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대학교를 다닐 때, 한참 그리스 로마 신화에 관심을 가졌던 기억이 난다. 나름 신들 사이의 가계도도 한 번 그렸던 것 같기도 하고, 실제 현재 내가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신화 속의 인물들이 여전히 어떻게 변형되어 살아가고 있는지도 배우고 나름 관심있게 지켜보곤 했다.

그러다가 이윤기 작가의 사망 소식을 아주 뒤늦게 접하고 나서 예전에 빌려다 보기만 했던 그의 책들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고, 그 중 첫번째로 소장하게된 것이 그리스 로마 신화 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이해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접근해야 할 책이 바로 이윤기 선생님의 이 그리스 로마 신화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서양의 대표적인 문화라고 할 수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이야기를 동양, 바로 우리나라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가장 알맞은 문체와 표현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해가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흥미롭다.

이 책은 읽어내려 갈수록 점점 그 이야기 속에 빠져드는 책이다. 너무나도 무궁무진한 이야기인 그리스 로마 신화, 신이라고는 하지만 인간의 여러가지 면의 대표한다고 생각되는 신들의 모습에서 수천년을 이어온 그리스 로마 신화의 힘을 알 수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은 상업제품인 나이키(승리의 여신 니케에서 유래), 화장품 헤라(여신 헤라) 등에서 유래되었고, 각종 콤플렉스들은 신화에서 이름을 따오고는 한다. 그 밖에도 여러 문학작품에서 그 재료로 신화를 이용하고 있다. 이렇듯 신화를 아는 것은 우리의 이야기 거리를 만들어주는 밑바탕, 근본을 마련해준다. 또한 이 속에서 여러 곁가지로 분야를 넓혀가며 사고의 폭을 확장시킬 수도 있다.

다시 읽어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예전에 읽었을 때와는 사뭇 다른 기분이다. 재미있고 쉽지만 그 속에 예전에 발견하지 못했던 많은 점들이 눈에 조금씩 들어오는 것 같다.

한 번쯤은 이들 신화속의 등장인물에 대해서 정리해볼 필요는 있을 듯하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등장인물

카이론 - 반인반마인 켄타우로스
          - 헤라클레스, 의신 아스클레피오스, 아킬레우스의 스승

땅, 대지의 여신 - 가이아
하늘의 신         - 우라노스

신들이 먹는 음식 - 암브로시아(ambrosia, 신찬)
신들이 먹는 술 - 넥타르(nectar)

대지의 여신 가이와와 하늘의 신 우라노스의 자식 12신과 그 밖의 신들
- 이들이 낳은 12남매가 바로 '티탄(Titan)족', 즉 거대한 신들의 족속이다.
- 첫째 아들 : 거대한 바다(대양)의 신 - 오케아노스 (Ocean)은 여기서 유래됨.
- 둘째 아들 : 하늘 덮개 - 코이오스
- 셋째 아들 : 휘페리온 (Hyperion) - 높은 곳을 달리는 자
                : 태양신 헬리오스와 달의 여신 셀레네는 휘페리온의 자식
- 넷째 아들 : 크리오스
- 다섯째 아들 : 아이페토스
                   : 프로메테우스(Prometheus) - 먼저아는자, 에피메테우스(Epimetheus)-나중에 아는 자가 아들
- 여섯째 아들 : 크로노스(Cronus) - 시간의 신
                   :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올림포스 신들은 크로노스의 자손이다.
- 첫째 딸 : 테이아
- 둘째 딸 : 레아 - 동물의 안주인
- 셋째 딸 : 므네모쉬네(Mnemosyne)
             : 무사이 9자매가 딸이다.
- 넷째 딸 : 포이베
- 다섯째 딸 : 테튀스
- 여섯째 딸 : 테미스

- 거대한 외눈박이들인 퀴클롭스 3형제
    : 브론테스(천둥), 스테로페스(번개), 아르게스(벼락)
    : 뒷날 이 3형제가 힘을 합해서 제우스에게 불벼락을 만들어준다.
-팔이 100개나 달린 거인들인 헤카톤케이레스 3형제
    : 코토스(돌진하는 자), 브리아레오스(강한 자), 기에스 (손을 함부로 놀리는 자)

