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책을 절반 가량 밖에 읽지 않았다. 경영/경제 분야에 대해서 한 번쯤 정리하고 싶은 마음에 경영/경제 관련 책 목록을 만들다가 이 책을 발견했다. 오랜만에 좋은 책을 만난 거 같아서 기분이 좋다. 빌리지 않고, 과감하게 구매한 책이라서 읽는 내내 여기저기 줄을 치고, 빈 공간마다 글을 써내려갔다.
오늘 아침에 이 책의 앞 페이지에 적어놓은 글이다.
< 2012. 11. 14 水 08:35 >
이 세상에 태어난 동시에 나는 하나의 우주가 되었다.
내 삶은 하나의 창조적 우주가 되었고, 나는 이를 살아갈 의무와 책임으로 받아들였다.
바로 기꺼이 주어진 삶을 살라는 명령인 듯 하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할까? 어떻게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세상의 부조리를 깨닫더라도, 그로 인해 낙담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부조리에도 불구하고 그냥 묵묵히 살아가는 것이다.
묵묵히 살아가면서 해야 할 몇가지는 있다.
바로 감수성을 가지고, 나의 사람들을 알아가고 조금 더 따뜻하게 관심있게 다가가면서 서로의 매력을 공유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의 오만을 내려두고, 철저히 상대방을 바라보는 것이다.
이러한 따뜻함과 동시에 상상력과 노력이라는 무기로 내 삶의 앞길을 찾아가고 이끌어 가는 것이다.
과연 어떤 것이 내 삶을 조금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에 대한 답을 끊임없이 생각하면서 찾을 수 있는 묵묵함을 지켜나가자. 다시 한 번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 서울대 입구역, 맥도날드 --
p19
자유주의 사회에서 생존경쟁은 삶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숙명의 길이다.
p22
실존주의 문학가 카뮈는 "인생이 살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일이 철학의 기본적 과제가 되어야 한다." 고 [시지프 신화]에서 주장하고 있다.
p22
카뮈에 의하면, "부조리란 인생에서 의미를 찾으며 성실하게 살아가려는 인간의 의지를 좌절시키는 비합리성의 세계"를 뜻한다.
p25
생명이란 단어는 '생의 명령이다.' 에서 왔다고 한다. 생명을 부여받은 존재는 아무리 힘들어도 살아가야 한다는 말이다. 생존경쟁이 아무리 어렵고 부조리가 아무리 난무해도 삶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사명이다. '어떻게 살아갈 것이냐' 즉 생존방식의 선택만이 문제될 뿐이다.
p27
수억 년 역사를 가지는 생존지혜, 즉 '환경적응 -> 전략수립 -> 구조조정' 의 우등생 듀퐁사가 금년에 204주년을 맞는 것은 남다른 노력의 대가이지, 우연이 아니다.
삶은 반드시 살아야 하는 명령이고 그 생존 지혜를 우리가 결정해야 하는 것이다. 지금 내 환경을 철저히 인식하고, 지금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나를 바꾸고 또 바꾸면서 성장해야 할 것이다.
p29
과당경쟁이 없는 황무지를 개척하려는 생존전략은 오늘날에도 현명한 삶의 방식인 것 같다.
p31
제로섬 게임은 새로운 가치창출 없이 한정된 자원의 배분싸움이기 때문에 경제발전에 기여하기 어렵다. 약육강식을 제로섬 게임으로 인식하고 바다에서 민물로, 민물에서 다시 육지로, 프런티어를 개척한 종들이 번성의 주인공이 된 것은 역사적으로 당연한 귀결이다.
p34
의식주 등 인간에게 꼭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는 궁극적으로 3D 산업에서 나온다. 그래서 3D산업은 인류가 존재하는 한 영원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프런티어를 발견하고 그것을 개척하는 일이 어렵다면 3D 업종을 좀더 깨끗하고, 쉽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방향으로 연구하여 발전시키는 길이 차라리 현명할 것이다.
p41
현화식물의 꽃가루와 꿀을 먹이로 선택한 곤충들은 자기 생존기반인 현화식물의 번식을 돕기 위한 가루받이 기술을 개발해 서비스에 나섰다. 식물의 열매를 먹이로 선택한 포유류도 열매식물의 씨를 멀리까지 날라주는 서비스 정신을 발휘해 생존기반의 번성을 도왔다. 그 결과 이들은 모두 지구상에서 가장 번성한 종이 되었다. 지구상 최강자였던 공룡이 하루 1톤에 가까운 나뭇잎을 먹어치우기만 하면서 생존기반을 훼손, '너 죽고, 나 살고' 식 생존 모형을 추구하는 동안 곤충과 포유류는 '너 살고, 나 살고' 식 '주고받음' 모형을 개발했다.
