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면조와 달리는 육체노동자1 칠면조와 달리는 육체노동자 작가 천명관이 단편집을 발표했다. 그는 벌써 이 문단에 들어온지 10년이 넘어가지만 아직도 이 분야는 자신에게 어색하다고 표현한다. 소위 충무로에서 영화 업(業)에 종사하다 불혹의 나이가 되어 문단에 데뷔한 그의 작품은 하나하나 읽을 때 마다 마치 영화를 한 편 보는 듯 하다. 처음에 그의 작품 를 처음 접하고 지금 껏 읽어오던 소설과는 다른 느낌과 장대한 서사에 빠져들었고 항상 다음이 기다려졌다. 이후 출간된 , 도 단연 천명관의 진가를 드러내며 이야기의 향연을 펼친다. 그는 분명 타고난 이야기꾼이다. 내가 생각하는 천명관 작가의 매력은 짧지 않은 책 속에서도 서사의 흐름이 끊이지 않으면서 글을 읽는 이의 마음을 놓아주지 않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단편집이란다. 나는 아직 단편을 읽는 것에.. 2014. 9.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