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16일 월요일
지난주 토용일 12월 14일에 사내에서 진행되는 TEDx Samsung 참석을 위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다녀왔다.
매일 차를 타면서 지나가면서 바라보던 수원사업장이었다. 출입절차를 거치고 안에 들어가니 우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고 건물들도 웅장했다. 마치 서울의 한 복판에 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웅장함과 세련됨이었다.
12시가 되어 R5동에 도착했다.
그리고 연사들의 발표가 시작되었다.
첫번째 연사는 젬베연주자 ( ) 였다.
- 우리나라에 에티오피아 악기인 젬베를 정통 방식으로 들여와서 연주하는 이다. 젬베 마스터를 찾아 돌아다니면서 젬베를 배우고 드럼써클을 통해서 사람들을 만나는 모습에 대해서 소개했다. 그와 함께 독특한 매력이 있는 젬베연주도 훌륭했다.
두번째 연사는 건축가 유걸 이었다.
그가 자료화면으로 가져온 영상은 바로 서울신청사 건축물이다. 서울신청사는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들마다 평가가 극과 극으로 나뉜다고 한다. 어떤 이는 Worst로 선정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Best로 선정하기도 한다.
유걸 연사는 어렸을 때부터 독특하고 남과 다른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 비슷하고 같은 유형의 것이 아닌 새로운 건축물을 만들때마다 새로운 시도와 아이디어를 통해 진행한다고 한다. 그가 좋아하는 사진의 경우도 덕수궁의 전통적 그림과 함께 서울신청사의 초현대적 건물이 보인다. 이와 함께 구청사의 모습까지 혼합된 여러 시대가 한데 모여있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그는 이야기한다. 지인 중에 한 명인 미국 산림청(?)에서 일하는 분이 말하기를 산림, 바로 숲을 조성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같은 수종, 같은 수령의 나무들을 심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바로 서로 다른 종류의 나무와 나이가 다른 나무를 섞어가면서 숲을 조성해야지 건강한 숲이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비단 숲 뿐만 아니라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세번째 연사는 과천 품앗이의 전성희 운영위원이었다.
과천 품앗이 바로, 예전 우리의 전통인 품앗이를 현대적으로 적용해보는 것이란다. '아르'라는 지역화폐를 통해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함으로써 돈 만으로 사횔르 살아가는 것에 반기를 들고 자신의 품을 팔아서 서로를 돕고 자신 또한 조금씩 이득을 취하는 독특한 컨셉을 가지고 있다.
전성희 연사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주 흥미로웠던 것은 과천 품앗이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이다. 그것도 사회문제에 대한 이슈를 드러내는 동시에 대안으로 대안화폐를 제시해 실제 삶에 적용해 살아가는 모습이 특히나 인상적이었다.
이들은 생각만 하지 않았고 실제 조직을 하고 사람들을 모으고 조금씩 품을 나누는 듯 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컨셉력과 그것을 밀고 추진하는 추진력 이 두가지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훌륭한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