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처음에 만들어진 이후부터 지금까지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예전에는 전체 인구 중 일부 특권층 만이 글을 읽고 쓸 수 있었고 자연스럽게 책은 특권과 권력의 상징이 되었다. 이런 책의 힘은 여전히 유효하다. 지금은 누구나 책을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여전히 호락호락하지만은 않다. 운동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단기간에 되지 않고 꾸준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듯이 책 역시 읽는 책력이 필요하다. 책력에 따라서 같은 책을 읽어도 읽는 사람마다 다르게 다가가게 된다.

 

처음에는 앞으로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 할까? 하는 생각에 집어든 책이지만 당연하고 누구나 다 아는 듯한 말을 풀어낸 이 책에서 지금의 나를 돌아보게 되고 어떻게 책을 읽어야 하는가 라는 고민에 빠져들었다. 과연 나는 어떻게 독서를 해야 할지, 지금의 방법에서 이어갈 것은 무엇이며 고쳐야 할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우선 뜻을 세우는 입지가 있어야 한다
누가 이것을 모르랴? 어렸을 때부터 가장 대답하기 곤란한 물음 중 하나는 "너 뭐하고 싶니?" 라는 질문일 것이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갈 수록 점점 이것이 중요함을 느낀다. 내가 생각하는 뜻과 목표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그 방향으로 독서의 길을 잡을 수 있다. 그리고 선정한 후에는 기본적인 개론서를 바탕으로 해당 분야에 대해 개괄하고 관심있는 부분으로 확장을 해야 한다. 아직은 이렇게 집중적으로 책을 읽고 있지는 못하고 있다. 관심있는 분야는 문학, 역사, 미술, 환경, 경제 부분인데 어떻게 체계적으로 접근해서 깊이있는 독서를  할 수 있을 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두번째는 무엇을 읽었느냐 보다는 읽은 것을 소화하는 게 중요하다.

책을 읽고 덮어두면 그대로 그 책은 내 기억 속에서도 쉽사리 사라진다. 읽은 것을 제대로 소화하려면 반복해서 읽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다. 하지만 나 같은 경우는 아직 읽은 책을 다시 읽는 경우가 드물어서 쉽사리 실천하지 못할 듯 하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글로 남겨 둔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읽은 책의 내용을 다시 생각하게 되고 생각을 정리해야 하기 때문에 그 기억이 연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인상깊었던 구절에 대해서는 별도로 수첩에 정리해두거나 인쇄해 두어서 집안의 자석 칠판에 붙여두어 가족과 함께 공유하는 방법을 실천에 옮겨야겠다.

 

세번째는 책을 매개로 해서 다른 것들과 연결하는 방법이다.

여행을 가기 전에 여행 장소에 대한 역사적 사건 혹은 그곳의 문화를 미리 책을 통해 살펴본 후에 여행지를 경험하다다녀 온 후에 다시 그것을 기록에 남겨 추억을 간직한다. 음악에 대한 책을 읽었으면 그 음악을 찾아서 들어보고, 음식에 관련된 책을 본 후에는 맛있는 식당을 찾아가거나, 손수 요리를 해먹는 것이다.  책을 흔히 간접경험의 매개라고 한다. 이런 책을 실제 경험으로 연결하면서 독서와 체험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직은 어떤 주관이 뚜렷하게 잡히지 않아서 특정한 주제를 탐독하는 독서는 하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여러 분야의 책을 읽으면서 그 속에서 보이지 않는 끈들이 이어지고 이어져서 하나의 전체적인 틀로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식당에도 그 식당 만의 메인 메뉴가 있고, 기업들도 주력 제품을 통해서 사업을 확장해 나가듯이 독서에서도 나만의 분명한 하나의 영역을 구축하면서 확장을 해야한다는 생각을 계속 해본다.

장기적으로는 집중과 통합이라는 두 가지로 내 독서생활을 이어가고 싶다. 둘 사이를 자연스럽게 이어줄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보고 하나씩 행동으로 옮기면서 체화할 수 있었으면 한다.

 

 

▶ 처칠 가의 독서 비법

1. 1의 필독서를 만들어라

2. 역사서를 기본으로 읽고 문학, 철학, 과학, 경제로 범위를 넓혀라

3. 책을 읽으면서 좋은 문장을 외우고 글쓰기에 모방하라

4. 외국어로 독서하는 취미를 가져라

5. 아버지의 독서 리스트를 자녀와 공유하라

6. 아버지가 직접 고른 책을 선물하라

7. 비록 꼴찌를 하더라도 '독신(독서의 신)'이 되어라

 

▶ 케네디 가의 독서 비법

1. 책으로는 부족하다. 신문을 읽고 토론하라

2. 토론교육은 어릴 때 독서교육과 함께 시작하라

3. 토론을 할 때는 특히 경청을 중시하라

4. 처음에는 토론이 서툴더라도 반복시켜 최고가 되게 하라

5. 도전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모험담을 많이 읽게 하라

6. 여행을 하면 반드시 여행기를 쓰게 하라

7. 우리 집만의 독서 리스트를 만들어라

 

▶ 네루 가의 독서 비법

1. 편지나 이메일로 서신교육을 하라

2. 신문 스크랩을 통해 현실 문제에 관심을 갖게 하라

3. 위대한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어라

4. 어릴 때부터 영어로 쓰여진 책을 읽게 하라

5. <성경> 등 종교 경전을 읽게 하라

6. 책을 읽고 반드시 내용을 메모하게 하라

7. 이웃을 위한 성공의 중요성에 대해 자주 이야기하라

 

