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심 사항/□ 사진3 녹두장군 전봉준 동상 전봉준(1855~1895)은 조선 말기 동학농민운동을 이끈 대표적인 민중 지도자로, '녹두장군'이라는 별명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전라북도 고창에서 몰락한 양반 가문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가 부당한 수탈에 항의하다가 죽임을 당한 사건은 전봉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1890년대 초, 그는 동학에 입교해 고부 지역의 접주로 활동하였고, 1894년 고부군수 조병갑의 횡포에 맞서 농민들과 함께 고부 봉기를 일으켰습니다. 이후 백산에 집결해 '보국안민'(나라를 구하고 백성을 편안하게 하자), '척양척왜'(서양과 일본을 물리치자)를 외치며 전국적인 동학농민운동을 주도했습니다. 전봉준은 황토현 전투와 전주성 점령 등에서 승리를 거두며 큰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정부와의 전주화약 체결 후 집강소를 설치.. 2025. 5. 14. 5월의 조계사 조계사는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의 총본산으로, 봉은사와 함께 서울을 대표하는 사찰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경복궁 근정전에 필적하는 대웅전과 '대한불교 총본산 조계사' 현판이 걸린 일문이 인상적이다. 사찰 내에는 천연기념물 제9호인 백송이 자라고 있다. 서울 도심의 한 복판 종로에 절이 있다. 점심 시간 잠깐 들린 절에는 오색 찬란한 연등을 보며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 그리고 점심 식사 후 산책 겸 그늘에서 잠깐 쉴려고 모인 직장인들, 그리고 입구에서 부터 두 손 모아 합장하며 들어오는 신자들이 이질적이지만 조화롭게 하나의 풍경을 만든다. 조금 더 깊숙이 들어가보니 '출입 주의'라고 써 있다. 실제 망인의 49제를 지내고 있다고 한다. 마치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에 경계에 이 절이.. 2025. 5. 14. 운현궁의 봄 '조선 제26대 임금인 고종의 아버지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사저로 고종이 임금자리에 오른 뒤 대폭 확장 신축하고 궁이라 부르게 하였음. 원래는 궁궐에 필적할 만큼 크고 웅장하였다고 하며, 담에는 4문을 두고 그 안에 아재당을 비롯하여 사랑채인 노안당, 안채인 이로당/노락당/영화루, 선조인 은신군과 남연군을 모신 사당이 있었다고 하나 일제 침략기를 거치면서 파괴, 변형되어 그 원형을 알 수 없고, 현재 노안당과 이로당만이 남아 있음'살짝 더위가 올라오는 봄날, 운현궁의 그늘에 앉아 시원한 봄 바람을 맞으며 내가 바라보는 그 풍경에 빠져 사진을 남겼다. 지금 나는 여기서 여유를 느끼고 있지만 오래되지 않은 조선 후기에만 해도 이곳은 화려함의 극치가 풍기는 권력의 중심이었다는 생각이 지나간다. 시간이 지났으나 .. 2025. 5. 1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