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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생각의 결과이다. 언제까지 남들의 생각한 것만 배울 것인가?

 

자연적으로 생성된 것을 제외한 모든 것은 생각의 결과이다. 종이, 컴퓨터, 법, 자동차, 철학 이 모든 것은 생각의 결과이다. 누군가가 생각을 통해서 만들어낸 것이다. 모든 것은 생각의 결과인 것이다.

우리가 공부/학습이라고 하는 것은 이렇게 누군가가 이전에 만들어놓은 생각의 결과를 이해하고 분석하고 습득하는 과정이다. 바로 훈고학적인 방법이다. 이미 누군가가 생각/사유의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낸 결과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유의 과정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 결과만을 이해-분석-습득하려고만 한다. 그렇다면 더 이상 진전이 없다. 나는 그저 우리 속에 하나일 뿐이다. 독립적인 나는 없다.

 

수백권의 책을 읽었다고 하더라도 그저 읽었으면 누군가 만들어 놓은 것을 읽은 것에 불과하고, 많은 교육을 받았어도 그저 누군가의 생각을 이해하려는 것에 불과하다. 책을 읽는 사람은 궁극적으로는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써야 하는 욕망이 있고, 강연을 듣는 사람은 자신이 남들 앞에서 강연을 하려는 마음이 있는 사람들이다. 언제까지 읽기만, 듣고만 있을 수는 없다. 그것은 단지 우리 속에 포함되어 있을 뿐이다. 독립적인 것이 없다. 그런데 임계점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그것이 필요하다. 남들한테 배우는 것이 아닌 자신이 스스로 생각하는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낸 자신만의 무엇이 있어야 한다.

 

 

어떻게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가? 어떻게 자유, 자약, 독립할 수 있는가?


 

선진국이란 선진(先進) 즉 먼저 나아가는 것이다.

단순히 경제적인 것이 아닌 문화적으로 사회적으로 철학적으로 먼저 나아감을 의미한다.

선진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바로 선도력이 필요하다. 

선도력은 새로운 장르와 컨셉을 만드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러한 장르는 무엇으로 만들 수 있을까? 상상력과 창의력을 통해서 새로운 장르가 만들어 질 수 있다.

창의력은 발휘하는 것이 아니고, 발휘되는 것이다. 이제 발휘하자! 하고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 조건이 만족이 될 때 스스로 발휘가 되는 것이다. 

어떻게 창의력이 발휘가 되는가? 독립적 주체가 되어야 한다. 독립(獨立)이란 다른 것에 예속되거나 의존하지 아니하는 상태이며 독자적으로 존재함을 뜻한다.

독립적인 주체가 되기 위한 원천은 바로 궁금증과 호기심이다.

궁금증과 호기심은 집요함이 있어야 한다. 그 집요함을 통해서 관찰이 이루어져야 한다. 

관찰이라는 것은 단순히 보는 것과는 다르다.

우리가 예를 들어 물병을 보고 이것이 무엇이냐고 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물병이라고 할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대부분 시선이 물병에 대해서 자세히 다가가지 않고 그 전에 머리로 판단(기존의 지식)하고 물통을 인식한다. 즉 시선이 물병까지 닿지 않고 시선이 닿기 전에 이성이 먼저 판단함으로써 보았다고 착각하게 된다.

관찰을 하기 위해서는 시선을 물병에 닿아야 한다. 그리고 그 속으로도 들어가 보고 아주 세세히 집요하게 살펴봐야 한다. 이것이 관찰이다.

 

선진 ← 선도력 ← 장르/컨셉 ← 상상력/창의력 ← 독립적 인간 ← 호기심, 궁금증 → 집요함 → 관찰 → 독립적 인간

 

 

세계를 봐야하는 대로 보는 것이 아닌 보여지는 대로 봐야 한다.


세상을 봐야하는 대로 보아야 하는가? 보여지는 대로 봐야 하는가?

봐야하는 대로 본다는 것은 자신이 지금까지 배운 대로 본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로 자신의 지식을 바탕으로 바라본다.

하지만 세상은 자신이 기존에 가진 지식만으로 판단할 수는 없다. 어떤 일이 발생했을 때 자신이 지금까지 쌓아온 지식 바로 봐야하는 대로 본다면 문제가 발생한다. 앞으로 발생하는 어떤 것은 조짐은 보이지만 그 방향과 결과는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여기에 기존의 지식과 방식을 적용하면 분명 잘못되고 이상하고 어긋나게 되어있다. 그래서, 세상을 현재 그대로 보여지는 대로 보아야 한다. 기존의 신념과 공부한 내용에 갇혀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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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다. 아침부터 몸이 찌뿌드드하다. 

가까운 곳에 등산을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흘렀고 오늘은 비 소식도 있었다.

