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nsultant & Leader/□ Philosophy20 감시와 처벌을 넘어 - 미셸 푸코, 지식과 권력의 미시적 분석가 감시와 처벌을 넘어 - 미셸 푸코20세기 후반, 프랑스 철학계를 뒤흔들며 현대 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거장이 있습니다. 바로 '미셸 프코(Michel Foucalut, 1926-1984)' 입니다. 그는 기존의 철학적, 역사적, 사회적 통념에 도전하며, 특히 지식과 권력이 서로 얽혀 있는 방식을 파헤치고,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담론'과 '규율'의 역사를 분석했습니다.지식은 곧 권력이다 - 지식/권력론푸코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지식'이 순수하고 객관적인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오히려 지식은 권력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으며, 특정한 권력 관계 속에서 특정한 지식이 생산되고 유통된다는 것입니다. 그는 이를 '지식-권력' 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했습니다. 예를 들어, 정신 질환에 대한 의학적.. 2025. 6. 7. 의미 없는 세상에서 의미를 찾다 - 알베르 카뮈와 부조리 철학 의미 없는 세상에서 의미를 찾다 - 알베르 카뮈20세기 중반, 격변하는 시대 속에서 인간 존재의 고뇌를 문학과 철학으로 승화시킨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철학자인 '알베르 카뮈(Albert Camus, 1913-1960)' 입니다. 그는 인간의 삶과 우주 사이의 근본적인 불일치, 즉 '부조리(Absurdity)'를 직시하고, 그 속에서 어떻게 의미를 찾아야 하는지 탐구했습니다. 흔히 실존주의자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카뮈는 스스로 실존주의자임을 부인하며 자신만의 독자적인 '부조리 철학'을 개척했습니다.인간의 갈망 vs. 세상의 침묵 - 부조리의 탄생카뮈는 인간이 본질적으로 삶의 의미와 질서, 행복을 갈망하는 존재라고 보았습니다. 우리는 왜 사는지, 세상의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인지 알고 싶.. 2025. 6. 7. 우리는 자유롭기에 불안하다 - 장 폴 사르트르와 실존주의 우리는 자유롭기에 불안하다 - 장 폴 사르트르20세기 중반, 세계 대전의 참혹함과 이념 대립 속에서 인간 존재의 의미를 탐구한 철학적 흐름이 유럽을 강타했습니다. 그 중심에 우뚝 선 인물이 바로 프랑스의 지성, '장 폴 사르트르(Jean-Paul Sartre, 1905-1980)' 입니다. 그는 단순히 철학자로서뿐만 아니라 소설가, 극작가로서 대중에게도 깊은 영향을 미쳤으며, 그의 핵심 메시지는 "존재가 본질에 앞선다"는 강력한 명제로 요약됩니다."존재가 본질에 앞선다" - 실존주의의 핵심사르트르는 인간에게는 미리 정해진 본질이나 목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치 장인이 망치를 만들 때, 망치의 용도(본질)를 먼저 생각하고 그에 따라 형태(존재)를 부여하는 것과 달리, 인간은 먼저 세상에 '존재(exis.. 2025. 6. 7. 말할 수 없는 것은 침묵해야 한다 - 비트겐슈타인, 언어의 미로를 탐험하다 말할 수 없는 것은 침묵해야 한다 - 비트겐슈타인20세기 철학사에서 가장 독특하고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을 꼽으라면 단연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Ludwig Wittgenstein, 1889-1951)' 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는 평생을 '언어'라는 프리즘을 통해 세계와 사고의 본질을 탐구했으며, 그의 철학은 크게 '초기 철학'과 '후기 철학'으로 나뉘며 혁명적인 변화를 보여주었습니다. 마치 두 명의 비트겐슈타인이 존재했던 것처럼 말이죠.초기 비트겐슈타인 - 언어와 세계의 논리적 그림젊은 시절의 비트겐슈타인은 논리학자이자 수학자로서, 언어가 세계를 어떻게 '그려내는지'에 깊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의 대표작인 『논리-철학 논고』에 담긴 그의 초기 철학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집니다.그림 이론: .. 2025. 6. 7. 우리는 왜 존재하는가 - 마르틴 하이데거와 '현존재(Dasein)' 탐구 우리는 왜 존재하는가 - 마르틴 하이데거20세기 철학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동시에 가장 난해하다고 평가받는 철학자 중 한 명, 바로 '마르틴 하이데거(Martin Heidegger, 1889-1976) 입니다. 그는 단순히 '인간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넘어, '존재란 무엇인가?' 라는 근원적인 물음을 제거하며 서양 형이상학의 오랜 전통을 해체하고 재구성하려 했습니다. 그의 철학은 특히 '현존재(Dasein)'와 '죽음을 향한 존재' 라는 개념으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존재'의 의미를 묻다 - 현존재(Dasein)하이데거는 서양 철학이 오랜 시간 동안 '존재자'들, 즉 존재하는 개별적인 사물이나 인간 자체에만 몰두한 나머지, 그 존재자들이 '존재한다'는 '존재 자체의 의미'를 망각했다고 비판했.. 2025. 6. 7. '사태 자체로' - 에드문트 후설과 현상학의 탄생 에드문트 후설과 현상학20세기 초, 서양 철학은 과학주의의 영향으로 주관적인 경험과 의식의 역할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의식의 경험 내용을 철저히 분석하여 사물의 본질을 파악하려 한 새로운 철학적 방법론이 등장했으니, 바로 '현상학(Phenomenology)' 입니다. 그리고 그 창시자는 독일의 철학자 에드문트 후설(1859-1938)입니다. 그는 "사태 자체로"라는 구호를 외치며, 철학을 엄밀한 학문으로 만들고자 했습니다.현상학 - 의식의 경험을 직접 탐구하다.후설은 당시 철학이 심리학주의(심리적 사실로 지식을 설명하려는 경향)에 빠져있거나, 자연과학의 방법론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철학이 진정으로 학문적 엄밀성을 갖추려면, 우리의 '의식'이 대상.. 2025. 6. 6. 이전 1 2 3 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