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99
"당신의 인생이란 이 책을 고른 것과 같은 선택의 순간 수십억 가지가 합쳐진 것에 불과하다."는 <선택의 과학>의 저자 리드 몬터규의 말처럼 선택의 문제 때문에 사람들은 괴로워하지 않아도 될 것을 괴로워하며 끊임없이 지금 선택했기 때문에 놓친 것들을 아쉬워한다. 이것은 우리가 직업을 선택하고 그 속에서 만족을 찾으려 할 때도 똑같이 적용되는 문제다.

p105
실제로 아돌프 아인히만은 스스로 특별한 의식없이 '조국의 명령'과 '게르만의 영광' 같은 지극히 단조로운 용어의 노예가 된 사람이었으며 이런 몰이해와 비판능력의 부재가 결과적으로 거대한 악의 실체가 된 것이었다. 만약 아이히만이 평범한 시대에 태어나 히틀러와 같은 리더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그는 그저 성실한 공무원으로 기억됐을 것이다. 아렌트는 아이히만을 '말하기의 무능성', '생각의 무능성', '판단의 무능성'등 세 가지 무능함을 가진 극히 평범한 사람에 불과하다고 결론내렸다. '악'이란 결국 '비판적 사유의 부재'가 불러온 재앙일 뿐이었던 것이다.

p108
중요한 문제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거나 실패한 사람들에 대해 그 결과만을 가지고 성급히 판단하지 말라는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특정한 상황에 처하면 형편없이 망가져 버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잠재된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누구든 '생각 없이', '무지한 채로', '예상치 못한 상황'에 던져져 악해질 수 있으며 실패할 수 있다.

p120
실제로 세계 최대의 아이스크림 기업 중 하나인 베스킨 라빈스의 외아들이자 유일한 상속자인 존 라빈스는 32번째 아이스크림 맛을 만드는 것을 포기하고 유산상속을 거부했다. 그는 오히려 아이스크림 같은 유제품과 육식의 문제점을 고발하는 환경운동가가 됐다. 그는 2006년 미국에서 출간돼 화재를 모았던 <100세 혁명>의 저자이기도 하다. 그는 캘리포니아 주 소쿠엘의 2층 통나무 집에서 아내와 아들 내외, 손자들과 함께 살고 있다. 통나무집 지붕에 설치한 태양열 집전판에서 생활전기를 얻고, 직접 가꾸거나 이웃과 물물거래한 유기능 채소에서 모든 영양분을 섭취한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남들의 눈에는 가난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가족과 이웃과의 관계는 더할 나위 없이 건강하고 사랑이 충만하다."
존 라빈스의 이야기는 삶과 직업에 있어 돈이 가장 중요하고, 부자가 되는 것만이 행복을 보장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린다.

p132
우리 인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직업을 선택함에 있어서 '나'를 먼저 알아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내가 누구인지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한 "왜 일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영원히 찾을 수 없다. 실제로 자신의 직업에 만족하며 성공한 인생을 살았다고 확신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기 자신을 알았다'는데 있다.

p135
자아정체감이야 말로 성공의 첫걸음이자 올바른 직업을 찾아가는 지름길이다. "나는 누구인가?"에 답할 수 있는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나를 안다'는 것은 역사상 가장 훌륭하다고 일컬어지는 성인들이 말하는 '깨달음'의 다른 말이다.

p138
우리의 뇌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자신만의 우주를 창조하고 만들어낸다. 그러므로 세상에는 수십억 개의 우주가 존재하는 셈이다. 그리고 여기에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가 있다. 이 우주 없이는 당신은 볼 수도 없고 생각할 수 없으며 느낄 수도 없다. 즉 '나'라는 것이 완전히 사라져 버린다. 그러니 "내가 누구냐?"는 질문은 "내가 세상을 어떻게 인지하는가?" 라는 질문과 같다.

p160
뉴욕대의 신경학과 교수인 조지프 르두가 쥐를 대상으로 편도체를 제거해본 실험에서 밝혀냈듯이 편도체가 제거되어 두려움이 없어진 쥐는 금새 고양이에게 잡혀 먹힌다. 즉, 두려움과 공포야말로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생존본능이 시도 때도 없이 발동하는 것이 문제라고 한다.


p225
당신이 직장인이던 가정주부이던 프리랜서이던 혹은 자영업을 하는 사람이던 간에 하루 온종일 원하는 대로 쓰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보낼 수는 없다. 당신이 이른 체내시계를 가진 아침형 인간에 가깝다면 당신의 에너지 고조기는 오전에 집중된다. 오후가 되면 에너지의 흐름이 급격하게 낮아져 같은 일을 하는데 두 세배의 시간이 걸린다. 아니, 당신은 어쩌면 다음날 오전으로 업무를 미뤄야 할지도 모른다.

p263
전 미국 클린턴 대통령의 주치의로 유명한 딘 오니시 박사도 심한 관상성 심장병 환자들에게 하루 20분 간의 요가, 15분 간의 점진적 이완훈련, 15분 간의 정좌명상, 5분 간의 심상법 등 하루 1시간 가량의 명상을 하게 하고, 그밖에 철저한 채식과 하루 30분 정도의 걷기 운동, 그리고 금연을 실천하도록 했다. 이렇게 1년간 이 프로그램을 실천한 심장병 환자는 관상동맥의 폐색이 현저하게 호전되어 심장병이 치유되었다고 한다.