p43
국민이 빵 한 덩이 사귀 위해서도 장사진을 치고 기다리게 만든 나라, 이런 정치를 한 나라가 외국의 침략없이 (생존기반의 붕괴로)스스로 무너진 것은 역사의 필연법칙일 것이다.
p43
생존기반에 대한 고마움을 인식하고 그에 대한 봉사를 실천하는 수준여하가 인간적 성숙을 재는 척도일 수도 있다.
p44
양봉원의 벌들은 과수원을 찾아가 꿀을 따오고, 과수원 나무들은 벌이 해주는 가루받이로 열매를 맺는다.
p45
고객과 '주고받음' 의 관계에서 성공하려면 고객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p46
인간사회에서 가장 기본적인 힘은 '좋아서 끌리는 힘' 즉 매력일 것이다. 우리는 흔히 배반자를 나쁘다고 말하지만 배반당한 사람에게도 책임은 있다. 떠나려는 사람을 붙잡아 둘 만한 자기 매력을 기르지 못한 것은 그의 책임이기 때문이다.
p47
'줄 수 있어야 살 수 있다.' 는 명제는 평범하지만 확실한 진리로 남을 것이고, 줄 수 있으려면 고객이 원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줘야 한다.
p51
국가나 지방자치 단체가 국민을 위해 어떤 서비스를 개발할 것인가, 기업이 고객을 위해 어떤 제품을 생산할 것인가, 남편이 부인에게 생일 선물로 무엇을 할 것인가, 이런 문제 모두가 고객의 필요(need)와 기호(like)를 감지해야 잘 풀린다는 의미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고객을 대상으로 그와 '주고받음'의 관계형성에 성공하려면 그의 필요와 기호를 감지하는 정서적 능력이 중요하다는 말인데 이를 감수성이라고 정의한다.
p53
다국적 기업 켈로그는 윌 케이스 켈로그에 의해 1905년 미국에서 창업되었다. 초등교육밖에 받지 못한 윌 케이스 켈로그는 소화기 전문 내과병원에서 25년간 잡역부로 일하면서 입원 환자들의 급식까지 도맡았다. 그러던 중 환자들로부터 '빵을 먹으로 속이 불편하다'는 푸념을 들었다. 이 푸념에 대한 켈로그의 감수성은 민연의 정으로 나타났다. 환자들의 속을 불편하게 하는 것이 빵 속에 남아 있는 이스트 때문이라고 생각한 켈로그는 이스트를 사용하지 않고 대용식을 만들기 위한 실험에 들어갔다.
캘로그는 밀을 삶아서 얇게 눌러내는 방법으로 실험을 해보았으나 환자들이 환영하는 식품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켈로그는 밀을 삶는 시간, 눌러내는 롤러의 압력과 속도 등 데이터를 바꿔 가면서 꾸준히 실험을 계속했다. 무수한 실험 끝에 드디어 환자들이 좋아하는 시리얼식품이 탄생했고, 환자들은 퇴원한 뒤에도 시리얼을 우편으로 주문하기에 이르렀다.
p55
상대방이 좋아하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감지하는 정서적 능력, 즉 감수성이 반드시 필요하다.
감수성을 기르는 기본적인 방법은 오만에서 벗어나는 길일 것이다.
p56
고층 건물 속에 호화로운 사무실, 고급 승용차의 검은 유리창 속에서 '가진 자'의 오만에 머무르는 사람이 일반대중의 필요, 아픔, 정서를 얼마나 느낄 수 있을까?
p61
이성과 판단력 비판의 철학자 칸트는 인간의 지적능력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상상력이라고 말했다.
p62
더 싸고 질 좋은 제품, 더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생산기술, 더 인간적이고 우리 문화에 맞는 작업방식, 이 모두가 창조경영이 개발해야 할 대상이다.
p67
목표의식이 구체성을 확보했을 때 우리는 그것을 문제정의라고 부른다.
p71
순수한 상태의 금속보다는 합금이 더 유용하다는 사실이다.
