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골든디스크 대상 아이유 수상소감 풀버전

 

"제가 1년 전쯤에도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 인사를 전했었는데, 올해도 이렇게 또 큰 상을 받게 돼서 너무 한 해 마무리가 잘 되는 것 같아서 너무 기쁘고요. 이 곡 한곡을 만드는데 사실 생각보다 많은 분의 손을 거치게 됩니다. 그래서 그분들 한 분 한 분이 다 이 소식을 듣고 다 지금 저처럼 기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주변에 참 인복이 많아서 멋지고 좋은 친구들이 많이 있는데요. 영감이라는 말을 좀 부끄러워하긴 하지만 그런 좋은 분들에게 참 영감을 많이 받아서 음악 생활을 많이 도움을 받아서 하고 있습니다. 'Celebrity'라는 곡은 자기의 개성 때문에 사랑도 많이 받고, 미움도 많이 받는 제 친구에게 "너는 별난 사람이 아니라 별 같은 사람이야"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서 작사를 시작하게 됐었습니다.

 

쓰다 보니깐 이게 제 이야기 같기도 하고 또 스스로라는 이유로 미움받고 사랑받는 우리 모두에게 해당하는 얘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공을 들여서 작업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영감을 줬던 그 친구에게도 다시 한 번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고 너무 너무 멋진 친구인데 앞으로도 제 인생에서 좋은 영감을 많이 줬으면 좋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작년 한 해가 저한테 좀 뜻깊은 한해여서 20대를 담는다는 느낌으로 음악 활동을 바쁘게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어요. 그게 또 저의 10년을 지켜봐 주신 팬분들이게 제가 가장 진솔하게 감사 인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해서 그렇게 했는데 이렇게 다 들어주시고, 오래 사랑해주시고, 상까지 주셔서 정말 20대를 덕분에 잘 닫은 느낌이고요. 

 

연말에 생각을 좀 많이 했었는데 10년 동안 참 뭐랄까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고, 제대로 해내지 못했던 순간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근데 항상 넘어지는 건 나 때문이었고, 일어섰던 건 남 덕분이었던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 다른 남들, 저 말고 다른 분들께 정말 너무너무 감사한 그런 만음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는데요.

 

제가 넘어져 있을 때 항상 일으켜주시고 힘주셨던 제 주변 분들 그리고 너무나 사랑하는 유애나, 가족분들, 이담엔터테인먼트와 아이유 팀에게 모든 영광 돌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또 시작될 30대에는 과거의 저랑 경쟁한다기보다는, 또 지금의 저로 새로운 모습으로 또 다르게 열심히 살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여전히 부족한 사람이지만 앞으로도 많이 미워하고 또 많이 사랑해주세요. 그게 다 제 동력입니다. 10년 또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최근 이직을 한 후에 개인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침체가 되고 있는 느낌이다. 평소와 다르게 점점 불만의 소리가 입 밖으로 튀어나오기 시작했고, 어떻게 하면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고 극복하려는 것 보다 어떻게 하면 피해갈 수 있을까, 누군가가 도움을 줄 수 없는가 하는 쪽으로 피해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금의 내 모습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나도 알고 있다. 분명히 변화가 필요하다.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누구나 살다 보면 실패를 할 때가 있고, 또는 쓰러질 때도 있는 법이다. 중요한 것은 문제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느냐이다. 이번에는 열흘 동안 그 방법에 대해 고민하지 않고 스스로 닫혀 있었던 것 같다. 조금 더 스스로 동기 부여를 하고, 고민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하나라도 조금 더 실천을 해보면서 극복해나가는 수 밖에 없다. 아마 올 한 해도 일적으로는 분명히 수많은 고민과 스트레스가 밀려올 것이다. 온전히 받아낼 생각이다. 스스로 배울 수 있는 부분은 배우고 다시 시작해보자. 그러면 될 거다. 

 

나의 사십대는 분명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또 쉽게 굽히지는 않을 것이다. 계속해서 일어나고, 반복해서 시도해보리라. 그 도전과 스트레스를 현명하게 풀어내는 법을 배우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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