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4 소설을 읽는 새로운 재미,『정여울의 문학멘토링』 "내일은 모든 것이 달라질 것이다. 내일이 되면 갑자기 그는 내일도 같을 것이고 모레도, 다른 날들도 모두 같으리라는 사실을 발견한다. 그리고 어쩔 수 없는 발견으로 그의 가슴은 녹아내리는 것이다. (중략) 그런 생각들을 견디지 못해 사람은 자살을 하게 된다. 혹은 젊은 사람이라면 글을 쓴다" - 알베르 카뮈 - 사람들은 자신 만의 삶을 살아가는 나름의 방식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카뮈가 말하는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삶의 반복' 에 대처하는 나름의 처방을 가지고 있다. 만약, 가지고 있지 못하다면 반드시 찾아야 하는 일이기도 하다. 사람은 본래 외롭다고 하지만, 무언가로 자신을 위로할 수 있어야 하고, 누군가로 하여금 힘을 얻을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사람들마다 받아들여지는 삶의 무게는 다.. 2016. 9. 1. 달과 6펜스 새로운 인연을 맺다. 이번에도 그동안 제목만 알고 있었던 책을 찾아 읽었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중에서 서머싯 몸의 에 몇 일 동안 푹 빠져 있었다. 글의 여운은 아직까지도 잔잔하게 남아있다. 근래에 읽었던 책 중에서도 단연 손에 꼽힌다. 책을 읽자 마자 얼마 후 부터 '아! 드디어 만났구나' 하고 느끼는 보물들이 있는데 역시 그 중 하나이다. 특히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되는건지 읽는 내내 궁금했다. 하마터면 뒷부분을 먼저 읽어버릴 뻔했다. 는 등장인물 스트릭랜드를 통해 프랑스 후기 인상파 화가인 폴 고갱의 삶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이런 배경이 있는지 모르고 읽은 책이어서 즐거움은 배가 된다. 실제 인물이 배경이 되는 이야기와 다른 장르와 연결해주는 책을 만나는 것은 행운이다. 자연스럽게 다른 분야에 다.. 2014. 4. 20. 야만적인 앨리스씨 지금까지 읽었던 책 중에서 가장 많은 욕이 들어있었던 책이다. 거의 일관된 하나의 욕이다. '씨발'이다. 다 읽고 나니 그 말이 빠지면 절대 안된다. 이 작품에서 '씨발'이 빠지면 읽은 후에 절반의 여운은 빠져나갈지도 모른다. 쉽게 표현할 수 없었던 소재인 듯 하다. 주된 흐름은 가정 내에서의 가정폭력이다. 하지만 읽다보면 이게 가정에 국한된 폭력이 아님을 알아가게 된다. 결국은 모든 폭력에 대해서 작가는 말하고 있다. 책의 중간 중간에 작가는 독자에게 이렇게 묻는다. 아마 그대는 이걸 읽고 있던 내가 맞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어디까지 왔나' 과연 그 어디는 어디인가? 책을 덮고 나서도 확실히는 모르겠다. 내가 어디까지 가야했는지를······ 글을 정리하면서 생각한 건, 과연 작가가 말하는.. 2014. 3. 25. 안녕, 내 모든 것 신문의 북섹션은 신간을 소개받고 책을 구매하는데 영향을 많이 받아왔다.매주 금요일이나 토요일이 되면 일간지들에서는 신간을 소개하고 주목되는 책들에 대한 서평이 올려온다. 각 일간지들의 책 소개는 베스트셀러만을 홍보한다는 느낌은 그다지 많이 받지는 않았다. 북섹션 담당자의 안목과 주제별로 소개해주는 구성이 마음에 들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신문의 북섹션보다는 독서관련 팟캐스트가 책을 선정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준다.지금 매주 청취하는 독서관련 팟캐스트만 해도 5개 정도는 된다.MBC라디오의 , 출판사 위즈덤하우스의 , 출판사 창비의 , 출판사 문학동네의 , 그리고 최근에 덧붙여진 것이 서점인 교보문고의 이렇게 다섯종류를 즐겨 듣는다. 은 정이현 작가와 허희 문학평론가가 진행을 한다. 정이현 작가는 예전부.. 2014. 3.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