순수 구리의 경도는 100이지만 구리에 10퍼센트의 주석을 섞은 합금, 즉 청동은 그 경도가 260까지 올라가 강한 소재가 된다. 이러한 자연원리로부터 인간도 혼자 일하는 것보다 남과 손잡고 제휴하는 편이 자신을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철 역시 순수 상태에서는 경도가 200에 불과하여 청동보다는 약하지만 철이 탄소와 결합하면 무쇠가 되어 경도가 700을 넘어선다.
무쇠는 강한 대신 충격을 받으면 쉽게 깨진다. 깨지지 않는 철을 만들기 위한 끈질긴 노력 끝에 인간은 탄소의 함량을 적절히 조절하면 철이 충격에 안전한 연성을 가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러나 철이 연성을 가지게 되면 그만큼 경도가 약해진다. 그래서 인간은 경도와 연성 사이에서 타협점을 찾아야 했고 그것이 탄소함량을 2.11 퍼센트로 하는 강철(Steal)이다.
p72
인간도 안일한 환경에서 성장하는 것보다 혹독한 훈련 속에서 남에게 비판받고 얻어맞는 단련을 통하여 강해질 수 있을 것 같다.
p75
자연법칙과 관계없는 일은 '하면 된다'는 정신으로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 산업기술의 역사다.
p78
기술의 수준 차이는 부가가치의 차이로 나타난다.
p80
출혈로 인해 죽어가는 사람에게 피를 수혈하려는 시도가 의료기술 역사상 1667년 처음으로 실시되었다. 당시의 상식 수준에서 피는 사람의 것이든 동물의 것이든 모두 같다고 상상했기 때문에 피의 공급원으로 양이 선택되었다. 피는 심장에서 나오고, 심장에는 마음이 들어 있다고 상상했으며, 양은 선한 동물로 보였기 때문이다.
양의 피를 수혈 받은 환자는 모두 죽었지만, 출혈로 죽어가는 사람에 대한 민연의 정은 계속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 1818년에는 인간의 피를 수혈해보는 시도가 런던의 가이스 병원에서 있었다. 겨로가는 혼란스러웠으니, 환자가 어떤 경우에는 살아났고 어떤 경우에는 죽어갔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 성공과 실패가 갈린다는 사실에 주목한 란트슈타이너는 끈질긴 탐색과 연구 끝에 1900년 피에는 4가지 혈액형이 있으며, 이들 사이에는 수혈이 가능한 조합과 불가능한 조합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후 수혈은 많은 생명을 구했으나 아직 채혈한 피의 응고를 방지하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피를 보관했다가 수혈하는 일은 불가능 했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부상병이 대량 발생함에 따라 미리 채혈한 피를 보관했다가 수혈할 필요가 강력히 대두되었고, 이 필요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나라에서 거국적으로 실시되었다. 결국 1917년 구연산 소다가 응혈을 방지한다는 사실이 발견되면서 보관해둔 피로 생명을 구하는 일도 가능해 졌다.
p86
어떤 상상력이 실제와 부합되는지, 혹은 실현가능한지를 판별하는 실험을 탐색시행이라고 부른다.
p87
토마스 에디슨이 백열등의 필라멘트 소재를 찾아낸 방법도 탐색시행이었다. 전기의 양극 상이에 어떤 물질을 삽입한 후 전류를 걸어보면서 그 물질이 빛을 낼 수 있는지 여부를 탐색한 것이다. 에디슨의 연구일지에 의하면 그는 연구실 조수의 수염까지 뽑아 실험해보는 등 수천 가지 물질을 대상으로 탐색시행을 계속해 백열등 필라멘트의 소재를 찾아냈다.
p87
1895년 당시 무명의 과학자였던 뢴트겐은 우연히 엑스레이를 발견했다. 사진 건판을 감광시키는 것을 보면 이것은 분명 빛의 일종인데 그 정체를 이론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주위에 없었다. 그래서 미지의 빛이라는 뜻에서 엑스레이라고 부른 것이다.
p89
'노력하는 인간은 구제받을 수 있다.' 괴테가 60년에 걸쳐 완성한 작품 [파우스트]를 구성하는 기본 주제의 하나다. 또 서양에는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동양에는 "지성이면 감천이다" 라는 속담도 있다.
