맺을 수 없는 사랑을 하고
견딜 수 없는 아픔을 견디며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하고
이룰 수 없는 꿈을 꾸자
        - 돈키호테


블로그 [위버멘쉬, 조르바를 꿈꾸다.]의 메인 화면의 이미지는 바로 비야누님의 [그건, 사랑이었네] 책의 겉표지이다.
주말 밤낮을 가리지 않고 1년 가량을 조금 힘든 회사생활을 하고, 여유가 생겼을 때 손에 잡았던 책이었다. 출간 된지 1년 6개월이 지나서 잡은 책이었다. 어찌보면 그냥 비야누님의 수필일 뿐인데 이 책 한 권이 어쩌면 내 인생을 바뀌게 되었다. 라고 표현될 정도로 나를 변화 시켰다.

책에 관한 말 중에 "사람이 책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책이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다." 라는 말이있다. 바로 책과 사람과의 인연은 어쩌면 그냥 읽는 사람의 의지가 아닌 책과의  말할 수 없는 무언가로 이어져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건, 사랑이었네]는 그렇게 나와는 깊은 인연으로 다가온 책이었다. 지난 주말에 서재의 책들을 하나하나 보고 있었다. 가끔 서재에서 그동안 내가 사들였던 책들이 책꽂이에 꽂혀있는 것을 보고 혼자 뿌듯하게 생각하곤 한다. 그러면서 한 권 한 권 책들이 보게되었다. 그리고 다시 [그건, 사랑이었네]를 잡게 되었다.

무언가 나에게 초심이 필요한 것 같은 느낌 때문이었다. 이 책은 바로 내가 [1년에 100권 읽기]를 하게 한 계기를 만들어준 소중한 책이었고 이 블로그에 기록한 첫번째 책이기에 다른 어떤 책보다 의미있게 다가왔다.

책의 한 챕터였던 "1년에 백 권 읽기 운동 본부"를 다시 읽어 보고 그 때 느꼈던 감정을 다시 한 번 기억해내려 했다.
나름 2년 정도가 지난 이 시점에 책 읽는 습관을 나름 만들게 된 내 자신에 조금은 칭찬을 하기도 하고, 비야 누님이 고등학교 때 부터 습관을 만들어온 100권 책 읽기가 서른살에 겨우 습관으로 만든 것에 대해 조금은 조바심을 느끼기도 했다.

책에서 말하듯이, 세상은 너무나 훌륭한 책은 많은데 우리의 삶은 너무나 한정된 시간이기에 그 소중한 책을 다 느끼지 못하는 아쉬움 때문인 듯 하다.

부끄러웠던 점은, 이렇게 의미깊은 책이라고 하면서 비야 누님이 추천한 24권 책 중에서 읽은 책이 겨우 두세권 밖에 되지 않았고 독서 습관도 너무 편협하다는 점이다. 다시 한 번 이렇게 배우면서 조금씩 더 생각의 폭을 넓혀가야 겠다.

비야누님이 추천하는 24권의 책을 보자...... 가능한 한 빨리 읽어버려야 겠다.


<종교/영성 분야>
1. 단순한 기쁨 - 피에르 신부 저
2. 진리의 말씀 법구경 - 법정 역
3. 청바지를 입은 부처 - 수미 런던 편
4. 이슬람교 - 발터 M. 바이스 저
5. 침묵으로 말씀하시는 하나님 - 피트 그리그 저
6. 의식혁명 - 데이비드 호킨스 저

<구호/개발 분야>
1.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장 지글러 저
2. 빈곤의 종말 - 제프리 삭스 저
3. 세계에서 빈곤을 없애는 30가지 방법 - 다나카 유 외 저
4. 개발 협력을 위한 한의 이니셔티브 - 권해룡 저
5. 처음 읽는 아프리카의 역사 - 루츠 판 다이크 저
6.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가 - 무하마드 유누스 저

<읽고 나면 다른 사람에게 원하면 좋은 교양서>
1.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 포리스트 카터 저
2.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 1,2 - 이덕일 저
3. 책만 보는 바보 - 안소영 저
4. 장미의 이름 - 움베르토 에코 저
5. 오래된 미래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저)
6. 살아 있음이 행복해지는 희망 편지 (김선규 외 저)

<누구나 한 번은 읽었으면 하는 고전>
1. 행복의 정복 - 버트런트 러셀 저, 사회평론
2. 데미안 - 헤르만 헤세 저
3. 그리스인 조르바 - 니코스 카잔차키스 저
4. 열하일기 상,하 - 박지원 저, 그린비
5. 황진이 - 홍석중 저
6. 아침 꽃을 저녁에 줍다 - 루쉰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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