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4 이젠, 함께 읽기다 책은 보통 혼자 읽는다. 누군가의 추천도서를 읽을 수도 있고, 베스트셀러를 선택해서 읽을 수도 있고, 이미 유명한 고전에서 선택할 수도 있다. 그렇게 한 권 한 권 책을 읽어나가고 그렇게 조금씩 책의 힘이 나도 모르게 쌓여 간다. 하지만 이 힘이 반드시 긍정적인 힘만이 아닐 수도 있다. 우리가 어떤 사람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도 있는 것처럼 책을 통해 좋지않은 힘에 눌릴지도 모른다. 그런데 무서운 것은 지금 내가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지 모르는데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마흔이 될 때 까지는 다독(多讀)을 할 생각이다. 어떤 이들은 정독(精讀, 뜻을 새겨 가며 자세히 읽음), 숙독(熟讀, 글의 뜻을 잘 생각하면서 차분차분하게 하나하나 읽음) 강조하지만 우선 내용적인 측면에서 충분한 재료를 가질 수.. 2015. 3. 3.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 출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까톡~!' 이 왔다. "여보, 책 주문할 때 박혜란의《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도 같이 해줘." 어떤 책인지 궁금했다. 다른 사람들이 올려 놓은 서평을 하나씩 찾아 읽어보고, 내가 주로 이용하는 '요술램프'에 들어가서 목차도 하나씩 살펴보았다. 그 중 눈에 띄는 세 가지가 있었다. 라는 부제, 세 아들이 모두 서울대학교를 나왔고, 그 아들 중 한 명이 40대의 의 한 멤버이자 우리에게는 '달팽이'로 유명한 이적이라는 점이다. 우리는 지금 양가 부모님들이 유난스럽다고 하는 다섯 살, 세 살의 아이를 키우고 있다. 딸을 낳으려고 셋째를 가진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약간의 기대는 없지 않았다. 이게 확률상으로도 그렇지 않은가. 추석을 지낸 다음 날에 성별을 알 수 있다고 했다. .. 2014. 10. 13. 대통령의 글쓰기(3/3) - 글쓰기 글쓰기는 매력있는 작업이다. 종이에 연필로 쓰던, 이렇게 블로그에 자판을 통해서 적든 쓰는 것 자체만으로도 나름의 쾌감이 있다. 세상 일이 다 그렇지만 신기하지 않은가? 어떤 이들이 글을 쓴다면 그들이 직접 그어내린 글자 획의 수가 같을지라도 자판으로 두드린 횟수가 비슷할지라도 각기 내뱉는 글은 천차만별로 존재하게 된다. 어떤 글은 세상을 움직이고 사람의 생명을 이어준다. 반면에 어떤 글은 불편하고 기분나쁘고 조악하기까지 하다. 글은 바로 글쓴이의 생각과 사상 삶이 담기게 된다. 에서도 글과 말이 곧 그 사람이라는 말이 자주 나온다. 글은 곧 사람이다. 때로는 내가 하지 않은 것을 했다고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알지도 못하는 것을 괜히 한 번 아는 체 해본다. 관심을 받고 싶어서 나 자신에 집중하기 보다.. 2014. 3. 17. 책읽기의 달인, 호모부커스2.0 책을 빌리고 나서, 집에 와보니 [책읽기의 달인 호모부커스]가 아니었다. 그 뒤에 붉은 색으로 2.0 이 붙어 있었다. 출판사는 그린비니까 무언가 잘못된 거 같지 않았다. 책을 펼쳐보니 호모부커스의 다음 편이라고 한다. 살짝 아쉽긴 하지만 이 책 역시 그린비의 {인문학 인생역전 프로젝트}의 한 권이니 특별하게 다가온 인연이라 생각하고 다른 호모부커스들은 어떻게 책을 읽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해야 겠다. 어떻게 책을 읽어야 하는 것일까?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이 필요한 걸까? 이 두 가지 물음표 마크에 최근에 생각이 많아졌다. 책을 읽는 방법은 각자 마다의 개성이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책 읽기에도 기본이라는 것이 있고 호모부커스 처럼 책의 달인이 되기 위해서는 무언가 남과 .. 2012. 9.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