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찰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8가지 동인, 와칭(WATCHING)


출처 : 동아비즈니스리뷰 No.145 

         단풍씨앗을 관찰해 헬리콥터가 나왔다. 당연한 것일수록 의문을 가져라.


1. 당연한 것에 의문을 가져라. (Wondering)


인간은 대체로 정해진 패턴에 따라 행동하길 좋아한다. 미국 노스이스턴대의 알버트 바라바시 박사팀은 5만 명의 휴대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3개월간 개인의 이동 경로를 산출하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어떤 사람이 현재 어디에 있을지 모를 때 평균 2곳 정도만 뒤지면 그 사람을 찾아낼 수 있었다. 또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해도 그 사람이 어떻게 움직일지 알아맞힐 확률이 93%나 됐다. 아무리 생활 패턴이 불규칙한 사람이라 해도 80%를 밑도는 일은 없었다. 결국 사람 행동의 80% 이상은 정해진 습관을 따르는 것이다. 이 실험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이 익숙한 행동을 반복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다.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선풍기가 등장한 1882년 이래로 선풍기는 늘 비틀린 날개가 달린 형태였다. 이런 형태는 인위적으로 바람을 만들어 내기 위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다이슨 사는 이러한 '당연함'에 의문을 품고 상식을 파괴해 날개 없는 선풍기를 만들었다. 이 선풍기는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며 혁신적인 제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이런 혁신적인 제품조차도 인위적으로 바람을 생성해서 내보내는 장치라는 점에서는 기존 선풍기가 없었다면 애초부터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아이디어였을지도 모른다. 결국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사고는 기존 사물, 현상을 잘 관찰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2.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가지고 있어라. (Assignment)



3. 사소한 것을 유심히 봐라. (Trivial)


미국 리글리 사는 새로 만든 민트 맛 사탕인 덱스트라 폴라 프레시 라는 제품을 마케팅할 방안을 찾고 있었다. 그러다가 티켓을 입에 문 채 운전하는 사람들의 사소한 습관을 발견하고 이를 응용하기로 했다. 무심코 받아 든 티켓을 입에 문 순간 은은한 민트 향과 맛이 퍼진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사람들은 '이게 뭐야?'라는 솬심과 함께 티켓을 살펴보게 될 것이다. 더욱 호기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매장에서 바로 그 제품을 구매하려고 할지도 모른다. 이렇게 주차티켓에 자사의 신제품을 활용해서 마케팅을 한 이후 주차장 인근에 있는 매장에서 매출이 급증했다. 고객의 사소한 습관을 발견하고 주차 티켓에 민트 맛과 향이 나는 식용물질을 코팅해서 작은 변화만 줬을 뿐인데 매출이 급증했다. 결국 성공의 단초는 운전자들이 급할 때 티켓을 입에 문다는 너무나도 단순하고 사소해서 누구도 눈여겨보지 않았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한 데 있다.



4. 실수나 실패를 그냥 지나치지 말아라. (Count Mistake/Fail)


실수나 실패는 위대한 발견과 혁신적인 통찰력에 이르는 원동력이 된다. 인류의 삶을 혁신적으로 바꾼 빛나는 발견이나 발명에는 의도하지 않은 '세렌디피티' 즉, '우연한 발견'이 숨어 있을 때가 많다. 쉽게 폭발하는 액체폭탄의 불안정성을 해결하기 위해 고민했던 노벨이 규조토에 흘러내린 니트로글리세린이 폭발하지 않는다는 것을 박ㄹ견하고 안전한 고체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것도 우연의 산물이다. 위에서 언급한 플레밍이 푸른곰팡이로부터 페니실린이라는 물질은 추출해낸 것도 우연이다. 우연한 발견이 마술적인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마음가짐이 의식적으로 준비돼 있어야 한다. 실패나 실수는 '준비된 마음 가짐'을 자극해 새로운 통찰력에 이르게 하고 기회가 왔을 때 이를 혁신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도화선이 될 수 있다.

 


5. 오감을 충분히 활용하라. (High Sense)


오감을 활용한 관찰은 '오감 마케팅'으로 발전했다. 영국의 수제화장품 전문기업인 러쉬는 '후각-시각-청각-촉각-미각'으로 이어지는 오감 브랜딩 방법을 마케팅에 활용했고 성공을 거뒀다. 매장 입구의 욕조에 향기로운 입욕제를 풀어 행인들을 '후각적'으로 유인하고, 천연색소를 이용한 화려한 색상의 제품들로 고객을 '시각적'으로 감동시키며, 빠른 비트의 음악을 들려줘서 '청각적'으로 자국한다. 각종 제품들을 손으로 만져볼 수 있게 해서 '촉각적'인 관찰이 가능하게 하고 마치 치즈처럼 생긴 제품을 매장에서 잘라줘서 간접적으로 '미각적'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러쉬는 오감 마케팅을 통해 발전했고 2011년에는 영국제국훈장을 받기도 했다.



6. 생활 속의 작은 불편함을 기회로 삼아라. (Inconvenience)


미국 스탠퍼드대의 마틴 루프 교수가 766명의 기업가를 조사한 결과 폭넓은 인간관계를 가진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 비해 신제품 개발이나 특허 출원 등에서 3배가 성과가 좋다는 것을 알아냈다. 인간관계는 성공적인 사회생활과 기업의 성과창출에 바탕이 되므로 기업 구성원 간의 인간적인 불편함은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 여기에는 관찰이라는 도구가 필요하다. 일상 생활에서 불편한 점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면 관찰력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불편함의 크고 작음에 있는 것이 아니라 불편함을 그냥 흘려 지나치느냐 아니야에 있다. 무엇인가에 절실함을 느낀다는 것은 뒤집어 보면 그 안에 불편함이 숨어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7. 새로운 것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라. (New Experience)


미국 조지아귀넷대의 스티블 플라텍과 셸리 켐프 교수가 수행한 '자기 자신과 낯선 사람을 봤을 때 뇌 반응에 관한 연구' 에 따르면 낯익은 사람을 봤을 때는 뇌의 전두엽이 활성화 된다. 반면 낯선 사람을 봤을 때는 뇌의 뒤쪽 중앙 부분이 활성화된다. 이들의 연구가 관찰에 관련된 것은 아니지만 확대해서 해석하면 익숙한 것을 볼 때와 낯선 것을 볼 때 활성화되는 뇌의 부위가 다를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켈로그경영대학원의 애덤 웨이츠 교수에 따르면 갑자기 깨달음을 얻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는 '유레카 모멘트' 가 가능하도록 하는 여역이 있는데 이 부분이 뇌의 뒤편에 자리잡고 있다. 낯선 사람을 볼 때 활성화되는 영역과 같은 부분이다. 웨이츠 교수는 이 부분을 '디폴트 네트워크'라고 부르며 일이나 구체적인 목표에 집중하지 않을 때 활성화된다. 그는 디폴트 네트워크를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평상시 외부 자극으로부터 단절돼 여행하거나 구글의 '20%타임' 또는 3M의 '15% 룰' 처럼 기존 업무로부터 단절되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즉 새로운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라는 것이다.