▶ 루스벨트 가의 독서 비법

1. 어린 시절, 생애 최초의 책을 주목하라

2. 집안에 반드시 서재나 작은 도서관을 만들어라

3. 사전을 찾으면서 독서를 하게 이끌어라

4. 외국어로 시를 자주 암송하게 하라

5. 역할모델을 정하고 그의 독서 리스트까지 모방하라

6. 무엇을 읽느냐 보다 읽은 내용을 소화하게 하라

7. 의견을 자유롭게 말하고 토론하는 분위기로 이끌어라

 

▶ 버핏 가의 독서 비법

1. 자녀가 읽기를 바라는 책을 잘 보이는 곳에 두어라

2. 모든 책을 다 읽을 수 없으니 '선택과 집중'을 하라

3. 다른 사람보다 다섯 배 더 읽어라

4. 등불이 되는 책은 평생 반복해서 읽어라

5. 신문과 잡지를 가까이하라

6. 부자가 되고 싶다면 탁월한 숫자감각을 익혀라

7. 소설 등 교양서를 읽으면서 삶의 지혜를 섭취하라

 

▶ 카네기 가의 독서 비법

1. 도서관을 자주 찾아 책과 친해져라

2. 아이에게 민담 등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어라

3. 신문독자란 등에 글을 투고하며 비판의식을 키워라

4. 여행을 하면 그 나라의 종교에 대한 책을 반드시 읽어라

5. 좋은 문구를 보면 메모해 두고 이를 가슴에 새겨라

6. 토론과 발표하는 기회를 의도적으로 만들어라

7. 인생의 목표를 세우고 책을 읽어라

 

▶ 헤세 가의 독서비법

1. 자녀의 독서 취향을 좌우하는 가풍을 잘 세워라

2. 집안에 책과 음악의 향기가 늘 피어나게 만들어라

3. 다양한 체험을 하게 하라

4. 동양과 서양, 고대와 현대의 책을 조화롭게 읽혀라

5. 셰익스피어와 괴테의 모든 작품을 빠짐없이 읽어라

6. 집안에 서재를 만들어 대대로 물려주어라

7. 나만의 독서 리스트를 만들게 하라

▶ 박지원 가의 독서 비법

1. 사람마다 개성이 다르니 끌리는 책을 읽어라

2. 정독으로 천천히 읽으면서 창의력을 키워라

3. 읽은 책을 요약하고,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라.

4. 읽은 책의 내용과 형식을 모방해 글짓기 연습을 하라

5. 친구들과 함께 모여 책을 읽어라

6.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말고 자유롭게 독서하라

7. 철이 들면 책을 읽을 테니 조급해하지 마라

 

▶ 밀 가의 독서 비법

1. 아버지와 자녀가 같은 서재에서 공부하라

2. 학자로 키우려면 고전과 철학 중심으로 독서를 이끌어라

3. 책을 읽고 줄거리를 이야기하게 하라

4. 여행을 하며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게 하라

5. 모험담 등 어려움을 극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게 하라

6. 등대가 되어 줄 역할모델을 찾도록 하라

7. 책을 많이 읽었다고 자만심을 가지지 않도록 하라

 

▶ 이율곡 가의 독서 비법

1. 독서교육에 앞서 뜻을 세우는 입지교육을 하라

2. 재능과 눈높이에 따라 맞춤형 독서로 이끌어라

3. 다독과 속독보다 숙독하고 정독하라

4. 닥치는 대로 읽는 난독은 결코 하지 마라

5. 교양과 전공, 선택으로 나눠 독서 리스트를 만들어라

6. 좋은 문장을 메모해 집안 곳곳에 걸어 두어라

7. 책을 평생 동안 손에 놓지 마라

 

 

 

책에 대한 책들


■ 이젠, 함께 읽기다 - 신기수,김민영 외 2명/북바이북

   (리뷰) http://zorbanoverman.tistory.com/484

 

■ 책인시공  - 정수복/문학동네

   (리뷰) http://zorbanoverman.tistory.com/312


■ 월경독서  - 목수정/생각정원

   (리뷰) http://zorbanoverman.tistory.com/230

 

■ 나는 읽는 대로 만들어진다  - 이희석/고즈윈

   (리뷰) http://zorbanoverman.tistory.com/191

 

■ 읽어야 이긴다  - 신성석/교보문고

  (리뷰)  http://zorbanoverman.tistory.com/146

 

■ 48분 기적의 독서법  - 김병완/미다스북스
  (리뷰) http://zorbanoverman.tistory.com/141

 

■  비전을 실현해주는 독서컨설팅  - 심상민/교보문고

  (리뷰) http://zorbanoverman.tistory.com/85

 

■  삶을 바꾸는 책 읽기  - 정혜윤/민음사

  (리뷰) http://zorbanoverman.tistory.com/78

 

■  종이책 읽기를 권함  - 김무곤/더숲

  (리뷰) http://zorbanoverman.tistory.com/73

 

■  책은 도끼다  - 박웅현/북하우스

  (리뷰) http://zorbanoverman.tistory.com/71

 

■  책읽기의 달인 호모부커스2.0  - 이권우, 강양구 외 3명/그린비

  (리뷰) http://zorbanoverman.tistory.com/70

 

■  지식인의 서재  - 한정원/행성:B잎새

  (리뷰) http://zorbanoverman.tistory.com/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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