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대의 마지막에 생각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앞으로의 경제적 독립을 위해서 '경제 공부를 제대로 한 번 해보자.' 라는 다짐이었죠. 

'어떻게 경제공부를 해야할까요?' 여기저기 질문들을 해왔습니다. 누군가는 팟캐스트를 추천해주고, 누군가는 유튜브 다큐멘터리를 알려주고, 금리에 대한 책을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그 중에서 <신과 함께>라는 팟캐스트를 하루 하루 듣는게 어쩌면 제 경제공부의 시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3개월 정도의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경제공부를 한다고 조금씩 투자를 했었던 것들은 비자발적 장기투자가 되기도 했고, 적은 금액이기는 하지만 '동학개미운동'의 일원으로 참여를 하기도 했지요.


하지만 처음 경제공부를 할 때 부터 생각은 있었습니다. 1년 정도는 무엇보다도 공부를 해보자.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경제 분야의 필독서들을 한 권 한 권 독파해나가고 정리해보자는 생각이었습니다. 불확실성으로 가득찬 경제상황에 단순히 돈을 벌고 싶다는 치기로 무작정 달려들고 싶지 않았습니다. 우선 태도에서 부터 앞으로의 나의 방향성을 정하는 일부터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 과정 중에 만난 책 중 하나가 투자자이자 사업가인 천영록의 <부의 확장> 이라는 책입니다.


책을 접하게 된 계기는 팟캐스트 <신과 함께>에서 게스트로 나온 적이 있었는데 인상적인 기억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연결고리 속에서 <부의 확장>을 접하게 되었죠. 처음에는 '어떻게 하면 부를 늘릴 수 있는가' 라는 방법적인 측면의 내용일 거라 생각했습니다.  막상 책의 표지를 넘겨보니 전혀 다른 내용들이 펼쳐집니다. 경제를 위한 책이라기 보다는 자기개발서라는 느낌이 들기도 했으나, 유난히 나의 가슴을 두근 거리게 하는 문장들이 눈에 많이 들었습니다.


(p39) 부자와 보통 사람이 가장 다른 점은, 내일의 나와 오늘의 자신을 연결해서 사고할 줄 안다는 것에 있다.


(p45) 부의 연결을 준비하는 최소한의 시작은 자기 미래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것이다.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하는 것은 돈 만이 아니다. 무엇이든 좋다.


(p206) 성공의 원천이 압도적인 노력이라 말하는 사람들도 실상은 끝없는 전술을 펼쳤고, 끝없이 전략을 고민했으며, 남보다 큰 통찰을 얻기 위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갔다. 새벽까지 책을 읽고 타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그런 다방면의 노력이 있을 때에만 몸의 고생이 보상을 받는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통찰과 전략, 전술의 결과는 오직 실행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결국 앞서 말한 세 가지가 갖춰졌다는 가정하에 실행은 중요하다.


(p220) 1초만 결심하라. 유혹이 당신에게 손을 뻗을 때마다 1초만 다르게 생각하라. 그 순간부터 당신의 운명이 달라진다. 당신이 만든 1초가 모여 3년 후의 당신을 바꾸고, 10년 후의 미래를 바꾸고, 20년 후에 당신이 서 있는 위치를 바꾼다. 당신 인생에 나비효과를 믿어라. 나비의 작은 날개짓이 날씨 변화를 일으키듯, 1초의 결심이 당신의 인생을 뒤바꿈을 명심하라.

1초의 결심으로 기회를 잡고, 1초의 결심으로 협상을 하고, 1초의 결심으로 기꺼이 리스크를 감내해보겠다고 생각하라. 그리하여 당신이 가진 무형자산을 세상과 연결시키겠다고, 그것을 통해 부의 연결고리를 당신의 손으로 움켜쥐겠다고 결심하라.


(p264) 기억하지 못하고 흘러간 과거는 유물이 되지만 언제든지 찾아볼 수 있는 과거의 보물이 될 수 있다. 오늘 당신이 했던 실전에 대한 기록은 미래의 여러 문제로 고민하고 있을 당신에게 보내는 정답이다. 미래의 자신을 위한다는 마음으로도 기록을 게을리 하지 마라.


이 중에서 '1초만 결심하라'는 말이 뇌리에 박혔습니다.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았죠. 사람은 마음먹기 달렸다고 하지 않습니까. 사실 사람들의 인생의 변화를 일으키는 것은 정말 극적인 상황일 수 있지만, 아마도 많은 부분이 순간순간 사람들의 결심이라 생각합니다. 예전에 어떤 책에서는 '1년, 3년, 5년 뒤에 하고 싶은 계획에 대해서 당장 6개월 안에 해보라. 6개월 만에 못할 이유가 있는가?' 라는 물음을 던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 시작은 '1초의 결심이다' 그 찰나의 힘으로 당신도, 그리고 나도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주요하게 다루고 있는 '자신만의 무형자산을 유형자산으로 연결하는 법'에 대해서는 과연 어떻게 내가 해나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우선 나 자신이 어떤 무형자산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그 무형자산을 늘려나갈지 고민해봅니다. 그리고 예전부터 고민해오던 유형자산으로의 연결점을 찾으려고 다시 고민해 봅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이렇게 책을 읽어가며 생각을 정리해가며 나름의 전략을 세워가며 조금씩 얼개를 만들어 나가려고 합니다. 어느 순간 그 임계점이 넘어 경제적 자유를 위한 큰 걸음이 이루어질 거라 생각합니다다. 그 어려움과 그 기쁨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찰나의 시간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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