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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6

노론 300년 권력의 비밀 p67 사료 그 자체는 과거의 사실을 객관적으로 올바르게 전달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러한 자격을 구비한 사료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어떤 사건과 관련하여 그 사건이 일어난 동시대의 사료여야 하며, 또 그것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사람의 기록이어야만 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일반적으로 문헌 사료라고 불리는 것들에는 과거의 사실과 사료의 관련 정도에 따라 1등 사료니, 2등 사료니 하는 차등이 주어지게 된다. - 호리고메 요조 지음, 박시종 옮김, [역사를 보는 눈] 개마고원, 2003년 48쪽 p68 사료 비판 작업에는 단순히 사료 그 자체의 원형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 말고도 그 안에 기술되어 있는 내용이 진실인지를 따지는 작업도 표함된다. 이러한 두 가지 측면을 모두 포함하여 사료 비판이라.. 2014. 8. 17.
김종서와 조선의 눈물 (1/2) - 김종서 "정승의 사모뿔을 빌립시다." 수양대군이 해가 저물어 김종서의 집에 들려서 사모뿔을 빌리자 한다. 그리고 잠시 틈을 타 가동 임어을운이 감추었던 철퇴로 김종서의 머리를 내리쳤다. p319 향년 70세, 태종 5년 식년과에 합격해 진사로 벼슬에 나온지 48년 동안 하루도 쉬지 못하고 태종, 세종, 문종, 단종 네 임금을 섬긴 '훈로'가 비참한 생을 마친 것이었다. 어머니의 임종도 지키지 못하며 북방을 개척한 대호, 아내의 장사도 다 치르지 못하고 몽골군의 침략에 맞서 평안도로 떠났던 인생이 이렇게 끝나버리고 말았다. 김종서의 죽음은 그 혼자만의 죽음이 아니었다. 그것은 단종의 죽음이자 그가 섬겼던 세 임금, 즉 태종과 세종, 문종이 만들어놓은 정상적인 헌정질서의 죽음이었다. 김종서는 문관이었지만 '대호'라.. 2014. 4. 2.
2013-012. 근대를 말하다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의 이덕일 소장의 책을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올해 독서 목표 중에 하나가 그의 출간된 책 중에 아직 읽지 못한 책을 모두 읽어보는 것이다. 아직 역사 관련 책들을 많이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국내 출간된 책 중에서 역사에 대해서 이렇게 흥미롭게 내용을 전개하는 책은 아마도 그의 책이 으뜸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의 책들을 통해서 무지했던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서 조금씩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이제는 전체적인 관점에서의 역사를 알고자 한다. 시간은 단절되지 않듯이 [근대를 말하다]의 근대 또한 근대만을 놓고 설명한다면 이해가 잘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한다. 조선이 일제의 지배를 받게된 이유는 무엇일까? 에 대해서 생각하다보면 책에서도 말하듯이 인조반정 이후, 노론 위주의 정치세력.. 2013. 2. 27.
2013-003.이회영과 젊은 그들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소장인 이덕일 선생님의 책이다. 이 분의 책은 출간된 것은 모두 읽어보려고 하고 있다. 아직도 읽어야 할 책이 쌓여있다. 이덕일의 책을 찾아서 읽는 이유는 우선 정말 재미있다. 책을 손에 잡다보면 어떤 책은 이 책을 빨리 읽어야 겠다. 하면서 계속 잡고 있어도 잘 안 읽혀지는 책이 있다. 지금 읽고 있는 다른 책이 그렇다. 이런 책들은 책을 읽는데 여간 노력이 들어가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어떤 책은 잡으면 나도 모르게 시간이 한시간, 두시간이 금방 지나가버린다. 그러면서도 기억에 남는 책들이 있다. 바로 재미있는 책이다. 바로 역사학자 이덕일의 책이 그러하다.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빠져 버린다. 또한 기존의 대세를 이루고 있는 분야를 조금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기도 하고 다른 이들에.. 2013. 1. 11.
유성룡 - 설득과 통합의 리더 "이 시대에 우리는 왜 유성룡을 읽어야 하는가?" 위기돌파 능력 유성룡은 흔히 우유부단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부드러움과 단호함을 겸비한 인물로, 임진왜란 와중에 발생한 여러 위기상황을 정면으로 돌파해냈다. 비전제시 능력 유성룡은 행정에 박식한 관료이자, 군사에 통달한 병법가이고, 경제에 해박한 학자다. 때문에 그는 전란을 극복할 수 있는 전략과 정치, 경제, 민생 등 국가 발전에 필요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었다. 탁월한 국정수행 능력 유성룡은 대동법, 진관체제, 중강개시, 기득권 타파, 노비 충군 등 여러 제도를 정비하고 실시해 백성들의 공역부담을 덜어 주고 민생을 안정시켰다. 뛰어난 현안해결 능력 유성룡은 어떤 자리에 있든지 명분보다는 시급한 현안해결에 매달렸다. 극단이 아닌 중용의 길을 택함으로써 모든.. 2012. 7. 8.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 어~! 이 책 재미있을 것 같네. 관심있는 역사 관련 책을 집어서 조금 읽다보면 끝까지 읽지 않을 수 없다. 작가의 이름을 살펴본다. 이런 또 이덕일 작가가 쓴 글이다. 이제는 그의 책 목록을 살펴보고 하나씩 하나씩 모두 읽어내려 갈 예정이다. 그러면 아마 조선의 중, 후기에 대한 나름의 맥은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에게 최선의 역사 공부는 이덕일의 책 속에 빠져드는 것이라 혼자 생각 되었다. 하지만 편협하지 않은 시각으로 항상 열린 마음으로 다가서려 한다. 작가 이덕일이 새롭게 접근했던 것처럼 말이다.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과 그 사건이 일어나게 된 배경등이 궁금했다. 과연 왜 그들이 그런 것에 집착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 한 편으로는 300~400년 .. 2012.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