p277
우리 모두는 우리의 의식수준에 맞는 주파수만 받아들일 수가 있다. 이런 주파수의 작용을 모르는 한 우리는 마주하는 모든 것에 대해서 단지 눈으로 사물을 보고 귀로 들리는 것으로만 인식한다. 그래서 평소보는 사물이란 것이 자신의 주파수를 넘지 못하며 더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고 아무리 많이 본다 해도 자기 영역만큼만 보게 되는 것이다.
주파수에 따라 보는 영역이 확장되거나 줄어 들 수가 있는데, 이것 역시 주파수상태에 따라 이루어지는 현상이다. 그러니 우리 모두는 평상시 무엇이 보이고 들리는 가를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 나의 주파수가 어디에 맞춰져 있는지를 가만히 들여다봐야 하는 것이다.

p278
놀랍게도 깊은 명상 중에 있는 사람이 내는 진동수는 약 7Hz정도로 이는 지구가 내뿜는 진동수와 비슷하다. 그렇다면 우리의 의식이 명상상태에서는 지구와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진다는 이야기다. 지구가 내뿜는 주파수를 처음 발견한 것은 독일의 물리학자 슈만이었다. 그의 이름을 따 약 7.83Hz에 이르는 지구의 주팟후를 '슈만 주파수'라 부르는데 이것은 인간이 대지의 품 안에서 생활하며 느낄 수 있는 가장 편안한 주파수라고 한다. 미국의 NASA에서는 유인 우주선을 만들 때, 주파수의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우주병에 걸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이 슈만 주파수를 인공적으로 우주선 안에 발생시킨다고 한다. 사람들의 심장 박동 주파수도 평소 이에 맞추어 공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몸이 이런 상태로 유지될 때 과학적으로 증명된 건강증진 효과 뿐만 아니라 분명한 의식의 향상을 경험할 수 있다. 우리는 명상을 함으로써 우리의 진동 주파수를 우주 전역으로 확장시켜 공명하고 있는 셈이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우주는 무한한 정보로 이루어진 영점 공간이다. 명상을 이 영점 공간의 무한한 정보라는 무한한 주파수에 접속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명상을 통해 당신은 우주 저편에 있을 인간보다 뛰어난 존재가 남겨놓은 의식을 가져올 수도 있고, 다른 동물이나 식물, 광물 그리고 지구 자체와도 공명할 수 있다. 이로써 당신은 더 높은 의식 수준으로 올라 갈 수 있다.

p299
실제로 아인슈타인은 원하는 문제의 해답을 찾지 못할 때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다. 우선 오른손에 구슬을 들고 의자에 앉는다. 오른손 아래 바닥에는 양동이를 두고 의자에 앉아서 맘속으로 궁금한 것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호흡을 고르면서 잠을 청한다. 잠들기 직전의 상태에서 온몸의 힘이 쭉 빠질 때 손에 힘이 빠지면서 구슬을 놓치게 된다. 그러면 구슬이 양동이에 떨어지면서 챙그랑 소리가 들린다. 그 소리에 깜짝 놀라 깰 때 머릿속에 순간 스쳐갔던 생각, 즉 영감을 메모지에 적는 것이다. 이런 방법을 통해 "아하 이거였구나"의 순간을 맞이 했고 이렇게 상대성 이론을 비롯한 많은 이론들이 탄생했다고 한다.

p309
인간은 약 60조 개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세포 속에는 핵이 있고, 그 핵 속에는 유전자라는 약 30억 개의 막대한 정보가 들어 있어서 이것은 1,000 페이지 분량의 책 1,000권에 해당하는 양임을 알아보았다. 양자물리학ㅇ든 한 명의 인간은 우주의 축소판과 같다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한 인간에게는 태어날 때부터 우주의 모든 정보가 유전자를 통해 이미 주어져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p311
무라카미 카즈오 박사는 우리가 가끔 기적 같은 일을 경험하는 경우를 예로 든다. 이를테면 이런 것이다. 50kg도 들어 올리지 못했던 아이 엄마가 위기 상황에 처해 100kg이 넘는 물건을 번쩍 들어 올리는 일이 생긴다. 대부분의 경우 '정신력의 놀라운 힘'쯤으로 여기기 쉬운데, 몸 속에서 이런 일이 가능할 수 있도록 화학반응이 일어나지 않고서는 아무리 정신력을 발휘한다고 해도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한다. 이것은 지금까지 50kg의 물건을 들 수 잇는 에너지만을 만들 수 밖에 없던 유전자가 '2배의 에너지를 만들어!'라는 지시를 내렸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 것이다. 앞서 유전자는 거대한 정보의 도서관과 같다고 했다. 그 도서관에는 모든 가능성을 현실화 시킬 수 있는 정보로 가득하다. 인간은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는게 아니라 태초부터 모든 정보가 주어졌는데 다만 발현되지 않고 있다가 어떤 계기로 인해 OFF 상태였던 유전자의 스위치가 ON으로 바뀔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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