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는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의 총본산으로, 봉은사와 함께 서울을 대표하는 사찰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경복궁 근정전에 필적하는 대웅전과 '대한불교 총본산 조계사' 현판이 걸린 일문이 인상적이다. 사찰 내에는 천연기념물 제9호인 백송이 자라고 있다.
서울 도심의 한 복판 종로에 절이 있다. 점심 시간 잠깐 들린 절에는 오색 찬란한 연등을 보며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 그리고 점심 식사 후 산책 겸 그늘에서 잠깐 쉴려고 모인 직장인들, 그리고 입구에서 부터 두 손 모아 합장하며 들어오는 신자들이 이질적이지만 조화롭게 하나의 풍경을 만든다. 조금 더 깊숙이 들어가보니 '출입 주의'라고 써 있다. 실제 망인의 49제를 지내고 있다고 한다. 마치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에 경계에 이 절이 있는 듯이, 마치 그 둘을 끊어지지 않게 연결하려는 듯이 이질적이지만 아이러니하게 또 조화롭게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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