일주일에 한 번도 제대로 걷지 않아서 주인 잘못 만난 내 몸에 미안했다. 세수도 하지 않은 채 가벼운 차림으로 모자를 뒤집어 쓰고 귀에는 블루투스 이어폰을 꽂았다. 아파트 1층 문이 열리고 밖으로 나선다. 봄이 지난 새벽 바람은 아직은 차갑게 느껴진다. 


자주 듣는 팟캐스트를 들을까 하다가 클래식 어플을 듣고 조금씩 발걸음을 옮겼다. 걷다 보니 조금 차갑다는 느껴졌던 공기가 시원하게 다가왔고 평소에 앉아만 있어서 뻗뻗하던 다리 근육이 오늘 무슨 일이지 놀란 듯 예전 기억을 살려서 늘렸다 움츠렸다를 반복한다. 이렇게 걷고 운동을 하면 기분이 좋아지는 걸 알면서도 몸을 움직여서 운동을 하는 게 쉽지 않다. 살아가면서 무엇보다 건강한 몸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가지만 나태한 관성의 힘이 이성적 판단을 이겨 버린다.


익숙한 아파트 단지 주변 산책로를 걸어가는데 오늘은 이 길이 낯설다. 예전과는 사뭇 달르게 느껴졌다. 길은 그대로 인데 주변에서 봄을 알리는 신호들이 가득했다. 목련은 왜 봄이 왔는지 모르냐며 소리치듯 크게 피어났고, 손톱 정도의 작은 꽃은 수줍은 듯 하얀 빛깔을 드러낸다. 작지만 소박한 아름다움에 대해서는 그 어느 꽃보다 한 수 위다.


철쭉, 벚꽃이 핀 것은 알겠는데 다른 꽃들은 이름도 모르겠다. 아마 아파트 단지 주변에 피었다면 아마 이름은 들어봤을 꽃일 텐데 이름만 알 뿐 꽃을 모른다. 아이러니고 아쉽고 안타깝다. 아마 꽃이 피지 않았다면 철쭉, 벚꽃도 몰랐을 것이 분명하다. 예전부터 꽃과 나무에 대해서 이름이라도 알고 그 형태에 대해서 기억하자라고 마음 먹었었는데, 그렇게 1년여가 지났는데도 변한게 없다. 항상 말 뿐인 나 자신을 다시 한 번 뒤돌아보면서 반성한다.


산책을 하면서 평소답지 않게 감상에 젖어서 인지 꽃들과 나무에 카메라를 들이대고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찍고 나니 실제 보는 것과는 다른 매력이 있다. 이래서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매료되는 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아파트 주변을 몇 바퀴 돌고 나서 다시 집으로 들어섰다. 이런 걸 가지고 상쾌하다고 표현하는 구나! 라고 새삼 다시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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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문화재 그리고 미학에 대해서 깊이 살펴 보려고 한다.

어떠한 것에 관심을 가지지 못하는 이유 중에 가장 큰 이유는 접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느 순간 간단한 무엇에 감동받고 매료된다면 그 분야를 파고들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해서 얻은 분야가 바로 우리 문화재와 미학에 관련된 부분이다. 우선 기본적으로는 문화재를 중심으로 정리를 할 예정이다. 그리고 문화재와 연관되는 역사를 살펴볼 예정이다. 동시에 우리의 그림과 서양의 그림은 어떻게 다른 지에 대해서도 알아볼 것이다. 그렇게 美와 史 로 천천히 하지만 폭넓고 깊게 접근하려 한다. 아직 방향성이 제대로 잡히지는 않았으나 좋은 책을 중심으로 내용을 파고 들고 실제 미술관과 박물관을 직접 발로 찾아가서 눈으로도 익숙해지려 한다. 기대된다. 


■ 명품의 탄생       - 이광표 / 산처럼

   (리뷰) http://zorbanoverman.tistory.com/525

   (내용) 우리 문화재 컬렉션과 컬렉터에 대한 이야기


■ 간송 전형필       - 이충렬 / 김영사

   (리뷰) http://zorbanoverman.tistory.com/192

   (내용) 한국의 미를 지킨 대수장가 간송의 삶과 우리 문화재 수집이야기


■ 오주석의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1      - 오주석 / 솔

   (리뷰) http://zorbanoverman.tistory.com/398

   (내용) 오주석이 설명하는 우리 회화 이야기, 풍성하면서도 깊이있는 내용이다.


■ 오주석의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2      - 오주석 / 솔

   (리뷰) http://zorbanoverman.tistory.com/414

   (내용) 오주석이 설명하는 우리 회화 이야기, 풍성하면서도 깊이있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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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 「계산무포도」, 1849, 24.5x41.5cm,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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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 「매화초옥도」, 19세기, 29.4x33.2cm,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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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선, 「노송영지도 老松靈芝圖,」, 1755, 147x103cm, 인천시립미술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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