 담아낼 수 있습니다. 독자는 책을 읽으며 일가를 이룬 한 인간의 지식들을 몇 시간안에 훔쳐볼  수 있는 것이죠.

책에 완전히 몰입하라
마치 등 뒤에서 누군가가 칼을 빼들고 서 있다 해도 책에만 온전하게 빠져들 수 있어야 한다.

책을 글자 한 자, 한 자 순차적으로 읽지 말고, 풍경을 보듯 전체를 보라

가장 안 좋을 때가 가장 좋을 때라는 말이 생각나게 하는 인물이 있다. 바로 민들레 영토의 지승룡 사장이다.

36세의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을 하는 동안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갔다. 나는 3년 동안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운명을 바꾸었다.
- 지승룡, <민들레영토 희망스토리>

책이 책을 읽게 하라. 처음에는 시간이 많이 걸려도, 책을 많이 읽어라.
자신이 읽은 많은 책이 다른 책을 읽게 되고,
그 경지가 되면 독서량과 독서력은 그야말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책을 많이 읽을수록 독서력은 기하급수적으로 강해진다. 독서광이라 불리는 사람들은 한 눈으로 여러 대목을 살피며 읽어내고 요점만 잘도 골라낸다. 이에 따라 필요한 대목을 스스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 표정훈 <책은 나름의 운명을 지닌다>

세상에서 가장 빠르게 책을 읽고 있는 자신을 상상하라.
자신은 누구보다 빨리 책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확신하라
그리고 책을 읽을 때는, 빠른 물체를 항상 마음 속에 담아 두라.

사람이 어떤 단어를 생각하거나 자주 접하게 되면 그 단어와 같은 성질의 사람으로 동화될 수 있다.

"삶이 끝날 때까지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것은 신성한 호기심이다." 라고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말한 것처럼, 우리가 평생 잃어버리지 않고, 유지해야 하는 것은 호기심인 것이다. 호기심이 없다면, 아무리 많은 경험을 하고, 책을 읽어도 그 경험과 책의 나머지 반을 풍성하게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유익함이 적어질 수 밖에 없다.

책을 읽을 때 반드시 그 책이 주장하고 있는 핵심을 찾아내고, 그 핵심 중심의 독서를 하라.
핵심과 결론 위주의 책 읽기를 하라.

파킨스 법칙이란, 영국의 행정학자인 파킨슨이 공무원 사회를 풍자하여 주장한 법칙이다. 즉 공무원의 수는 업무량의 증가와 관계없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이 법칙이 왜 핵심 중심의 책읽기와 관련이 있을까?

일찍이 칼보다 펜의 힘이 더 강하다고 말했던 나폴레오은 치열한 전장에서도 내내 독서에 빠져 있었다. 그의 관심은 성서를 비롯하여 역사, 미술, 시, 희곡, 과학, 종교 등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넘나들었다. 나폴레옹의 이런 독서를 향한 열정은 통찰력과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인내심으 기르게 해주었고, 그는 수많은 전쟁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52세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8천 권 이상의 책을 읽었다는 나폴레옹은 역사상의 어는 인물보다 책을 사랑했다.
- 내가 열망하는 삶, CEO

가장 싼 값으로 가장 오랫동안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것, 바로 책이다.
- 몽테뉴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믿어라. 그러면 성공할 수 있다.
나는 한 시간의 독서로 누그러들지 않는
어떤 슬픔도 알지 못한다.
- 몽테스키외

도야 한다는 말이 있다. 여기서 도는 '도자기를 굽는다'라는 뜻으로 질그릇 '도'자를 쓰고, 야는 '쇠를 뽑느다'라는 뜻으로 대장간 '야'를 쓴다. 따라서 도야를 한다는 것은 엄청난 온도에서 그릇을 굽는 것과 같아야 하고, 수천 번의 담금질을 통해 명검을 만들어내는 것과 같아야 한다는 말이다. 책으로 도야하기 위해서는 겸손한 마음, 배우고자 하는 태도,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

인생을 바꿀 수 있는 힘은 자신에게 있다. 자신을 믿지 못하면 아무리 많은 노력을 기울여도 세상은 자신을 돕지 않을 것이다. 스스로 믿는 자를 도와주기 때문이다. 최고를 갈망하고, 최고가 되고, 최고임을 선언하라.

기적의 노트를 작성하라
사색하는 데 요령이 있는 것처럼, 쓰는 데도 요령이 있고,
책을 일는 데도 요령이 있다.
- 벤저민 디즈레일리

"계획에 실패하면 실패를 계획하는 것이다."

장작을 패는 데 쓸 수 있는 시간이 8시간이라면 나는 그 중 6시간을 도끼 날 세우는 데 쓸 것이다.

미국의 작가인 제임스 보트킨은 '15대 4'의 법칙에 대해 말했다. 일을 하기 전에 15분을 생각하면 4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거싱다.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려면 미리 계획을 세우고, 무엇을 할 것인지를 명확하게 정한 후 시작하라는 것이다. 이법칙은 열심히 일은 하지만 시간 방비가 많은 이들에게 유용한 법칙이다.

그대는 인생을 사랑하는가? 그렇다면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왜냐하면, 시간은 인생을 구성하는 재료이기 때문이다.
똑같이 출발했는데, 세월이 지난 뒤에 보면 어떤 이는 뛰어나고 어떤 이는 낙오되어 있다. 이 두사람의 거리는 좀처럼 가까워질 수 없게 되어 버렸다.
이것은 하루하루 주어진 자신의 시간을 잘 이용했느냐, 허송했느냐에 달려 있다.

현명한 군주는 언나 탁월한 위인들의 책을 읽고 그들을 모방하려고 애써야 한다. 알렉산더, 카이사르, 스키피오 같은 과거의 위대한 인물들 역시 찬양과 영과의 되었던 다른 선배들을 모방했다. - 군주론

우리 자신의 발견은 세상의 발견봐 중요하다

우리가 진정으로 소유하는 것은 시간 뿐이다.
가진 것이 달리 아무 것도 없는 이에게도 시간은 있다.
- 발타사르 그라시안

훌륭한 도자기가 아닌 평범한 질그릇을 만들 때에는 가마가 필요없다. 왜냐하면 500도에서 800도 정도의 온도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상품의 그릇을 만들려면 반드시 가마가 있어야 한다. 1,000 도 이상의 온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1,250 도의 온도에서 그릇이 구워질 때에는 800도에서 구워질 때와 다른 놀라운 현상이 나타난다. 흙의 밀도가 비약적으로 높아진다는 점이다. 흙의 밀도가 높아짐으로써 흙 속에 숨겨져 있던 유리질이 녹아서 밖으로 흘러나오는 것이다. 덕분에 재구성이 뛰어난 것은 물론 금속과 같은 맑은 음을 내는 고급 도자기가 되는 것이다.

보르헤스는 매우 정중한 말투로 '어머니가 나이가 많아 나에게 책을 읽어줄 사람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날 이후 4년 동안 망구엘은 그에게 책을 읽어주었는데, 결과적으로 이 일이 계기가 되어 집중적인 독서 훈련을 하게 된것이다. 그리고는 독서에 와넌히 빠지게 되었고, 작가가 되었고 나아가 세계 최고의 독서가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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