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가운 물컵 표면에 물이 왜 생길까요?



이제 본격적인 여름입니다. 국민안전처의 긴급재난문자에 '폭염주의보' 라는 글귀로 자주 메세지가 들어옵니다. 자연스럽게 시원한 얼음물이 생각나고, 냉장고에 있는 수박이 생각납니다. 회사에서는 얼음이 가득 들은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자주 마십니다.

그런데 조금 마시고 책상 위에 올려두고 다른 일을 하고 있으면, 아이스아메리카노 컵 표면과 컵 아래 바닥에도 물이 고입니다.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도대체 그 물을 어디서 생겨난 거지? 플라스틱 표면을 뚫고 물이 나올 수는 없을 것 같은데, 이유가 궁금해집니다.


이런 비슷한 현상은 다른 곳에서도 눈에 띕니다. 에어컨을 켜게 되면 물이 생깁니다. 그리고 안경을 쓰는 사람들은 누구나 느꼈을 겁니다. 갑자기 안경에 김이 서리는 현상 이런 것들이 다 똑같은 원인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선 정답부터 찾고 갑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이유는 바로 '결로 현상' 때문입니다.

차가운 물은 주변보다 온도가 낮습니다. 그리고 컵 밖의 공기는 수증기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바깥에 있던 수증기가 차가운 물이 들어있는 물컵의 표면에 붙으면서 물이 생기는 것입니다. 즉, 표면에 생기는 물은 공기 중에 들어있던 것입니다. 유난히 물이 많이 생기는 곳은 그만큼 그곳의 습도가 높다는 뜻입니다.


안경에 김이 서리는 것도 같은 현상이라고 했죠. 안경을 낀 사람이 겨울철에 추운 곳에 있다가 따뜻한 곳으로 들어오면 안경에 김이 확 서립니다. 추운 곳에 있던 안경렌즈가 따뜻한 곳에 들어오면서 실내 공기에 있던 수증기가 차가운 렌즈에 닿으면서 김이 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안경에 김이 빠르게 사라지는 이유는 모든 물체들은 접촉하면서 열에너지를 교환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더 빨리 서린 김을 제거하려면 따뜻한 곳에 놓거나 체온으로 닦아 주면 됩니다.


조금 더 제 주변에 일어나는 것들에 대해서 궁금증을 가져야 겠습니다.

궁금증을 갖고, 관찰을 하고, 원인을 찾아서, 하나씩 하나씩 지식을 쌓아가고, 지혜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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