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진하더라도 이땅의 건축가가 정기용이 이런 사람이다가 아니라 건축가 대로 좀 봐달라.
그들은 집을 짓는 사람이 아니라, 문화를 생산하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또, 한 시대를 걱정하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또, 한 사회의 모순을 지적하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무엇으로 공간으로 건축으로 그런 관계를 일반 사람들은 모른다.
건축가는 개발업자의 하수인 정도로 생각한다. 이 시대의 몇 명 안되는 건축가들이지만 사회에서 포지셔닝 할 필요가 있다. 전체로..
두번째, 지금 한국 사회는 막다른 골목이다. 무엇이, 개별적 부의 가치에 대해서는 충분히 연습했어요. 남은 것은 경제적 마인드가 아니라 재테크가 아니라 문화테크 같은 정신적으로 옮겨가야할 기로에 서있는 거다. 그래서 일민미술관에서 건축전을 하는 것은 건축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기로에 선 한국의 민중들에게 사람들에게 건축이 이렇게 나아갈 수도 있다.......
문화는 맨날 그림전시나 있는 줄 아는 데 건축도 우리들이 소통해야 할 대상이다. 왜? 건축이야 말로 미술보다 더 일상적이지 않느냐
나이가 들고 늙을 수록 조금은 철학 공부를 해야되는 거 같애. 오히려 철학적이어야 된다. 그말은 죽는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그게 뭐 옛것을 돌아보고 회상하고 눈물 흘리고 그런 것이 아니라......
산다는게 뭔지
왜 사는지
세상이 뭔지
나는 누군지
어떻게 살았는지
가족은 뭔지
친구는 뭔지
건축은 뭔지
도시는 뭔지
등등...
근원적인 문제를 다시 곱씹어 보고 생각하고 그러면서 좀 성숙한 다음에 죽는게 좋겠다.
한마디로 위엄있었다. 맑은 눈빛으로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죽음과 마주하는 그런 인간이 되고 싶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나무도 고맙고
바람도 너무 고맙고
하늘도 고맙고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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