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한 파묵의 《내 이름은 빨강》을 읽다가.'



오르한 파묵의 《내 이름은 빨강》의 배경이 되는 도시는 터키의 이스탄불이다.

책을 읽으면서 이 도시를 잘 모르면 내용의 이해가 부족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읽는 도중에 잠깐 이스탄불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한다. 소설 속의 배경은 16세기 후반 오스만제국 이스탄불이다. 그때가 궁금하다


□ 우선 매력적인 도시 '이스탄불'의 개괄적인 역사를 살펴본다.


도시가 형성된 기원전 660년 그리스시대에는 비잔티움이라고 불렀다.

서기 330년 콘스탄티누스가 동로마제국의 수도로 삼으면서는 콘스탄티노플이라고 불렀다.

1453년 술탄 메메드 2세가 이곳을 점령하면서부터는 오스만제국의 중심적인 도시가 되었다.

보스포루스 해협의 남쪽 입구에 있으며, 아시아와 유럽에 걸쳐 있다. 1923년 부터 1,600년 동안 수도였기에 이스탄불에는 그리스 로마 시대의 유적뿐만 아니라 오스만제국시대의 유물이 다수 분포하고 있다.


현재 터키는 그리스와 해양, 상공 영토에 관련된 분쟁을 벌이고 있고, 주민의 대부분은 터키인이지만 1984년부터는 터키 동쪽 지역에 거주하는 쿠르드족이 분리독립을 주장하며 터키 저우를 상대로 유혈투쟁을 벌여왔고 최근에도 그들의 독립 요구는 계속되고 있다.




□ 술탄, 칼리프, 샤, 칸


술탄은 이슬람세계에서 세속적인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자. 즉, 세속적인 왕이란 뜻으로 원래는 칼리프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특정한 지역을 지배하는 통치자를 지칭하는 칭호로 사용되었는데 많은 이슬람국가의 수장들이 이 칭호를 선택해 사용해 왔고 현재도 많은 이슬람 국가의 지배자들이 사용하고 있다.


칼리프는 이슬람교의 창시자 마호메트 사후 그가 생전에 한 일들 바로 이슬람을 수호하고 나라를 다스리는 모든 일을 대신할 자를 선출한 뒤에 칼리프라는 칭호를 사용하게 했다. 그 의미는 '신의 사도의 대리인'으로 신의 사도인 마호메트의 대리자라는 뜻으로 모든 이슬람세계의 최고 지배자를 의미한다.


샤는 전통적으로 이란 왕조의 왕을 뜻하는데 기원은 페르시아제국 때부터 시작되었으며 호메이니로 인해 이란왕정이 무너지기 전까지 이란의 왕을 샤라고 호칭했다.


칸은 중앙아시아의 많은 유목민족들이 자신들의 지배자를 뜻하는 말로 사용했다. 대표적으로 몽고의 징기스칸이 있다. 칸은 변형되어서 가한, 가서간 등으로 부르기도 했다.



□ 헤라트파의 바흐자드


아프가니스탄 서부의 헤라트에서 티무르 왕조의 후원 아래 번성한 15세기의 세밀화 양식. 이슬람교의 정복자인 티무르의 아들 샤 로흐가 이 휴파를 설립했지만, 그 후 그의 아들인 바이순쿠르 미르자(~1433)가 페르시아와 아프가니스탄의 전역에서 미술가들을 왕궁으로 불러들여 이 파를 회화의 중요한 중심으로 발전시켰다. 헤라트파는 1507년 헤라트가 우즈베크족에게 정복될 때까지 크게 발전했다. 때때로 비단에 그림을 그리기도 했지만 시집 등의 필사본에 그린 삽화들이 보다 일반적이다. 그러므로 헤라트파 그림의 주제는 당대의 문학에서 많이 따왔다. 네자미, 사디, 자미의 후기 작품들을 기초로 한 삽화들 외에도 시인인 페르도우시(?~1020)가 지은 페르시아의 서사시 <열왕기>를 주제로 한 많은 장면들이 남아있다.


헤라트파의 대표적인 화가로는 바흐자드(1450 ? ~ 1536 ?)가 있다. 아래 그림은 그의 세밀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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