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독서의 방향은 현재의 트렌드와 기술, 경제에 관련된 부분에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지고 집중을 할 생각이다. 그리고 처음에 선택한 책이 삼성경제연구소의 《플랫폼, 경영을 바꾸다》이다. 마지막 장을 덮은 다음에 어떻게 방향을 잡아야 할지는 모르겠으나 무언가 머리 속에 생각의 체계가 잡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으며, 체계적인 사고와 전략적인 접근을 위한 생각의 틀 연습이라는 측면에서도 나에게는 훌륭한 책이었다고 생각이 든다.

책을 전부 다 읽고 나서 생각한 첫 번째 생각은, 내 개인적인 생활에서도 플랫폼의 개념을 적용할 수 없을까 하는 의문이었다. 플랫폼은 그 배경에는 분명한 전략이 있어야 하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다양한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들어서 그 속에서 자체적인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고 자발적인 생태계를 만들어가면서 진화하는 개념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생활 속에서 갖가지 습관들이 모이면서 나에 대한 플랫폼이 자발적으로 생기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분명 사람이기 때문에 나태함과 자기와의 타협으로 쉽지는 않을 것이지만 분명히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생태계가 자발적으로 진화하는 것처럼 체계를 가진 내 습관들이 개인적인 관리를 통해서 노력에 상응하는 그리고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 방법론에 대해서 자꾸 생각해보게 된다.

# 지식 네트워크 생성하기
- 예전부터 개인적인 지식들이 쌓이고 쌓여서 통찰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하곤 했다. 분명히 파편적인 지식을 습득하는 단계에서는 서로 융합작용이 없기에 서로 떨어져 있고 그 영향력을 개인도 잘 알지 못하지만, 어떤 지식의 임계점을 넘어서는 순간 지식들이 융합되고 통합되면서 새로운 관점을 가지게 된다고 생각된다. 지금은 일단 그 재료를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 양질의 지식을 효과적으로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자. 어떤 분야에 대해서 개괄할 수 있는 입문서와 같은 책을 찾아내고 그것을 기초로 확장한다. 그리고 지식을 어떤 체계로 표현할 수 있는 연습이 중요하다. 표, 그림과 같이 보여줄 수 있게 하고, 글을 보고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간단한 방식으로 표현된 것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연습을 해야 겠다.

- 누군가와 의견을 나누거나 업무상에 정리해야 할 것이 있다면 말로 풀어내기 보다 어떻게 하면 간단하게 나타낼 수 있을까. 정리의 기술이 어떤 것이 있을까 생각해야 할 것이다.

- 지식통합관리틀을 만들어 내자. 책을 보면 목차가 있고 색인이 있다. 그리고 지식이 서로 어떻게 연결이 되고 그 뿌리는 어떻게 되는지 추적성을 나타낼 수 있는 링크와 하나의 주제에 대한 연대기 별, 사건 별 정리를 한다. 그리고 그것이 다른 분야와 어떻게 연결할 수 있는지 알아낸다.


잠깐 개인적인 생각에 대해서 한 번 풀어놓아 봤다. 책 내용과는 어떻게 보면 거리가 먼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플랫폼이라는 틀 속에서 생각이 틀을 정리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 볼 수 있었다.


특히, 이 책에서 흥미로웠던 부분은 플랫폼에 관련해서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풀어낸다는 점이다. Google, Facebook, Amazon, Apple, TED, 키바, 스퀘어, 하버드, MS, Y콤비네이터, 리앤펑, 쿼키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다양한 생각을 해볼 수 있다. 같은 산업에 속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수익모델 혹은 그들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따라 전혀 다른 길을 가게 되고 기업의 성패도 결정이 된다. 


어떤 일을 하거나, 어떤 것을 배우거나, 자신에게 맞는 플랫폼에 대해서 찾을 때 가장 먼저 하고 궁극적으로 해야 하는 것은 자신이 하려고 하는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를 스스로 내려야 한다고 생각된다. 그 정의에 따라 길이 달라지는 것이다. 

과연 나는 책을 많이 읽어서 무엇을 하려고 하는가? 무엇 때문에 책을 읽는가?
- 돈을 벌려고, 지식에 대한 궁금증으로, 그냥 습관으로 
- 그 자체만으로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인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이것에 대한 나에 대한 의문에 대한 답을 지금은 하지 못하겠다. 하지만 분명이 그 대답은 나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올 해는 나에 대한 플랫폼에 대해서 한 번 만들어보고, 궁극적으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에 대한 것을 찾아보고, 플랫폼의 개념을 조직 내에서 어떻게 가져갈 수 있는지 생각해볼 시간을 가져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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