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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3

우리는 어떤 도시에서 살고 싶을까? - 승효상,『보이지 않는 건축 움직이는 도시』 우리나라 건축법에 규정된 건축의 정의는 "건축이란 건축물을 신축, 증축, 개축, 재축하거나 건축물을 이전하는 것을 말한다." 이다.그러나 건축을 건설과 분리시켜 국토교통부 같은 곳이 아니라, 문화부 산하 문화유산부에 소속하게 한 프랑스는 1977년에 제정한 건축법에서 이렇게 건축을 정의한다. "건축은 문화의표현이다. 건축적 창조성, 건축의 품격, 주변 환경과의 조화, 자연적/도시적 경관 및 문화 유산의 존중 등의 공공적 관심사다." 건축에 대한 정의부터 다르다. 우리나라는 건축을 부동산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프랑스는 문화유산으로 여기며 법을 제정한 것이다.이렇게 다른 시작은 결국 다른 건축물, 다른 도시공간으로 나타나게 된다. 과연 어느 나라의 도시 공간에서 살고 싶을까? 우리가 흔히 쓰는 '우리가 책을.. 2016. 11. 3.
2013-051. 건축 생활 속에 스며들다 p122 건축은 '사람의 삶'을 담는 그릇이라고도 한다. 그릇은 그릇 자체보다도 무엇을 담느냐가 더 중요하다. 똑같이 생긴 그릇이라도 밥을 담으면 밥그릇이 되고 국을 담으면 국그릇이 된다. 하지만 보통 그릇이 똑같이 생기지 않고 담을 내용물의 특성에 따라 모양이 제각각이다. 밥그릇은 좁고 오목하지만, 국그릇은 좀 더 넓고 납작하다. 때로는 접시처럼 아주 납작한 그릇도 많이 쓰인다. 건축도 마찬가지다. 건축물 자체보다는 그 건축물에 사는 사람의 특성과 삶에 더 주목해야 한다. 이는 하드웨어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 담겨 있는 삶이라는 소프트웨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삶을 담는 그릇의 의미로 본다면 사회적 교감이 잘되게 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개인적 감정과 감각까지도 충분히 표현되고 발휘될 수 있도록.. 2013. 7. 10.
제가 살고 싶은 집은 작년부터 책을 조금씩 많이 읽어가면서, 어느 순간 소설과 역사 위주의 편협한 내 독서 분야를 조금 더 넓혀야 겠다는 생 을 했다. 그러면서 어떤 분야가 좋을까 고민을 하면서 이런 저런 책들을 들춰봤다. 그러다가 예전에 본 다큐멘터리 영화인 가 생각이 났고 그 때의 감동이 새삼 다시 느껴지는 듯 했다. 관심 분야는 내가 많이 접하는 것이었으면 좋겠다. 라는 것에 시작해서 찾던 중에 건축, 건물, 집, 도시 라는 개념이 떠올랐다. 내가 살고 있는 집, 내가 항상 걸어다니는 거리, 거리의 가로수, 수 많은 건물들 처럼 나에게 밀접한 것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만난 첫번째 책이 알랭드 보통의 이고, 두번째가 바로 이다. 두번째 책을 접하고 나서 확실히 건축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 2012.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