진정한 벤치마킹은 이종업계에서 가져오는 게 더욱 창의적이다. 동종업계의 타사에서 배우는 것은 모방이고 표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업계 간의 이질성이 크고 연관성이 낮을 수록 이들에게 얻은 아이디어를 자신의 업종에서 차용하고 사용할 때 더욱 창의적인 결과물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연 잎 위에 물방울이 송글송글 맺히는 모습을 보고 연 잎이 물을 밀어내는 초소수성의 현상을 응용해서 방수효과가 높은 직물을 만들거나 물을 밀어내는 코팅물질을 만들어 낸다면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8. 호기심을 키워라. (Grow Curiosity)


호기심은 발견과 발명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전자레인지는 현대인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조리도구가 됐지만 그 발명 과정에는 남다른 호기심을 가진 사람이 있었다. 퍼시 스펜서는 진공관을 만드는 레이턴사에서 보조공으로 근무하고 있었는데 종종 간식으로 싸온 사탕이나 초콜릿 따위가 주머니에서 까닭없이 녹는 것을 보고 호기심을 느낀 스펜서는 그 현상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다양한 재료들을 이용해서 실험했다. 그 결과 진공관에서 발생하는 극초단파가 음식에 열을 가해 변형시킨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를 응용해서 전자레인지를 발명했다. 스펜서 이전에도 진공관에서 발생하는 극초단파로 인해 간식이 녹는 사례는 분명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현상에 제대로 호기심을 가진 사람은 스펜서였고 그 결과 그는 인생에서 터닝 포인트를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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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점도, 전략도 보인다.

이제 민관 동참의 실천만 남았다.


그림 출처 : 동아비즈니스리뷰 No. 129



■ 이번 포스팅의 목적은 창조경제에 대한 내용이 아닌 해당 장표의 논리 흐름을 따라감으로써 실제 장표 작성을 위한  Know-how 습득을 위함이다.



(이슈도출) 창조 경제의 4대 구성요소와 11대 개선 레버에 따른 주요 이슈 정리 - 8대 핵심 이슈 정리

    :: 무언가 명확한 숫자를 제공하고 그것에 따른 분류를 통해 객관적인 인식을 주는 것



→  (이슈도출) 생애주기 or 특정 과정을 통해서  STEP별 이슈 도출



→  (이슈 해결 방안) 8대 핵심 이슈에 대한 1Level Depth의 개선 과제 도출


→  (이슈 해결 방안) 개선 과제에 대한 상세 내용 


→  (이슈 해결 방안) 이슈 해결방안을 해당 이슈의 주체별로 재정의


→  (이슈 해결 우선순위화) 이슈 해결 방안 內 에서 우선순위 설정



→  (일정 수립) 대안에 대한 적용시 단계별 접근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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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기업문화를 좀 더 혁신적으로 발전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출처 :  동아비즈니스 리뷰. No 128 (작은 혁신부터 천천히... 기업문화가 바뀐다)


연구를 통해 얻은 해답 

1. 혁신적인 문화는 자원, 프로세스, 가치관, 행동, 분위기, 성공 등 6개의 기본 원칙을 바탕으로 한다.

2. 직원들을 상대로 조직의 혁신 문화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면 강점과 약점, 모순점을 찾아낼 수 있다.

3. 기업 문화를 바꾸고자 하는 관리자는 소규모로 시작해서 서서히 변화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사람 중심적인 기본 원칙보다는 자원, 프로세스, 성공 측정에 훨씬 능숙하다. 이미 많은 관리자들이 발견한 것처럼 사람의 가치관과 행동, 직장의 분위기와 관련된 것은 뚜렷한 형체가 없으며 취급이 까다롭다. 어느 CEO의 이야기처럼 "실체가 없는 소프트 요인은 다루기가 힘들다." 하지만 이처럼 까다로운 성질을 갖고 있는 '사람 관련 요소'들은 혁신 문화를 형성하고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창출하는 데 가장 커다란 도움이 된다.


 기본원칙

설명 

 가치관

가치관은 기업이 자사의 시간을 할애하고 돈을 지출하는 방식에 반영돼 있는 우선순위와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진정으로 혁신적인 기업은 기업가정신을 불어넣고 창의성을 고취시키며 지속적인 학습을 장려하는 데 많은 돈과 시간을 할애한다. 기업의 가치관은 리더의 말이나 연간 보고서에 적힌 내용이 아니라 리더의 실질적인 행동 및 투자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가치관은 사람들의 말이 아니라 행동과 지출을 통해서 모습을 드러낸다. 

 행동

행동이란 혁신의 원인과 관련해 사람들이 어떤 행위를 하는지 설명해주는 것이다. 리더의 경우 기존의 제품을 없애는 대신 새롭고 좀 더 나은 신제품을 채택하고 미래에 대한 생생한 묘사로 직원들의 열정을 북돋우며 불필요한 요식을 헤쳐 나가려는 의지가 이런 행위에 포함된다. 직원에게서 고나찰되는 혁신 지지 행동으로는 기술적인 장애물을 극복하고, 자원이 넉넉하지 않을 때에도 '갖은 수단을 동원해 얻어내고', 고객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 위한 끈기 있는 노력을 들 수 있다. 

 분위기

분위기는 직장 생활의 상태를 뜻한다. 혁신적인 분위기는 직원들의 참여와 열정을 이끌어내고, 안전한 환경 내에서 위험을 감수하도록 직원들을 독려하며 학습을 장려하고, 독립적인 사고를 권장한다. 

자원

자원은 사람, 시스템, 프로젝트 등 3개의 주요인으로 구성된다. 그 중에서도 사람(특히 '혁신 옹호론자')이 가장 중요하다. 조직의 가치관 및 분위기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게 바로 사람이기 때문이다. 

프로세스

프로세스란 혁신이 진행되는 경로를 뜻한다. 아이디어를 추려내는 용도로 널리 사용되는 '혁신 깔때기', 프로젝트를 검토한 다음 우선순위를 정하고 원형을 개발하기 위해 사용되는 스테이지-게이트 시스템 등이 혁신을 위한 프로세스에 포함될 수 있다 

성공

혁신의 성공을 판단하려면 외적인 차원, 기업 차운, 개인 차원 등 세 가지 차원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외부의 인정은 고객과 경쟁기업이 특정 기업을 얼마나 혁신적이라고 여기는지 확인하고 혁신이 재무적인 측면에서 효과를 발휘했는지 판단하는 근거가 된다. 좀 더 개괄적으로 이야기하면 성공은 기업의 가치관과 행동, 프로세스를 강화하며, 이런 원칙들은 그 후에 발생하는 여러 행동과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즉, 어떤 사람에게 보상을 제공하고, 어떤 사람을 채용해, 어떤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인가와 관련된 행동 및 결정이 영향을 받는다. 



<혁신의 기본 원칙에 관한 조사>


필자들이 고안한 혁신 문화 모형은 총6개의 기본 원칙, 18개의 요인, 54개의 요소로 구성돼 있다. (각 기본 원칙에는 3개의 요인이 있으며 각 요인은 3개의 요소로 구성된다.) 조사 참가자들은 54개 요소 각각에 대해 자사 조직에 1~5점의 점수를 매겼다. 점수를 매기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점 : 전혀 그렇지 않다, 2점 : 약간 그렇다, 3점 : 어느 정도 그렇다, 4점 : 많이 그렇다, 5점 : 아주 많이 그렇다

각 요소에 대한 점수를 매겨서 평균낸 값이 요인평균이고, 요인 평균의 값을 더해 평균을 계산한 값이 기본 원칙평균이다.

