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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2

소년이 온다 세상을 살아갈수록 궁금한 게 많이 생긴다. 무엇인가 조금 알게 되면 반대로 알지 못하는 것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지금의 나를 존재하게 해 준 무엇이 궁금하고, 내가 속해 있는 사회는 어떻게 구성되어서 돌아가는지, 내가 먹고, 자고, 입고하는 것들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서 내 통장에 돈이 들어오고 또 빠져나가는지 궁금하다. 사람이 사람에게 왜 이렇게 잔인한지, 운명은 존재하는지, 죽으면 어떻게 되는지, 신은 존재하는지 궁금하다. 아마 삶이란 풀지 못하는 궁금함을 자기 나름대로 풀어나가면서 하루를 살아가는게 아닐까 생각된다. 과연 나는 어떤 사회 속에서 살고 있을까? 운명이 존재하는지 알 수 없지만 사람들은 각기 다른 시간과 공간에서 태어난다. 누군가는 복지국가에서 따뜻한 부모 속에서.. 2014. 5. 30.
한강 - 80년대 태어난 이들이 반드시 봐야하는 부모들의 삶 조정래 한강, 80년대 태어난 나에게 아버지, 어머니의 젊은 시절을 엿보게 하다. 우리나라는 해방 이후, 전세계적으로 유래없는 급성장으로 경제화를 이루어냈으며, 일제식민-일인독재-군부정권을 거쳐서 민주화를 이루어낸 국가이다. 이렇게 빠르게 경제화와 민주화를 이루어낸 것은 정말 엄청난 일이며, 이 속에는 우리 할아버지,할머니 그리고 아버지,어머니의 피와 땀이 서려있다고 할 수 있다. 외화를 벌기 위해 떠난 베트남전쟁, 독일 내에서 천대받고 힘든 직업인 광부와 간호사로서의 일, 뜨거운 땡볕아래서 이루어진 중동건설 파견 등 당시 우리나라의 경제를 밖에서 이끌어온 이들은 바로 우리나라의 일반 국민이자 아버지, 어머니들이었다. 당시 이들이 국외에서 벌어들인 돈은 국내로 의무적으로 송금되고, 그 외화는 나라의 경제.. 2012.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