어둠의 신 에레보스와 밤의 여신 뉙스 사이의 신들
- '노쇠'의 신 게라스
- '비난'의 신 모모스
- '고뇌'의 신 오이튀스
- '애욕'의 신 필로테스
- '불화'의 여신 에리스
- '거짓말'의 신 아바테
- '죽음'의 신 타나토스
- '잠'의 신 휘프노스(Hypnos)
- '꿈'의 신 모르페우스(Morpheus)
- '운명'의 여신 3자매
    : 클로토(베를 짜는 여신), 라케시스(나누어주는 여신), 아트로포스(거역할 수 없는 여신)

티탄 12남매가 만든 세상
- 티탄 중 맏이인 대양의 신 오케아노스 + 누이 테튀스
    : 강의 신 3천 형제, 강의 요정 3천 자매가 태어남
    : 지혜의 여신 메티스(뒷날 아테나 여신의 어머니)
    : 행운의 여신 튀케(로마식 이름: 포르투(Fortuna) - 영어 fortune : 행운의 유래
    : 저승 앞을 흐르는 강의 여신 : 스튁스(Styx)
        * 스튁스 +혜의 신 가운데 하나인 팔라스
            : 질투의 여신 젤로스(Zelos) - 영어 질투 jealousy의 유래
            : 승리의 여신 니케(Niche) -  나이키(Nike)의 유래
- 티탄 둘째 코이오스 + 누이 포이베
    : 아스테리아(Asteria) - 별이 빛나는 하늘
    : 레토(Leto) - 뒷날 태양의 신 아폴론과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의 어머니가 됨
- 티탄 셋째 휘페리온(높은 곳을 달리다) + 누이 테이아
    : 태양의 신 헬리오스
    : 달의 여신 셀레네
    : 새벽의 여신 에오스
- 티탄 넷째 크리오스 + 여신 에우뤼비아
    : 별들의 신 아스트라이토스
    : 지혜의 신 팔라스(지혜라는 뜻, 뒷날 자리를 물려받는 아테나도 '팔라스 아테나'로 불림
- 티탄 다섯째 이아페토스 + 테미스(이치의 여신)
    : 프로메테우스(먼저 아는 자)
    : 에피메테우스(나중에 아는 자)
    : 아이페토스 (제우스에게 저항-하늘의 축을 짊어지고 있어야 하는 형벌을 받음)
- 티탄 여섯째 크로노스(시간의 신) + 누이 레아
    : 하데스
    : 포세이돈
    : 헤스티아
    : 데메테르
    : 헤라
    : 제우스

올림포스의 신
# 으뜸신 : 12명
- 제우스 : 대신
- 헤라 : 신성한 결혼의 수호 여신
- 포세이돈 : 바다의 신
- 하데스 : 저승의 신
- 데메테르 : 곡식을 다스리는 신
- 헤스티아 : 헤라 여신을 도와 인간의 가정과 부엌일을 돕는 신
~~~~~ 여기까지 제우스와 그의 형제자매
- 아폴론 : 태양과 음악과 의술을 관장하는 신
- 아르테미스 : 달과 사냥의 여신
- 헤르메스 : 제우스의 심부름을 하는 천상의 심부름꾼, 상업의 신
- 헤파이스토스 : 만들지 못하는 것이 없는 신
- 아테나 : 지혜와 정의로운 전쟁의 여신
- 아레스 : 무지막지한 전쟁의 신
~~~~ 여기까지 제우스의 아들딸
- 아프로디테 : 사랑과 애욕의 신
- 포도주의 신 : 디오뉘소스
~~~~ 이들 중 한 명이 12신에 포함될 경우 대체로 헤스티아가 빠진다.

# 으뜸신들 아래 아신 - 버금신
- 헤베 : 청춘의 신 (제우스와 헤라의 딸)
- 무사이 9자매 : 므네모쉬네 여신의 딸들
- 에일레이튀이아 : 헤라 옆에서 출산을 주관, 이 여신이 돌아 앉으면 아기를 낳을 수 없다.
- 이리스 : 무지개라는 뜻, 심부름의 여신 (헤라여신의 버금여신)
- 카리테스 3자매 여신 : 아글라이아(광휘), 에우프로쉬네(기쁨), 탈리아(활짝 핀다)
- 디케(정의의 여신)
- 에이레네(평화의 여신)
- 에우노미아(아름다운 것만 지키는 미풍양속의 여신)
- 하르모니아(화목의 여신)
- 에리스(불화의 여신)
- 모라이아 3자매(운명) - 클로베(베를 짜는 여신),라케시스(나누어주는 여신),아트로포스(거역할 수 없는 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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