6개 기본 원칙의 평균값이 바로 '혁신 지수'다. 표본 규모가 커지면 조사의 가치가 그만큼 커진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

조직 내에서 다양한 직급과 부서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면 특히 조사의 가치가 높아진다.


 기본 원칙

요인 

요소 

조사를 위한 질문 

요소 

점수 

요인 

평균 

기본원칙 

균 

 가치관

기업가

정신

갈망

 우리는 기회를 탐색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불타오르는 갈망을 갖고 있다.

 

 

 

모호성

 우리는 건전한 욕구를 갖고 있으며 새로운 기회를 추구할 때 모호성을 용인한다.

 

 

 

행위중심적

 새로운 기회를 발견했을 때 행위에 대한 편견으로 인해 분석이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한다.

 

 

 

창의성

상상력

 우리는 새로운 사고방식과 다양한 관점을 토대로 하는 해결방안을 장려한다.

 

 

 

자율성

 우리 회사는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추진할 수 있는 자유를 준다.

 

 

 

쾌활

 우리는 자발적인 행동을 통해 기쁨을 느끼며 스스로를 놀림감으로 삼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학습

호기심

 우리는 미지의 것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질문을 하는 데 능숙하다.

 

 

 

실험

 우리는 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실험을 한다.

 

 

 

실패용인

 우리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실패를 학습을 위한 기회로 여긴다.

 

 

 

행동

격려 

영감 

우리 회사 리더들은 미래에 대한 비전을 일깨워주고 조직에 도움이 될 만한 기회를 명확하게 알려준다. 

 

 

 

도전

우리 회사 리더들은 종종 기업가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것을 요구한다. 

 

 

 

모범

 우리 회사 리더들은 다른 직원들이 따를 수 있도록 올바른 혁신 행동을 모범적으로 실천한다.

 

 

 

참여

지도

우리 회사 리더들은 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직원들을 지도하고 피드백을 제공하기 위해 시간을 할애한다. 

 

 

 

진취성

 우리 회사 조직 내에서는 직급을 막론한 모든 사람들이 혁신을 위해 솔선수범한다.

 

 

 

지지

 우리 회사 리더들은 성공이나 실패가 진행되는 동안 프로젝트팀 구성원들을 지지한다.

 

 

 

허용

영향력

 우리 회사 리더들은 적절한 영향력 전략을 활용해 우리가 조직적인 장애물을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적응

 우리 회사 리더들은 필요할 때 행동 방침을 수정하고 변화시킬 수 있다.

 

 

 

투지

 우리 회사 리더들은 역경이 닥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기회를 추구한다.

 

 

 

 분위기

협력

커뮤니티

 우리에게는 혁신에 대해 공통의 언어로 이야기하는 커뮤니티가 있다 

 

 

 

다양성 

 우리는 커뮤니티 내에 존재하는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활용한다.

 

 

 

팀워크

 우리는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팀 단위로 협력하는 데 능숙하다. 

 

 

 

안전

신뢰 

 우리가 가치 있게 여긴다고 이야기하는 행동과 실제로 우리가 취하는 행동이 일치한다 

 

 

 

진실성

 우리는 우리의 가치관과 일치하지 않는 결정 및 행동에 의문을 제기한다.

 

 

 

개방성

 우리는 우리의 의견을 자유롭게 밝힐 수 있다. 평범하지 않고 논란의 여지가 있는 아이디어라 하더라도 마찬가지다.

 

 

 

단순성

요식체계

배제

 우리는 업무 현장을 단순화하기 위해 규칙과 정책, 요식 체계, 경직성을 최소화한다. 

 

 

 

책임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고 다른 사람을 비난하지 않는다. 

 

 

 

의사결정

 우리 회사 직원들은 어떻게 계획을 시작하고 조직 내에서 어떻게 계획을 이동시켜 나가야 할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  

 

 

 

 자원

사람

 옹호론자

 우리 회사에는 혁신 옹호론자가 되고자 하는 열성적인 리더가 있다.

 

 

 

전문가

우리는 프로젝트를 지원해 줄 혁신 전문가에게 접근할 수 있다. 

 

 

 

인재

 우리 회사에는 혁신 프로젝트를 성공시킬 수 있는 인재가 있다. 

 

 

 

시스템

선별

 우리 회사는 혁신 문활르 떠받치는 데 도움이 되는 적절한 구인 시스템 및 고용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의사소통

 우리 회사는 직원들의 혁신 노력을 지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훌륭한 협력 도구를 갖추고 있다.

 

 

 

생태계

 우리 회사는 혁신을 추구하기 위해 공급업체 및 판매업체와의 관계를 능숙하게 활용할 수 있다.

 

 

 

프로젝트

시간

 우리 회사는 직원들이 업무 시간 중 일부를 새로운 기회를 추구하는 데 온전히 쏟아부을 수 있도록 허용한다.

 

 

 

 우리 회사는 새로운 기회를 추구하는 데 온전히 사용할 수 있는 재원이 있다.

 

 

 

공간

 우리 회사는 새로운 기회를 추구하기 위한 물리적 공간 및 가상의 공간을 제공한다.

 

 

 

 프로세스

관념화

 생성

 우리는 방대하고 다양한 출처를 통해 조직적으로 아이디어를 생성한다.

 

 

 

 여과

 우리는 가장 장래성 있는 기회를 찾아내기 위해 체계적으로 아이디어를 걸러내고 개선한다.

 

 

 

 우선순위

우리는 명료하게 명시된 위험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기회를 선택한다. 

 

 

 

형성

 원형

 우리는 장래성 있는 기회를 신속하게 원형으로 발전시킨다.

 

 

 

 반복

 우리 회사에는 조직과 고객의 목소리를 잇는 효과적인 피드백 고리가 있다

 

 

 

 현명한 실패

우리는 사전에 정의해 둔 실패 기준을 근거로 부적절한 프로젝트를 재빨리 중단한다. 

 

 

 

포착

 탄력성

우리 회사의 프로세스는 통제와 요식 체계를 기반으로 하기 보다 상황을 기반으로 하며 탄력정이다. 

 

 

 

 출시

우리는 가장 장래성 있는 기회를 발견하면 신속하게 시장에 선보인다. 

 

 

 

 규모 확대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 계획의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신속하게 자원을 할당한다. 

 

 

 

 성공

대외적

 고객

 우리 고객은 우리 회사를 혁신적인 조직이라고 생각한다.

 

 

 

 경쟁업체

 우리 회사의 혁신 성과는 같은 업계에 속한 다른 기업들의 혁신 성과보다 훨씬 뛰어나다

 

 

 

 재무

 우리 회사의 혁신 계획은 같은 업계에 속한 다른 기업들에 비해 뛰어난 재무 성과를 내는 데 도움이 됏다.

 

 

 

기업

 목적

 우리는 혁신을 단기적인 해결책이 아닌 장기적인 전략으로 대한다.

