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뮈의 마지막날들1 아직 너무 젊은데, 『카뮈의 마지막 날들』을 읽고 "아직 너무 젊은데······."자신이 낼 수 있는 가장 또렷한 발음으로 그녀가 한 말은 이 세 마디뿐이었다. 사막처럼 희미하고 고통스럽고 억눌려 있는 수많은 문장들이 묻혀 있는 오랜 침묵이 흐른 뒤에 나온 세 마디 였다. 울 수도 없었다. 커다란 불덩이가 목줄기를 타고 내려가 저 밑바닥부터 타오르면서 눈물을 말려 버렸다. (p12) 누군가의 독백으로 시작하는 『카뮈의 마지막 날들』 입니다. "가장 잘못된 죽음의 방법이 자동차 사고로 죽는 것" 이라고 말했던 카뮈는 1960년 마흔 일곱살의 나이에 그가 부조리하게 생각했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그의 마지막을 담고 있는 책으로 작가는 카뮈의 입장이 되어 그의 어린 시절을 회고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갑니다. "아직 너무 젊은데······... 2016. 12.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