p90
심리학자 케스틀러에 의하면 창조자들은 해결하려는 문제가 풀릴 때까지 모든 정열을 거기에 쏟아부으며 계속 고민하고 방황한다고 한다. 그러다가 어떤 순간 그때까지 서로 관계가 없었던 어느 경험과 자신의 목표의식이 돌연 관계를 맺게 된다고 한다. 이런 관계형성을 케스틀러는 '이연연상'이라고 불렀다. 이연연상으로 인하여 그동안 모호했던 생각이 적절하고 우아한 개념으로 머릿속에 번쩍이게 되는 것이다.
p92
노력하지 않는 인간에게는 행운이라면 길가에 떨어진 돈을 줍는 정도에 그치겠지만, 노력하는 인간은 그 노력의 과정에서 어떤 유형으로든지 구제받는다는 것이 역사의 암시인 것 같다.
p94
광우병에 걸린 소나 CJD병에 걸린 사람의 뇌를 해부해보면 뇌세포가 여기저기 파괴되어 공동이 보이는 공통점이 있다. 의료기록을 보면 이런 병이 이미 1950년대 수마트라 섬에서도 있었다. 과거 수마트라 섬에는 식인종이 있었고 그 결과가 시간이 흐르면서 CJD병으로 나타났다는 것이 학계의 주장이다. 생물은 자기 종족을 먹이로 할 수 없도록 되어 있는 것이 자연의 존재 양식 같다. 그러나 일부 목축업자들이 소의 발육을 촉진시키기 위한 과욕에서 도축장에서 남은 쇠고기와 뼈를 갈아 사료에 섞어 소에게 먹였다. 자연의 순리를 거스른 인간의 과욕이 소에게는 광우병을, 그 고기를 먹은 인간이나 고양이에게는 CJD 병을 안겨 준 것이 아닐까. 인간의 과욕이 파멸로 이어지는 경우는 인간사회에도 많다.
P96
너무 지나친 것은 부족한 것 과 같다.
P97
인간의 삶에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 공급하여 인간사회에서 '주고받음'의 삶을 가능하게 하는 일이 기업 기능의 기본이다.
이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기업인들은
1. 소비자의 필요를 인식하는 감수성
2. 필요에 맞는 제품을 생각해내는 상상력
3. 상상력의 기술적 타당성을 실험하는 탐색시행을 필요로 한다.
P99
제품의 가치를 높일 수 잇는 능력을 창조성이라 정의하고, 가격에 따라서 코스트를 낮출 수 있는 능력을 생산성이라고 부르자. 창조성은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능력이고, 생산성은 제품 단위당 들어가는 코스트 즉 원자재, 시간, 노동력 같은 자원의 소모량을 줄이는 능력이다. 기업이 내놓는 제품이 성공하려면 기업은 창조성과 생산성을 모두 발휘해야 한다.
p116
제품기술과 디자인은 제품 본연의 기능과 마케팅 차원의 가치에 충실한 것만이 살아남는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p117
유럽에서는 지형관계로 고속도로의 굴곡이 상하좌우로 심하다. 따라서 자동차의 설계는 순간적인 가속 능력과 신속한 운전조작, 그리고 부드러움보다는 단단함을 추구하는 현가장치를 중시하는 쪽으로 발전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넓은 국토에 고속도로의 속도제한이 심하기 때문에 크루저 개념의 부드러운 승차감을 추구하는 설계가 요구되었다.
p118
에너지 절약 차원의 소형화가 디자인 면에서는 곡면을 사용하는 부풀리기 개념의 스타일을 버리고, 차체는 작으면서 실내공간은 가능한 한 넓게 하는 노력으로 나타났다. 이런 노력은 엔진룸의 용적 감소를 위하여 엔진을 횡치시키는 기술, 후륜구동에서 전륜구동으로 전환하는 기술의 개발로 이어졌다.
p119
자동차의 다양성이 확대되자 메이커들은 소비자의 취향조사에서 스타일링의 정답을 찾기 어렵다고 판단, 디자인 연구소를 설립하고 소위 콘셉트 카를 과거 어느 때보다도 활발히 개발, 다양한 구조와 디자인을 실험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p124
기업은 창조성과 생산성 2개의 초점을 가지는 타원 궤도 위의 존재 같다.
p129
성공한 혁명에는 만인을 공감시킨 이념이 있다고 역사가들은 말한다.
p129
문제는 시대와 환경 그리고 조직의 목표에 맞으면서 만인의 공감을 자아낼 수 있는 이념을 찾아내고 그것을 실현시키려는 노력이 쉽지 않다는 데 있다.