 

 

 

 기강

 우리는 계획적이고 포괄적이며 기강 있는 방식으로 혁신에 접근한다.

 

 

 

 역량

 우리 회사의 혁신 프로젝는 3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 회사가 갖고 있지 않았던 새로운 역량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

 

 

 

개인

 만족

나는 우리 회사의 혁신 계획에 대한 나의 참여도에 만족하는 편이다. 

 

 

 

 성장

 우리 회사는 새로운 계획에 참여하도록 직원들을 독려해 체계적으로 직원드릐 역량을 강화하고 계발시킨다 

 

 

 

 보상

우리 회사는 결과가 어떻건 위험성이 있는 기회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보상을 제공한다. 

 

 

 



위와 같이 정리된 점수를 바탕으로 특정 사례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조사가 가능하다.




자료 작성 이해


1. 처음에 혁신을 위한 기본 원칙을 정한다. 

2. 기본 원칙의 정의를 통해 명확하게 설정한다.

3. 기본 원칙에 대한 1차 세분화, 2차 세분화를 통해 수치화를 가능하게 한다.

4. 수치화된 것을 기본으로 보기 좋은 장표로 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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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발목 잡는 '의심의 사이클'

리더는 항상 우선순위를 정렬해줘야. 


(출처 : Dong-A Business Review No.244)


■ 의심의 사이클을 유발하는 요인

 유형별 요인

 세부 의심 유발 요인들 

우선순위 

▷ 우선순위의 변경 : 좀 더 긴박하고 전략적으로 중요한 프로젝트에 관심과 자원이 몰림

▷ 프로젝트를 '왜' 하는지에 대한 동기의 사실.

  :: 리더가 프로젝트에 처음 부여됐던 목적과 비전, 전략적 가치를 지키지 못하고, '그래서 뭐

    (so what)?' 란 태도를 초래해 동기가 약해지고 핵심 참여자들의 기여가 줄어듦.

▷ 상충된 우선순위 : 이해관계자마다 시간, 비용, 범위 (프로젝트 관리의 3대 제약이라고 함)가 갖는 

    상대적 중요도가 다르므로 팀원이 여러 분산된 목적을 좇아 일하게 됨. 

리더십 

▷ 잦은 이동 : 프로젝트 스폰서나 프로젝트 리더의 교체로 인해 프로젝트 비전과 접근방식의 지속성

과 영향력이 약해지면서 프로젝트 지위가 낮아짐

▷ 실행단계에서 스폰서의 실종 : 주요 경영진의 지원이 약해지면서 조직 내 다른 프로젝트 담당자들의  태도에도 부정적인 영향력을 미침 

▷ 스스로 목표 정하기 : 프로젝트 리더가 타당한 사업적 목적 대신 스스로 정한 목표에 의해 움직이는 게 드러나면서 이해관계자들이 관심을 잃고 지원을 중지함

성과 

▷ 성과 도출의 지연 : 프로젝트가 예정된 데드라인에 맞춰 중간 결과물을 내지 못하면서 협력자들과 이해관계자들이 실망하고 관심을 잃게 됨.

▷ 실현 가능성에 대한 우려 : 완성된 결과가 기대했던 성과에 못 미치거나 처음에 약속했던 사업 수준에 도달하는 명확한 경로를 제시하지 못하면서 이해관계자들이 이탈함.

▷ 비현실적인 작업량 : 프로젝트를 출범했을 때 동참했던 협력자들이 실제로 일을 해나가면서 작업량이 원래 예상이나 자신의 능력을 뛰어넘는다고 여기게 됨.

▷ 긴 프로젝트 소요 기간 : 장기로 연장된 프로젝트가 무관심과 피로를 낳고, 반대자들의 공격에 점점 더 취약해짐. 

메시지 전달 

▷ 소통의 진공 상태 : 주요 이해관계자들이 시기 적절하게 프로젝트 업데이를 받지 못하고 프로젝트 성과에 대한 확신을 잃음. 소문과 추측이 그 공백을 메우면서 소셜미디어와 언론에 떠다님.

▷ 거리상의 문제 : 프로젝트 활동의 본거지가 중요한 이해관계자들이 있는 곳과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어서 커뮤니케이션의 지연 및 갭, 오해가 생기는 현상.

▷ 부풀린 성과 보고 : 프로젝트 리더가 완수된 작업과 달성한 성과를 거짓으로 부풀리면서 이를 알게 된 이해관계자들이 실망하게 됨.

▷ 부정적 편견 : 진척 보고서가 부정적인 결과만 강조하고 사소할지라도 성과는 부각시키지 못하면서 비판적인 프로젝트 브랜드를 낳게 됨.

▷ 경청의 부재 : 협력자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나 통찰력, 우려 사항이 심각하게 고려되지 않거나 관심 받지 못한다고 여기면서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게 됨. 



■ 의심의 사이클을 피하기


아래의 체크리스트를 통해 과연 당신의 프로젝트가 의심의 사이클에 빠지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거나 거기에 빠져나올 수 있을지 그 수준을 평가하라. 체크한 항목이 많을수록 당신의 프로젝트는 의심에 대한 저항력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항목

체크 

1. 시범 프로그램으로 프로젝트의 콘셉트를 증명한다. 

 

2. 프로젝트 진척 상황을 보여줄 수 있도록 프로젝트 기간을 짧게 잡거나 의미 있는 결과물이 나올 만한 세부 단계들로 나눈다. 

 

3. 프로젝트만 풀타임으로 전담하는 핵심 팀을 만들어 한 곳에서 일하게 한다. 

 

4. 주요 이해관계자들이 프로젝트 리스크에 대한 포괄적 측정과 그 대응 방법을 포함한 프로젝트 계획을 개발하는 데 관여한다. 

 

5. 이해관계자들이 프로젝트의 진척 상황과 실제 성과를 반영한 정보를 자주, 시기 적절하게 업데이트 받는다. 

 

6. 프로젝트 리더와 프로젝트팀은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진실되고 적극적인 태도로 주요 이해고나계자들로부터 피드백을 구하고 그 의견에 따라 프로젝트를 적절히 조정하는 능력을 보여준다. 

 

7. 프로젝트 리더와 팀은 영향력 있는 이해관계자들과 관계를 구축하고 그들의 지원을 유지한다. 

 

8. 프로젝트 기간과 범위에 비해 내부 자원이 부족하다면 외부 자원으로 그 갭을 채우는 방법을 모색한다. 

 

9. 문제는 정면으로 대응함으로써 그대로 방치해 곪아 터지는 일이 없게 한다. 

