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nsultant & Leader/□ Philosophy20 빙산 아래 숨겨진 세계 -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무의식의 발견 무의식의 발견 - 지그문트 프로이트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는 방식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온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오스트리아의 신경과 의사이자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인 지그문트 프로이트(1856-1939) 입니다. 그는 인간 행동의 대부분이 의식적인 사고가 아닌, 우리 내면의 깊숙한 곳에 숨겨진 '무의식(Unconscious)'에 의해 결정된다는 혁명적인 주장을 펼치며 심리학은 물론 철학, 문학, 예술 등 모든 인문학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마음은 빙산과 같다 - 무의식의 발견프로이트 이전에는 인간의 마음이 주로 의식적인 영역, 즉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고 인식하는 부분이라고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프로이트는 환자들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마음의 대부분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무.. 2025. 6. 6. "신은 죽었다" - 프리드리히 니체, 가치 전복의 예언자 "신은 죽었다" - 프리드리히 니체19세기 후반 유럽, 전통적인 가치와 종교적 믿음이 흔들리던 격동의 시기에, 고통받는 육체와 불꽃 같은 정신으로 시대를 꿰뚫어 본 철학자가 있었습니다. 바로 '프리드리히 니체(1844-1900)' 입니다. 그는 기존의 모든 가치를 해체하고, 인간이 스스로 삶의 의미를 창조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니힐리즘(Nihilism)'과 '초인(Übermensch)' 사상을 통해 서양 철학에 거대한 지진을 일으켰습니다."신은 죽었다" - 가치 체계의 붕괴니체의 가장 유명하고도 충격적인 선언은 바로 "신은 죽었다(God is dead)" 입니다. 이는 단순히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무신론적 주장이 아니었습니다. 니체에게 '신'은 서양 문명을 지탱해 온 모든 초월적이고 절대적인 가치(예: .. 2025. 6. 6. 역사는 투쟁의 기록 - 카를 마르크스와 공산주의 혁명 역사는 투쟁의 기록 - 카를 마르크스19세기 중반, 산업혁명의 격변 속에서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을 날카롭게 분석하고, 인류 역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한 혁명적인 사상가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카를 마르크스(Karl Marx, 1818-1883)입니다. 그의 철학은 단순한 학문적 이론을 넘어, 20세기의 정치, 경제, 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전 세계를 뒤흔들었습니다. 그의 핵심 개념은 '유물론적 역사관'과 '계급 투쟁론' 입니다.세상을 뒤집는 시각 - 유물론적 역사관마르크스는 역사의 발전을 정신이나 관념이 아닌 '물질적 생산 활동'의 변화에서 찾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의 '유물론적 역사관(Historical Materialism)' 입니다. 그는 인간 사회의 기본 구조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토.. 2025. 6. 6. 실존의 고독 속에서 진리를 찾다 - 쇠렌 키르케고르의 역설적인 통찰 실존의 고독 속에서 진리를 찾다 - 쇠렌 키르케고르19세기 덴마크의 철학자 '쇠렌 키르케고르(1813-1855)는 헤겔의 거대한 이성 중심 철학에 맞서, 개인의 실존과 주체성에 주목한 선구적인 사상가였습니다. 그는 '실존주의의 아버지'라 불리며, 인간 존재의 고독, 자유, 책임, 그리고 신앙의 역설적인 본질을 깊이 탐구했습니다.객관적 진리 너머의 '주관적 진리'키르케고르는 당시 지배적이던 객관적, 보편적 진리 개념에 회의를 표했습니다. 그에게 진리는 박물관에 보존된 유물처럼 외부에서 발견되거나, 논리적 추론만으로 도달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진정 중요한 것은 인간 개인이 자신의 존재 안에서 주체적으로 획득하는 '주관적 진리' 였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진리는 나의 삶에서 내가 살아가며 .. 2025. 6. 6. 진정한 '쾌락'을 찾아서 - 에피쿠로스의 아타락시아 진정한 '쾌락'을 찾아서 - 에피쿠로스고대 그리스는 다양한 철학 학파들이 각기 다른 행복의 길을 제시하던 시기였습니다. 그중에서도 에피쿠로스(기원전 341~270)는 '쾌락주의'라는 이름으로 기억되는 독특한 철학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그의 쾌락주의는 흔히 오해되는 방종한 쾌락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에피쿠로스가 추구했던 것은 바로 정신적 평온과 고통 없는 삶, 즉 '아타락시아(ataraxia)'였습니다.쾌락은 선이다. 하지만 어떤 쾌락인가?에피쿠로스는 모든 생명체가 태어날 떄부터 쾌락을 추구하고 고통을 피하려 한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쾌락을 삶의 최고선으로 보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가 어떤 종류의 쾌락을 강조했느냐는 것입니다. 에픽쿠로스는 쾌락을 두 가지로 나누었습니다. 운.. 2025. 6. 5. 감정에 흔들리지 않는 삶 - 제논과 스토아주의의 시작 감정에 흔들리지 않는 삶 - 제논과 스토아학파고대 그리스는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등장으로 세계관이 확장되고 개인의 삶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던 헬레니즘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이 격동의 시기에 아테네의 '스토아(Stoic, 기둥이 있는 회랑)'에서 새로운 철학 학파가 탄생했으니, 그 창시자가 바로 키티움의 제논(Zeno of Citium, 기원전 334~262년)입니다. 그의 사상은 이후 로마 시대에 이르러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이 되었고, 오늘날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삶의 지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연의 이성에 따르라 - 로고스와의 조화 제논과 스토아 학파의 핵심 가르침은 '자연의 이성에 따라 사는 것'입니다. 스토아 철학자들은 우주 전체가 이성적인 법칙, '즉 '로고스'에 의해 움직인다고 보았습니다. 이.. 2025. 6. 5. 이전 1 2 3 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