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 속의 책을 찾아서 읽어라.


책을 읽다 보면 책 속에서 다른 책들을 인용을 하거나 다른 책을 소개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 책들을 책의 앞쪽이나 메모지에 적어두자. 그리고 그런 책들을 찾아 읽어보자.

다른 방법은 흔히들 메타북이라고 하는 책을 소개하는 책을 읽어보는 것이다.

몇 권의 책을 소개해본다.


# 『책은 도끼다』, 『다시, 책은 도끼다』,  박웅현

# 『지식인의 서재』, 『행복한 서재』, 한정원

# 『공부할 권리』, 정여울

# 『남자는 서재에서 딴짓한다』, 조우석

# 『이젠 함께 읽기다』, 신기수 外

# 『월경독서』, 목수정




2. 책과 관련된 잡지를 구독하거나 찾아보라.


잡지를 보면 기본적으로 많은 종류의 책이 소개된다.

또한 먼저 읽어본 전문 서평가나 작가들의 소개가 된다. 

이런 잡지들을 읽다보면 다양한 분야에 대한 책을 접할 기회가 생겨서 특히 유익하다.


# 『기획회의』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 한 달에 두 번 출간이 된다.

# 『책 Chaeg』, 책과 문화 예술에 대해 소개하는 잡지, 월간지다.

# 『월간채널예스』, 온라인서점 YES24 에서 발행을 한다. 

    나는 이걸 받기 위해 한 달에 한 번은 이곳에서 주문을 한다.




3. 작가의 저작을 탐하라. 


어떤 책을 읽다가 감명깊거나 인상적이었다면,

그 저자의 다른 책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 (간혹 아닐 수도 있다.)

마음에 드는 작가가 생기면 그의 책들이 궁금해진다.

한 명씩 좋아하는 작가들을 늘려나가라. 

그들이 궁금해지고, 그들의 책이 궁금해진다.


# 박범신의 『소금』을 읽고

-  『고산자』,『소소한 풍경』,『더러운 책상』,『산다는 것은』,『은교』 를 찾아 읽었다.

# 위화의 『허삼관 매혈기』를 읽고

- 『인생』을 읽었다.

# 천명관의 『고래』를 읽고

- 『나의 삼촌 브루스리 1,2』,『고령화 가족』 을 읽었다.

# 이덕일의 『조선의 왕을 말하다』를 읽고

- 『근대를 말하다』,『송시열과 그들의 나라』,『이회영과 젊은 그들』,『김종서와 조선의 눈물』

,『윤휴와 침묵의 제국』,『사도 세자가 꿈꾼 나라』  를 읽었다.

# 알랭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를 읽고

『영혼의 미술관』,『뉴스의 시대』,『행복의 건축』을 찾아 읽었다.




4. 책을 추천해주는 다른 매체를 활용하라.


어떤 책을 읽어야 할 지 모르는 경우는 다른 사람이 추천해주는 책을 읽어보라.

책은 물꼬를 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만 잘 선택하면 꼬리를 물게 되기 때문이다.

물꼬를 트는 데는 다른 자극이 필요할 때도 있다.


# 팟캐스트, 『이동진의 빨간 책방』, 진행 : 이동진, 김중혁, 이다해

# 팟캐스트, 『라디오 책다방』, 창비
- 현재 시즌2를 진행 중, 개인적으로는 시즌1을 더 추천한다.

# tvN, 『비밀독서단』 : 현재는 『비밀독서단2』

- 다양한 책을 선정하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하는 책 100'을 소개해준다.

# http://sosullist.com/

-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소설리스트를 참고

- 작가들이 소개하는 소설들, 좋은 소설을 만날 수 있다.

# 어플 iinnk 

- 이번 서울 국제 도서전에서 알게 됨

- 그곳 담당자는 영화에 왓챠라면 책에는 잉크라고..

- 만들어진지 얼마 안되고 방문자가 많지 않아서 활성화되진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괜찮음




5. 읽을 책이 생각나지 않으면 세계문학전집 목록을 찾아보라.


나는 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하다가 생각이 안나면

세계문학에 포함되어 있는 책들의 맨 뒷 페이지를 본다.

각 출판사 별로 세계문학전집을 출간하기 때문에 그 목록들이 포함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민음사>, <문예출판사>, <열린책들> 출판사의 세계문학 목록을 찾아본다.

고전의 경우에는 <책세상>을 추천하고, <범우사>의 한 손에 잡히는 책들도 괜찮다.


이런 책들은 처음에는 접근하기 힘들어 보이지만, 

한 번만 빠져보길 바란다. 이 책들의 표지가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내용은 그에 비할 바가 못된다. 사실 읽기 힘든 책이 더 많긴 하다.

하지만 한 권 한 권 읽어나가는 재미와 보람이 있다.




6.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읽어라. 독서 모임을 가져라.


책은 혼자 읽을 때와 같이 읽을 때는 많이 다르다.

똑같은 책을 일고 사람들마다 서로 다른 느낌을 받는다.

이렇게 내 느낌을 말하고, 상대방이 읽은 내용을 듣다 보면,

단순히 책 뿐만 아니라, 여러모로 느끼는 바가 크다.

그리고 자기가 모르고 있던 양질의 책들을 만나게 되고,

새로운 분야로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아마 처음에는 엄청 어색할거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너 어제 그 영화봤어?

어제 그 프로그램 봤어? 는 서로 물어봐도 너 그 책 읽어 봤어?는 쉽지가 않다.

무언가 먼저 말하기가 그렇다. 어색하다.  하지만 모임에 적응해 보라.

책 읽는 새로운 재미를 얻게 될 것이다.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이런 기회가 항상 아쉽다고 핑계를 대본다.




7.  서점에 간다. 그리고 마음가는 책을 선택한다.


이 글은 개인적으로 정리해보고 싶어서 쓴 글이다.

여러 가지 책을 선택하는 방법이 있지만 결국 답은 내 맘대로다.

그냥 표지 하나를 보고 끌리는 책이 있다.

남들이 아무리 좋다고 해고 읽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 경우도 있다.

직접 서점에 가서 종이를 만져가면서 책의 한 구절을 읽어가면서

마음 가는대로 책을 선택하는 게 답이다.



내 이 세상 도처에서 쉴 곳을 찾아 보았으되,

마침내 찾아낸,

책이 있는 구석방보다 나은 곳이 없더라.


- 1980.01.05 움베르트 에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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