 




1. 프로젝트의 개념을 증명하라


- 프로젝트의 성패에 따른 위험부담이 크고, 실현가능성이 불투명하며, 프로젝트에 대한 강한 저항이나 냉담한 반응이 생길 수 있다면 프로젝트 리더는 제한되고 연속적인 단계를 통해 그 가치를 증명해 냄으로써 참여자들 사이에 열정을 꽃피우고 대규모 노력을 이끄는 성공의 발판을 다질 수 있다. 물론 프로젝트 기한이 너무 짧아 사전 실험을 할 여유가 없다면 시범 사업이라는 옵션은 포기해야 할 것이다. 그런 제약이 없었던 사이버 보안 회사의 한 임원은 자신의 시나리오를 이렇게 표현했다. "저는 대형 프로젝트가 빅뱅을 터뜨리는 일은 좀처럼 없다는 걸 직장생활 초기에 배웠습니다." 단계적으로 성과를 달성하는 방법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아폴로 프로그램을 수행할 때 활용했던 접근법이다. 1963년에 시작된 아폴로 프로그램은 아폴로 11호가 달 착륙에 성공하고 6년 후 지구로 무사 귀환하면서 최고의 성과를 증명했다. 각각 미션을 받은 아폴로호들은 '모른다는 것을 모르는 문제들'을 드러내고 해결함으로써, 또 프로젝트의 실행 가능성을 증명함으로써 프로그램의 추진력을 점진적으로 강화해 나갔다.


2. 기간을 짧게 잡거나 단계적으로 나눠라.


- 헬스케어 산업에 종사하는 경험 많은 한 프로젝트 리더는 의심의 사이클을 피하고 프로젝트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는 핵심 전략으로 이런 팁을 줬다. "가능하다면 프로젝트의 범위를 3개월에서 6개월 내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잡으세요." 이런 의미에서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대형 프로젝트는 의미 있는 세부 프로젝트로 나눠야 한다. 그리고 NASA가 아폴로 프로젝트에서 했던 것처럼 각 프로젝트의 목표에 측정가능한 지표를 부여해야 한다.


3. 프로젝트 전담팀을 만들고 가능하면 같은 곳에 배치하라.


4. 무작정 실행에 뛰어들지 않도록 주의하라.


- FAA는 넥스트젠 프로젝트를 하루빨리 추진하려는 다급함 때문에 업계 이해관계자들의 제한된 의견을 바탕으로 여러 공항을 아우른 신규 비행경로를 디자인했다. 이제는 FAA리더들도 그 결정이 실수였다는 것을알고 있다. 정작 항공사들은 새로 도입된 경로에서 부가가치를 느끼지 못했고, 이에 신규 시스템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았다. 넥스트젠 프로젝트의 스폰서와 리더들은 무작정 실행에 돌입하기보다 무엇이 우선순위인지에 대해 항공사나 다른 이해관계자들의 합의를 먼저 이끌어야 했고 성공의 기준을 명확히 규정해야 했다. 또한 항공사들의 니즈와 제약사항들을 고려한 완벽한 계획을 세우고 잠재적 리스크를 철저하게 측정한 후 그에 따라 필요한 활동들을 수정하고 비상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5. 진실하게 소통하기


- '기습 정보 금지'를 커뮤니케이션의 신조로 삼아라

  ::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갑작스럽고 놀라운 소식은 모두 당신의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지원을 해주는 사람들에게 불신과 의심을 조장할 수 있다. "왜 우리에게 좀 더 일찍 말해주지 않았을까?" 하고 이해관계자들이 의아해 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 숨기는 건 없을까? 조금만 더 일찍 알았더라면 계획을 조정할 수 있었을 텐데"하고 말이다. 제조 시설에서 화학 공정을 확대하는 사업을 관리하던 리더는 프로젝트 상황을 잘못 전달함으로써 의심의 사이클에게 빠지고 말았다. 그는 프로젝트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했지만 실제로는 안전을 위협할 정도로 제품 디자인에 결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문제는 드러났고 주요 협력자들은 재빨리 프로젝트에서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 대화에 참여하라


- 주기적인 커뮤니케이션 리듬을 유지하라.

  :: 부정적인 정보는 잘 전달하지 않는 프로젝트 리더들도 있다. 침묵은 프로젝트 리더와 팀의 진실성에 대한 불신을 낳고 의문을 제기하는 정보의 진공 상태를 초래함으로써 이미 어려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다. 한 인터뷰 참가자는 이렇게 말했다. "나쁜 소식이란 없습니다." 이 프로젝트 리더는 400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의료기기 공장을 폐쇄하고 15개의 생산 라인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책임을 지고 있었다. 그는 소통이 단절되면 사람들 사이에 무성한 소문만 낳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므로 매주 정기적으로 정보를 업데이트했다. 프로젝트 리더로서 자신의 메세지를 관리하지 않는다면 다른 누군가가 제멋대로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예기치 않은 문제가 발생하면 나쁜 소식이 새어나가 정보를 왜곡하기 전에 즉시 올바른 정보를 전파했다.


6. 프로젝트 홍보대사와 유명 후원자들을 모두 영입하라.


- 프로젝트 홍보대사가 우연히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프로젝트 리더는 그런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늘 경계 태세를 갖춰야 한다. 미국 <포천> 1000대 기술 기업의 독일 지사에서 근무하는 개발자들은 시장의 판도를 바꿀만한 혁신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었다. 신제품이 가진 상업적 잠재력은 뛰어났지만 프로젝트의 추진력이 떨어지고 의심의 사이클에 빠지려는 상황에서 이를 막고자 고군분투했다. 또 그들은 이 중요한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할 수 있을지 여부를 결정할 만큼 중요한 업체들로부터 관심을 받지 못해 낙담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누군가 아직은 모호한 이 프로젝트의 초기 콘셉트를 회사 웹사이트에 올렸는데, 그것을 마침 회사에서 가장 존경받는 수석 아트 디렉터가 우연히 보게 됐다. 그는 시험 삼아 시제품을 만들었고 그 경험을 회사 내부 블로그에 올렸다. 아트 디렉터가 회사에서 갖고 있던 인지도 덕분에 이 프로젝트는 조직에서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 덕분에 이 프로젝트는 탄력을 회복할 수 있었다. 그 결과 프로젝트 내용이 바로 사람들 사이에 알려졌고, 필요한 자금을 확보했으며, 팀은 정상 궤도에서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이 프로젝트는 우연한 행운을 통해 갱생할 수 있었지만 프로젝트 리더는 효과적인 관계와 소통을 통해 이런 종류의 유명인 추천 효과를 더 직접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7. 외부 자원으로 프로젝트에 활력을 충전하라.


8. 코스를 언제 변경할지 알아야 한다.


9. 플러그를 뽑을 수 잇는 용기를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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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로 서점가는 그야말로 문재인 열풍이 시작되었다. 매 대선마다 그러했지만 이번은 조금 더 특별하다. 그 동안의 대선과는 조금 다른 대선이었기 때문이다.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이 결정된 후 진행된 조기 대선이었고, 새롭게 진보진영에서 대통령이 선출되었기 때문이다. 『문재인의 운명』은 참여정부를 마치고,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 한 이후인 2011년에 출간된 책인데, 이번에 대통령이 된 후에 다시 한 번 조명받게 되었다.


나 역시 평소 뉴스에서 흘러나오는 것들과 주변에서 듣는 정치 이야기만 알았지 실제로 새로운 대통령이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 늦은 감이 있지만 뒤늦게 책을 들춰본다. 책 표지의 왼쪽 날개에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소개이다.