p131
중요한 것은 무엇이 기본인지를 제대로 알아야 기본에 충실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p131
영어의 기본은 어휘와 문법에 있다.
p133
1972년 대통령에 당선된 닉슨은 "나는 워터게이트 사건을 알지 못했다." 고 국민에게 공언한 적이 있다. 이것이 뒤에 거짓으로 드러나자 닉슨은 1974년 사임했다. 미국 문화에서 가장 치욕적인 욕은 '너는 거짓말쟁이야. You are a liar.'이다. 미국이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강국이 된 데는 신뢰를 중시하는 문화의 힘도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p137
다케나카 제작소는 1935년 창립 이후 지금까지 볼트 만을 생산하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이 회사는 녹슬지 않고, 하중과 충격에 강한 특수합금을 사용해 볼트를 만든다. 볼트가 해풍과 바닷물 속에서도 부식되지 않게 하는 표면처리 기술을 개발해 해저터널, 해상교량, 해수담수화 시설, 해양유전 설비, 해안에 위치한 발전소 건설 등 토목건축공사에 납품한다.
p139
인간이 느끼는 행복은 그가 도달한 철학적 성숙의 함수하는 사실이다.
p141
생택쥐페리는 "사랑은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는 데 있지 ㅇ낳고 둘이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데 있다." 라고 표현했다.
p141
앙드레 지드는 "사랑받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좋아함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좋아서 끌리는 힘, 즉 인간적 매력은 우리 삶에서 가장 강력한 힘일 것이다.
p144
유대인들은 전 세계 여러 나라에 흩어져 살고 있으므로, 2천 5백만 유대인을 일사분란하게 이끌어가는 지도자가 없다. 그러나 이들이 세계 도처에서 정상에 올라 있다는 사실은 이들이 자기 자신을 스스로 지도하는 자기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설명이 가능하다.
p145
셀프 리더십은 긍정적인 자기 이미지 정립에서 출발한다.
셀프 리더십을 소유하기 위해서 필요한 요소는 자기 동기부여 능력이다.
p146
[탈무드]에는 "유대인이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안식일이 유대인을 지킨다" 라는 말이 잇다.
최소한 일주일에 하루는 자기 정신을 정화하는 정신적 삶의 날로 삼아야 할 것이다.
p152
인간은 그의 생존기반이 되는 우주, 국가, 직장, 고객, 가족 등 한없이 얽히는 '고마움' 속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p153
자계에 존재하는 빛 중에서 인간이 눈으로 볼 수 있는 범위 즉 가시광선은 불과 5퍼센트 정도이다. 나머지 95퍼센트는 아무리 눈이 좋은 사람도 결코 볼 수 없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빛을 다 보는 줄로 생각하는 사람은 착각 속에 살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귀는 음파의 1퍼센트도 못 듣는 셈이다.
p154
인간의 2차적 조건으로 '겸허'를 들어야 할 것 같다. 겸허의 반대개념은 오만이다.
p156
공기 중 78퍼셑느를 차지하고 있는 질소를 사용하여 암모니아 비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1904년 독일 과학자 하버와 보쉬에 의해 시도되었다. 이들의 성공으로 암모니아 비료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고 덕분에 인류가 기아의 위기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p158
아름다운 자연의 섭리에 현대과학은 생명복제라는 이름으로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이것은 도덕 혹은 종교의 문제이기 이전에 인간의 오만을 견제해야하는 자연철학의 문제이다.
p162
연일 나타나는 흉악범죄는 '햇빛 때문'이라는 '뫼르소'의 이유가 '카드 빚 때문' 으로 바뀌었을 뿐 다를 것이 없다. 국내외적으로 무사유가 인간성의 일부처럼 되어버린 어지러운 시대, 사유하는 국민만이 살아남는다는 지혜를 우리 모두 터득해야 한다.
p170
미리 연구하고 교육하여 강자의 논리에 대비해야 한다. 막연히 강자의 선만을 기대하면 계속 당하기만 한다. 이것은 사회 역학의 영원한 진리일 것이다.
p172
인간의 능력도 무에서 나오지 않고, 축적된 무엇이 발산되면서 나오기 때문이다. 능력이란 결국 선축적-후발산의 과정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 책과 영화 > □ 경영,경제,자기개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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