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1 [책 한 모금, 008]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환자에게 남은 시간은 이 주일, 아니 일주일,아무리 길게 잡아도 앞으로 몇 주일이 고작이다.몸은 이미 자유롭지 못하다.마음대로 걸어다닐 수도 없고 낮에도 깨어 있는 시간보다잠들어 있는 시간이 더 많다.암 말기에 흔히 나타나는 체력 저하를 수면으로 보충하려는 현상 때문이다.이 시기에는 몸과 마음은 물론 이성적인 판단까지도 혼미해진다.건강할 때는 마음만 먹으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었지만이제는 마음이 있어도 몸이 따르지 않는다.더욱이 환자가 지금 하는 후회가 인생에서미루고 미루던 숙제 탓이라면그 후회는 그의 가슴을 더욱 깊이 후벼 팔 것이다.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고백하는 그의 곁에서나는 귀를 쫑긋 세운다.그와 마음을 나누는 일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치료이므로,나는 그가 후회를 고스란히 간직한 채이대.. 2016. 6.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