문재인


대한민국의 법조인, 시민운동가, 정치인. 1953년 경남 거제에서 태어나 경희대 법대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 유신반대 시위를 주도하다 집시법 위반으로 구속, 제적되었고, 1980년에는 계엄포고령 위반으로 구속되었다. 1982년 사법연수원을 차석으로 수료했으나 시위 전력 때문에 판사로 임용되지 못하고 부산으로 내려와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동의대 방화사건 등 1980, 1990년대 시국 사건 대부분을 맡아 변론했다. 부산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장, 부산,경남 민변 대표, 노동자를 위한 연대 대표, 「한겨레」 창간위원으로 활동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는 부산에서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며 인연을 맺었고 줄곧 '동지적 관계'를 유지해왔다.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냈으나 건강이 나빠져 사직했다가 노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자 달려와 변호인단을 꾸렸다. 2005년 다시 청와대로 들어와 시민사회수석, 비서실장을 지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전 변호인을 맡았고 서거 이후에는 장례 절차와 관련한 모든 일을 도맡았다.

노무현 재단 상임이사, 운영위원장, 아름다운 봉하 재단 감사를 맡았으며 노무현 대통령 기념사업이 가야 할 방향에 관심을 쏟았다. 제19대 총선에서 부산 사상구에 출마하여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범야권 단일후보로, 제18대 대통령 후보로 나섰다. 그 이후에도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로서 야권을 이끌었다.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로 나섰고, 마침내 2017년 5월 9일 대한민국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2009년 5월 23일 나는 그 날을 지금도 기억한다. 그 해는 내가 입사한 해이다. 그리고 5월 23일이 토요일인데 주말 근무를 하러 선릉역에 있는 회사로 향했다. 그 날 방송에서 故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들려 왔다. 같이 일하는 선배들과 주변의 모든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잠시 멍했던 것 같다. 그 중에는 故 노무현 대통령의 장례식장을 직접 찾으신 분도 계셨다. 솔직히 그때까지는 정치라는 것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이 오직 취업에만 신경쓰고, 그 후 입사 후에는 회사에 적응하는 것이 바빴었다.


그리고 8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그런데 어이없이 여전히 나는 정치라는 것은 나와는 전혀 상관없다는 듯이 살아가고 있으며 내 삶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고 느껴지기에 별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에는 정말 '이게 나라인가?' 라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고, 광화문 광장에도 홀로 찾은 적이 있다. 


진보와 보수를 떠나서 오천만 인구의 대표자는 그만한 역량과 품격 그리고 도덕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항상 힘을 가진 이들은 그들의 힘을 남용하는 것이 아닌 항상 다른 이들과 소통을 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이것은 내가 짧은 회사 생활에서 겪은 경험들과 가족을 구성하며 살아가면서 느낀 생각이다. 가정, 회사도 그런데 국가는 말할 것도 없지 않은가. 하지만 분명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는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언론을 철저히 장악하고, 검찰을 마치 자신들의 권력 통치 수단으로 사용하며, 국정원을 마치 개인 사조직처럼 운영했다. 그리고 그들의 도덕성은 과연 어떠한가? 솔직히 그들은 아마도 도덕성은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을 거라고 확신한다.


그런데 故 노무현 대통령이 스스로 삶을 정리한 것은 도덕성과 다른 이들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었다. 그를 지지한 사람들에게는 '자신을 버리라' 고 했으며, 모든 것은 자기가 짊어지고 가려고 했다. 그리고 주변의 지인들과 언론을 통해서 들었을 때, 실제 정부부처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몸으로 느끼는 정도가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와는 확실히 달랐다. 한쪽이 권위였다면 다른 한 쪽은 탈권위였다. 누군가는 막아두고 숨겼지만 누군가는 열어두고 개방하고 공유했다.



새롭게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은 처음에는 정치인의 길을 걸을 거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었다. 어쩌면 故 노무현 대통령께서 스스로 삶을 정리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그는 지금 부산의 한 변호사 사무실에 앉아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그의 말대로 그는 운명처럼 정치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또 다시 운명처럼 선배이자 동지와 함께 했던 길을 이제 그의 자리에서 다시 한 번 걷게 되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故노무현 대통령의 8주기 행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님, 당신이 그립습니다, 보고싶습니다. 하지만 저는 앞으로 임기 동안 대통령님을 가슴에만 간직하겠습니다.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입니다."


그렇다 한 들 누가 뭐라고 하겠는가. 이제 문재인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의 그림자와 빛을 모두 안고 그리고 모두 버리고 그만의 길을 가야 한다. 우리에게도 자랑하고 싶은 대통령이 필요하다. 은퇴 후에도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대통령이 필요하다. 그가 그렇게 되었으면 한다. 그러면 고마울 것 같다.


책의 오른쪽 날개에 있는 도종환 시인의 시로 글을 마친다.



멀리 가는 물


- 도종환


어떤 강물이든 처음엔 맑은 마음

가벼운 걸음으로 산골짝을 나선다.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해 가는 물줄기는

그러나 세상 속을 지나면서

흐린 손으로 옆에 서는 물과도 만나야 한다.

이미 더럽혀진 물이나 

썩을 대로 썩은 물과도 만나야 한다.

이 세상 그런 여러 물과 만나며

그만 거기 멈추어 버리는 물은 얼마나 많은가

제 몸도 버리고 마음도 삭은 채

길을 잃은 물들은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다시 제 모습으로 돌아오는 물을 보라

흐린 것들까지 흐리지 않게 만들어 데리고 가는 

물을 보라 결국 다시 맑아지며

먼 길을 가지 않는가

때 묻은 많은 것들과 함께 섞여 흐르지만

본래의 제 심성을 다 이지러뜨리지 않으며

제 얼굴 제 마음을 잃지 않으며

멀리 가는 물이 있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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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은 작년 가을에 출간된 책이다. 이 책은 출간될 때 부터 계속해서 읽어야지 하면서도 손에 잡지 못한 책이었다. 그런데 출간된지 기간이 어느 정도 지났음에도 여전히 서점의 판매 순위는 상위에 자리잡고 있다. 이런 책들은 무언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다시 한 번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지난 5월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 간의 청와대 오찬이 있었는데,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이 책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로 드린 것이다. 그리고 책의 속지에는 이런 글을 남겼다고 한다.




『82년생 김지영』 은 190 페이지 정도로 두껍지 않은 책이다. 그리고 소설도 아주 쉽게 읽혀서 두 세시간이면  충분히 읽을 정도의 분량이다. 그런데 짧은 독서 후에는 수없이 많은 생각이 머리에 스친다. 이 책을 읽은 독자를 남자와 여자로 구분한다면 그들은 아마도 서로 다른 생각으로 책을 쉽사리 접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나는 남자의 입장에서 책을 읽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계속해서 여자인 엄마, 여자인 내 아내, 아이들의 엄마인 내 아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의 저자인 조남주 작가는 <PD 수첩>, <불만 제로>, <생방송 오늘 아침> 등 시사교향 프로그램의 작가로 10년 동안 일을 해왔다. 그래서일까? 이 책의 내용들은 남자인 나에게 그대로 비수가 되어 찔러 버린다. 마치 시사 방송을 보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남자들은 그들의 행동을 잘 모른다. 그냥 평소의 일반적인 행동과 대화였다. 그런데 그것은 여자들에게는 날카로운 칼날로 향한다. 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대부분의 여자들은 그 칼날에 상처가 남는다.


결국 면접장으로 가는 버스에서 깜빡 졸다가 내릴 정류장을 지나치고 말았다. 시간이 늦지는 않았지만 중요한 일을 앞두고 조바심 내면서 헤매기 싫어 곧바로 택시를 탔다. 머리를 말끔하게 빗어 넘긴 할아버지 기사님은 룸미러로 김지영 씨를 한번 흘끔 보더니 면접 가시나 보네, 했다. 김지영 씨는 짧게 네, 하고 대답했다.

"나 원래 첫 손님으로 여자 안 태우는데, 딱 보니까 면접가는 거 같아서 태워 준 거야."

태워 준다고? 김지영 씨는 순간 택시비를 안 받겠다는 뜻인 줄 알았다가 뒤늦게야 제대로 이해했다. 영업 중인 빈 택시 잡아 돈 내고 타면서 고마워하기라도 하라는 건가. 배려라고 생각하며 아무렇지도 않게 무례를 저지르는 사람.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항의를 해야 할지도 가늠이 되지 않았고, 괜한 말싸움을 하기도 싫어 김지영 씨는 그냥 눈을 감아 버렸다.


- 『82년생 김지영』 中,  100p -


머리를 말끔하게 빗어 넘긴 할아버지 택시 기사님은 면접을 보러가는 지영씨에게 마치 인심을 쓰는 듯이 말한다. "나 원래 첫 손님으로 여자 안 태우는데, 딱 보니까 면접가는 거 같아서 태워 준 거야." 어쩌면 이 할아버지는 진심으로 손녀 같은 손님을 배려한 것인지도 모른다. 아직 이 할아버지는 몇 십년 전의 생각에 머물러 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오늘은 내가 인심을 좀 썼네' 하며 스스로에게 만족감을 선물로 주었는지도 모른다. 이 할아버지 너무 했네.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내가 그 할아버지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놈의 돕는다 소리 좀 그만할 수 없어? 살림도 돕겠다, 애 키우는 것도 돕겠다, 내가 일하는 것도 돕겠다. 이 집 오빠 집 아니야? 오빠 살림 아니야? 애는 오빠 애 아니야? 그리고 내가 일하면, 그 돈은 나만 써? 왜 남의 일에 선심 쓰는 것처럼 그렇게 말해?


- 『82년생 김지영』 中,  144p  -


김지영씨가 남편에게 불만을 토로하는 이 부분에서는 마치 나에게 하는 소리 같아서 심장이 두근거렸다. 방금 전에도 글을 쓰면서 '집안일을 도와준다' 라는 표현을 썼다가 서둘러 지웠다. 어쩌면 이런 게 더 무서운 건지도 모르겠다. 행위자는 스스로 만족하며, 마치 선(善)을 행하는 듯한 감정이 든다. 하지만 그 행위를 당하는 당사자는 전혀 다른 감정으로 상처를 받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직접적으로 가하는 언어적, 육체적 폭력에는 어쩔 수 없이 당하는 입장이 되고 만다.




지난 5월 17일에는 '강남역 여성살해 사건 1주기' 관련된 집회가 강남역에서 있었다. 1년 전 강남역 남여 공용 화장실에서 발생한 끔찍한 살인사건, 범행 동기는 단지 '여자' 였기 때문이었다. 이유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러기에 더 무섭고, 사람들의 충격은 쉽사리 가시지 않았다. 그리고 사건 1주기 그 날 다른 곳에서 역시 남여 공용 화장실에서 한 여자가 성폭행을 당할 뻔 한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다행히 범인은 바로 잡혔다고 한다. 여성들은 단지 걸어다니는 그 자체로 위협을 받는 세상이라는 것이다. 그 여자는 남자들의 어머니, 아내, 누나, 동생 들이다.


이런 사건은 극단적인 예이다. 나를 포함한 다른 남자들은 당연히 그런 놈들을 비난한다. 당연히 이 사회에서 여자들은 남자들과 평등하다고 생각하고, 여자들을 배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평범한 남자들에게  『82년생 김지영』은 물어 본다. 당신은 어떠시냐고?

나는 항상 평범한 남자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건 내 관점일 뿐이었다. 어머니에게, 아내에게 너무나도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작품 속 김지영 씨가 겪는 일들은 내 아내가 겪은 일들과 거의 유사하다. 그리고 지금의 삶도 그 연장선 상에 있다. 


우선 내 생각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여자들이 이 작품을 읽은 후기를 읽어보면 많은 이들이 눈물을 흘리며 읽는다고 한다. 또한 자기가 경험한 일들과 비슷한 일들이 너무나 많아서 읽는 내내 김지영 씨로 변한다고 한다. 가장 가깝고 소중한 이의 아픔을 외면한 채 살아가고 있었다. 이렇게라도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나와 태어난 해가 같은 82년생 김지영씨에게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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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어떤 책을 읽었지? - 다시 한 번 적어보자.


■ 2017年 5月

1. 국가란 무엇인가         - 유시민 / 돌베개

2. 기억의 병                  - 김진국 / 시간여행   

3. GRIT                        - 앤젤라 더크워스 지음, 김미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4. 소설 토정비결 1          - 이재운 / 해냄출판사

5. 82년생 김지영            - 조남주 / 민음사

6. 손석희 현상               - 강준만 / 인물과 사상사

7. 문재인의 운명            - 문재인 / BOOKPAL

8. 책이 좀 많습니다        - 윤성근 / 이매진


■ 2017年 6月

1. 대부                         - 마리오 푸조 / 늘봄

2. GABO  마르케스         - 오스카르 판토하, 미겔 부스토스 / 푸른지식

3. 패션의 탄생               - 강민지 / 루비박스


■ 2017年 7月

1. 아우구스투스             - 존 윌리엄스 / 구픽

2. 댓글부대                   - 장강명 / 은행나무

3. 오직 두 사람              - 김영하 / 문학동네

4.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채사장 / 한빛비즈


■ 2017年 8月

1.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 민음사

2. 기사단장 죽이기 1        - 무라카미 하루키 / 문학동네

3. 기사단장 죽이기 2        - 무라카미 하루키 / 문학동네

4. 한국이 싫어서             - 장강명 / 민음사 

5. 섹스, 폭탄 그리고 햄버거   - 피터노왁 / 문학동네


■ 2017年 9月

1. 살아간다는 것은     - 위화 / 푸른숲

2. 명견만리 (정치,생애,직업,탐구 편)  -  KBS제작팀/인플루엔셜

3. 명견만리 (윤리,기술,중국,교육 편)  -  KBS제작팀/인플루엔셜

4. 탁월한 사유의 시선 - 최진석 / 21세기북스


■ 2017年 10月

1. 남아 있는 나날    - 가즈오 이시구로 / 민음사

2. 축적의 길           - 이정동/지식노마드

3. 나를 떠나지마     - 가즈오 이시구로 / 민음사


■ 2017年 11月

1. 모르는 사람들    - 이승우 / 문학동네

2. 기획은 2형식이다    - 남충식 / 휴먼큐브

3. 춘추전국이야기1     - 공원국 / 역사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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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5.18 기념사 (5.18 민주화운동 37주년)



오늘 5.18 민주화운동 37주년을 맞아, 5.18 묘역에 서니 감회가 매우 깊습니다. 37년 전 그 날의 광주는 우리 현대사에서 가장 슬프고 아픈 장면이었습니다. 저는 먼저 80년 오월의 광주시민들을 떠올립니다.


누군가의 가족이었고 이웃이었습니다. 평범한 시민이었고 학생이었습니다. 그들은 인권과 자유를 억압받지 않는, 평범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광주 영령들 앞에 깊이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오월 광주가 남긴 아픔과 상처를 간직한 채 오늘을 살고 계시는 유가족과 부상자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1980년 오월 광주는 지금도 살아있는 현실입니다.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역사입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이 비극의 역사를 딛고 섰습니다. 광주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의 민주주의는 버티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저는 오월 광주의 정신으로 민주주의를 지켜주신 광주시민과 전남도민 여러분께 각별한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5.18은 불의한 국가권력이 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유린한 우리 현대사의 비극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에 맞선 시민들의 항쟁이 민주주의의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진실은 오랜 시간 은폐되고, 왜곡되고, 탄압 받았습니다. 그러나 서슬 퍼런 독재의 어둠 속에서도 국민들은 광주의 불빛을 따라 한걸음씩 나아갔습니다. 광주의 진실을 알리는 일이 민주화운동이 되었습니다.부산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던 저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저 자신도 5.18 때 구속된 일이 있었지만 제가 겪은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광주의 진실은 저에게 외면할 수 없는 분노였고, 아픔을 함께 나누지 못했다는 크나 큰 부채감이었습니다. 그 부채감이 민주화운동에 나설 용기를 주었습니다. 그것이 저를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 성장시켜준 힘이 됐습니다.


마침내 오월 광주는 지난 겨울 전국을 밝힌 위대한 촛불 혁명으로 부활했습니다.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분노와 정의가 그곳에 있었습니다. 나라의 주인은 국민임을 확인하는 함성이 그곳에 있었습니다.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자는 치열한 열정과 하나 된 마음이 그곳에 있었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감히 말씀드립니다. 새롭게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연장선 위에 있습니다. 1987년 6월 항쟁과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의 맥을 잇고 있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다짐합니다. 새 정부는 5.18 민주화운동과 촛불혁명의 정신을 받들어 이 땅의 민주주의를 온전히 복원할 것입니다. 광주 영령들이 마음 편히 쉬실 수 있도록 성숙한 민주주의 꽃을 피워낼 것입니다.


여전히 우리 사회의 일각에서는 오월 광주를 왜곡하는 폄훼하려는 시도가 있습니다. 용납될 수 없는 일입니다. 역사를 왜곡하고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이룩된 이 땅의 민주주의 역사에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새 정부는 5.18 민주화운동의 진상을 규명하는 데 더울 큰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헬기 사격까지 포함하여 발포의 진상과 책임을 반드시 밝혀내겠습니다. 5.18 관련 자료의 폐기와 역사왜곡을 막겠습니다. 전남도청 복원 문제는 광주시와 협의하고 협력하겠습니다.


완전한 진상규명은 결코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닙니다. 상식과 정의의 문제입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가꾸어야 할 민주주의 가치를 보존하는 일입니다.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겠다는 저의 공약도 지키겠습니다. 광주정신을 헌법으로 계승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 시대를 열겠습니다. 5.18 민주화운동은 비로소 온 국민이 기억하고 배우는 자랑스러운 역사로 자리매김될 것입니다.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아 개헌을 완료할 수 있도록 이 자리를 빌려서 국회의 협력과 국민 여러분의 동의를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님을 위한 행진곡'은 단순한 노래가 아닙니다. 오월의 피와 혼이 응축된 상징입니다. 5.18 민주화운도으이 정신, 그 자체입니다.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것은 희생자의 명예를 지키고 민주주의 역사를 기억하겠다는 것입니다. 오늘 '님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은 그동안 상처받은 광주정신을 다시 살리는 일이 될 것입니다. 오늘의 제창으로 불필요한 논란이 끝나기를 희망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년 전, 진도 팽목항에 5.18의 엄마가 4.16의 엄마에게 보낸 펼침막이 있었습니다. "당신 원통함을 내가 아오. 힘내소. 쓰러지지 마시오."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국민의 생명을 짓밟은 국가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한 국가를 통렬히 꾸짖는 외침이었습니다. 다시는 그런 원통함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사람의 존엄함을 하늘처럼 존중하겠습니다. 저는 그것으로 국가의 존재가치라고 믿습니다.


저는 오늘, 오월의 죽음과 광주의 아픔을 자신의 것으로 삼으며 세상을 알리려 했던 많은 이들의 희생과 헌신도 함께 기리고 싶습니다.


1982년 광주교도소에서 광주진상규명을 위해 40일 간의 단식으로 옥사한 스물아홉 살, 전남대생 박관현, . 1987년 '광주사태 책임자 처벌'을 외치며 분신 사망한 스물다섯 살, 노동자 표정두. 1988년 '광주학살 진상규명'을 외치며 명동성당 교육관 4층에서 투신 사망한 스물네 살, 서울대생 조성만, 1988년 '광주는 살아있다'고 외치며 숭실대 학생회관 옥상에서 분신 사망한 스물다섯 살, 숭실대생 박래전.


수많은 젊음들이 5월 영령의 넋을 위로하며 자신을 던졌습니다. 책임자 처벌과 진상규명을 촉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었습니다. 국가가 책임을 방기하고 있을 때, 마땅히 밝히고 기억해야 할 것들을 위해 자신을 받쳤습니다. 진실을 밝히려던 많은 언론인과 지식인들도 강제해직되고 투옥당했습니다.


저는 오월의 영령들과 함께 이들의 희생과 헌신을 헛되이 하지 않고 더 이상 서러운 죽음과 고난이 없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참이 거짓을 이기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겠습니다.


광주시민께도 부탁드립니다. 광주정신으로 희생하며 평생을 살아온 전국의 5.18들을 함께 기억해 주십시오. 이제 차별과 배제, 총칼의 상흔이 남긴 아픔을 딛고 광주가 먼저 정의로운 국민통합에 앞장서 주십시오. 광주의 아픔이 아픔으로 머무르지 않고 국민 모두의 상처와 갈등을 품어 안을 때, 광주가 내민 손은 가장 질기고 강한 희망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월 광주의 시민들이 나눈 '주먹밥과 헌혈' 이야말로 우리의 자존의 역사입니다. 민주주의의 참모습입니다. 목숨이 오가는 극한 상황에서도 절제력을 잃지 않고 민주주의를 지켜낸 광주정신은 그대로 촛불광장에서 부활했습니다. 촛불은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 위에서 국민주권시대를 열었습니다. 국민이 대한민국의 주인임을 선언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국민의 뜻을 받드는 정부가 될 것임을 광주 영령들 앞에 천명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위하고 서로의 아픔을 어루만져주는 대한민국이 새로운 대한민국입니다. 상식과 정의 앞에 손을 내미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숭고한 5.18 정신은 현실 속에서 살아 숨쉬는 가치로 완성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삼가 5.18 영령들의 명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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